인권운동사랑방,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인권단체가 모인 인권단체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서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에 대해 경찰폭력을 중단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긴급구제신청을 받고 여주 이포보의 현장조사를 마친 국가인권위에도 시급히 긴급구제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8월 10일 태풍 때문에 농성자들의 신변이 크게 위험해질 것
날씨가 더우니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는 날이 자주 있다. 매번 그러진 않지만 일곱 살 아들 사린이와 함께 들어가 씻는 때가 잦은데, 며칠 전부터 사린이가 나를 씻어주겠단다. 나는 귀찮아서 내 몸은 내가 씻겠다고 해 보지만 자기가 씻어주고 싶다는 간청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몇 번 그렇게 해 주었더니 이제는 몸을 씻을 때마다 자기가 해 주겠다고
부모는 하느님으로부터 자녀가 인간다운 모습으로 자라게 할 의무를 부여받은 첫 교사들이다.그러므로 자녀는 부모의 정신, 생각, 말, 행위를 답습하며 성장한다.부모의 삶이 건전하고 의로울 때 자녀는 그 안에서 바른 가치관이 정립되며 인격이 성장되는 것이다.그러기에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고 반대로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마리아와 성
이 로고 성화는 4세기 초 로마의 성 마르첼리노와 성 베드로 지하 묘지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이다. 12년 동안 하혈로 고생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고 있다. 그것도 오른쪽 무릎을 꿇고 뒤에서 몰래 옷의 끝자락을 살짝 만지고 있다.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 흐르던 하혈이 멈추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살짝 대었는데 그 고질병이 낫던 것이다. 마르코 복음
왜 이렇게 시끄러운 것일까 지난 6월 14일 수경스님이 란 글을 자신과 세상에 던졌다. 그는 길지 않은 글에서 몇몇 단어를 힘주어 앙물었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떠납니다...주지 자리...남은 인생...초심...중노릇...환경운동...NGO단체...모두를 위한다는 명분...감당할 수 없는 일...자신없슴...권력...양심...소신공양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는 '인동초'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고난의 연속이었다. 마치 며칠 동안 한국 남부지방을 쓸었던 태풍 '뎬무'에 비길 수 있을까. 태풍이 지나갔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태풍은 지금 격화하는 남북 간의 갈등일 것이다. 맑게 갠 하늘처럼 남북도 다시 화해의 길로 나서기를 그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바라는 것
8월 1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추모법회가 열렸다. 추모법회에는 신도 100여 명이 참여해 김 전 대통령을 자유와 민주, 정의, 평화, 통일이라는 가치를 대한민국에 각인시킨 사람으로 기억했다.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통령께서 평생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가치를 바탕으로 &helli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북한이 한 것으로 결정 짓고 나서 남북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미군사합동훈련을 서해안에서 벌이면서 중국까지 나서서 패권주의를 경고하고, 북한은 지난 8월 9일 북방한계선으로 10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중 사목헌장 82항을 통해 "평화는 무력의 위협으로 여러 국가에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들의 상호 신뢰에서 태어나는 것이 분명하므로 모든 사람이 마침내 군비 경쟁을 종식시키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군비 축소가 실현되려면, 일방적으로가 아니라, 협정으로 공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65년이 되도록 한국천주교회가 친일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여론의 비난을 받으며, '사죄'요구에 끌려다니는 이유는 해방 이후 공간에서 깔끔하게 과거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까닭이다. 해방과 동시에 전국 곳곳에서 친일인사에 대한 처단 요구가 거셌다. 1946년 12월에 출범한 입법위원들은 1947년 6월 입법위
장면 張勉│玉岡勉, 1899~1966 국민총력 천주교경성교구연맹 이사 / 조선임전보국단 평의원 1899년 8월 28일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인천에서 자랐다. 본관은 인동이다. 세례명은 요한, 호는 운석(雲石)이다. 1906년 8월 인천성당 부설 박문학교(博文學校)에 입학해 1910년 보통과를, 1912년 고등과를 졸업했다. 1913년 3월 인천공립심상소학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10일 오전 내각회의를 거쳐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간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정확히 100년 전의 8월, 일한(한일)병합조약이 체결돼 이후 36년에 걸쳐 식
강형! 몇 달 전 강형이 근무하는 합정동 사무실에서 만난 기억이 새롭습니다. 강형과의 인연은 몇 년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신학연구소가 발행하는 편집기획위원으로 함께 위촉받고서 두어 번 만난 일이 있었죠. 이후로는 신앙인아카데미의 을 통해 글로 만난 것 같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같은 길을 가는
지난 8월 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토마스 모어)의 서거 1주기 추모예배가 있었다. 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추모예배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지도자, 정치인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자 했던 신앙인으로서 추모 됐다. 신경하 감독은 예배 말씀을 통해 “정치인,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투사로서 김대중 대통령을 불러왔으나 단 한
조국은 아프고 슬펐지만, 자랑스러웠다조국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슴이 아리던 시절이 있었다. 태극기를 마음에 그려보면 슬프도록 처연한 산하가 함께 중첩되며 보이지 않는 눈물이 흐르던 시절이 있었다. 동학혁명, 3.1, 4.3, 6.25, 4.19, 5.18 등 근현대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가슴에 스며든 조국은 아프고 슬픈 나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
풀이 무성하게 자란 두물머리 강변, 민족미술협회 회원들이 만들어 풀숲 여기저기에 세워둔 물고기며 강물에 사는 생명들이 넘실거리는 가운데 생명평화미사가 봉헌되었다. 화창하지만 무더운 땡볕 여름 낮 오후 3시였다. 그물막을 쳐서 그래도 시원한 공기로 호흡하기 좋은 자리에 앉아 스무 명 남짓한 신자들이 미사에 참석했다. 아이 반 어른 반이었다. 이날은 오전부터
"지난 1년 3개월간 팔당 농민들을 격려하고 동참해주신 많은 분들, 특히 종교계, 시민사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팔당은 의 숭고한 가치를 말하기에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팔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은 더욱 심각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때라고 믿습니다. 저는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는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으면서 메시지를 발표해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올림을 받으신 축일에 우리나라는 해방과 광복을 맞이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성모님께서 우리 겨레에 베푸시는 크신 사랑"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유흥식 주교는 "마리아께서 하셨던 것처럼 하느님의 놀라운 계획을 알아보
한 평 남짓한 쪽방. 좁은 복도 양 옆으로 한 사람 겨우 누울 만큼 작은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문을 열자 더운 공기가 온 몸을 덮쳤다. 가로 세로 약 2미터 정도의 쪽방 안에는 작은 TV 한 대, 낡은 선풍기 한 대, 옷가지를 넣어둔 박스 하나가 전부였다. 8월 4일 대구 대신동.태평동 일대 쪽방촌. 오후 5시가 넘은 시각에도 태양의 뜨거운 열기가 쉽사
지난 2001년 9월 11일, 무슬림 테러 집단인 탈레반이 납치한 여객기 2대가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했다. 3,000명가량이 희생된 9·11 테러 현장(그라운드 제로) 부근에 13층 규모의 대형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세워질 전망이다. 모스크의 이름은 '코르도바 하우스(Cordoba House)'. 이슬람 단체인 코르도바협의체(Coedoba
온 나라가 더위로 폭염특보등이 내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밤더위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요즘, 한편에서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천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바로 ‘촛불평화 미사’다. 매주 토요일 촛불평화미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촛불집회 당시 매주 토요일 봉헌 되었던 촛불평화미사가 2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사 참가자들은 세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현장미사, 길거리 미사 안에서 복음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