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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9,443건)
혼자 사는 연습 (1)
최근 1~2년 사이에 내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사제도 정년이 있습니까?” “신부님은 언제 은퇴하세요?” “은퇴하시면 무얼 하실 겁니까?” “사실 곳은 정해져 있나요?” “연금이나 생활비는 나...
호인수  |  2008-11-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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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편지, 아들의 편지
모처럼 낯익은 필체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발신인은 벌써 오래 전에 환갑을 넘긴, 나와는 30여년 지기 ㅎ아무개님이다. 봉투 안에는 “아들한테 야단맞고 기뻐서(?), 다시 호신부님으로부터도 꾸중들을 것을 알면서 ‘...
호인수  |  2008-11-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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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문규현 신부가 전화를 했다. 지난번 서울 시청 앞에서 천막치고 단식할 때 보고 처음이다. 이번에 평양 갈 거냐고 묻는다. 나는 안 가는데 사제단과 평화삼천이 따로따로 사람 모아서 마치 줄서기하는 것처럼 연이어 가는 ...
호인수  |  2008-11-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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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집' 원장수녀님의 눈물
내 방 온도는 연일 32도를 웃돈다. 올 여름 더위는 유난히 더 심하다. 이 찜통방을 핑계로 훌쩍 사제관을 떠나 용인에 있는 ‘행복한 집’에 가서 며칠 머물다 왔다. ‘행복한 집’은 인보성체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전문...
호인수  |  2008-11-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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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촛불은 다 어디로 갔나?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보고
오늘은 또 무슨 기사가 실렸을까?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다음부터는 아침마다 호기심과 궁금증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신문을 펼쳐든다. TV를 ...
호인수  |  2008-1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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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한글학교 이야기
는 내가 사는 부천시 고강동 천주교회 부설로 지난 해 11월에 문을 열었다. 몇 달 동안 시범수업을 하면서 학생을 모집해 금년 3월에 정식으로 개교와 함께 입학식을 한 학교다. 가르치는 봉사자 선생님이 5분(40~5...
호인수  |  2008-11-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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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권 있는 주교, 없는 주교
누가 어떻게 해서 주교가 되는지 그 구체적인 경로와 절차를 나는 잘 모른다. 한 사람이 사제가 되는 데는 ‘하늘의 부르심’(聖召)과 그에 순응하는 본인의 의지가 결정적인 요건이라 배웠거늘 주교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호인수  |  2008-1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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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명축일 날에
어제 아침부터 조짐이 약간 이상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개도 안 물어간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 팽팽 코 푼 휴지가 휴지통에 그득하다. 내 꼴이 영 말씀이 아니다. 오늘이 베네딕도 아빠스, 내 주보성인 축일인데....
호인수  |  2008-1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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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명동성당을 되찾자
얼마 전에 내가 쓴 “신부님들은 왜 아무 것도 안하세요?”라는 제목의 칼럼이 한 순간에 휴지쪽이 되어버린 적이 있다. 그 다음날 저녁 ...
호인수  |  2008-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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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프란치스꼬의 본당신부님께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뜬금없이 편지를 드리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드릴 말씀은 신부님의 본당에 교적을 두고 있을 한 신자에 관한 문의입니다. 그런데 실은 제가 그분이 속한 교구와 본당을 모르니 그것이 ...
호인수  |  2008-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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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흘린 눈물
내 눈에서 주체할 수 없도록 눈물이 흐른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때와 장소에서였다. 독자들은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대단히 미안...
호인수  |  2008-11-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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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리 도보순례를 떠나며
아무래도 미안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특히나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에게. 굳이 돈 써가며 먼 유럽에까지 가서 고행길(?)을 걷...
호인수  |  2008-11-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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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상, 누룽지를 먹으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우리(신품 받고 첫 발령을 받아 우리 본당에 온 새 보좌신부와 나)는 오전 7시에서 7시 반 사이에 아침을 먹는데 메뉴는 늘 누룽지다. 아주머니가 출근하기 전이므로 전날 저녁에 준비해둔 누룽지를...
호인수  |  2008-11-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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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사람, 문규현
뜻밖에 문규현 신부는 거기 있었다. 문규현이 글을 쓰고 홍성담 화백이 그림을 그려 함께 만든 책 출판기념 전시회장.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일원으로 지금쯤 한강변을 따라 경기도 양평 어디쯤을 걷고 있으리라...
호인수  |  2008-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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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분할 신설, 이래도 되나?
지난 설에 만난 동생이 내게 이런 충고를 했다. “형은 이제 욕하고 비판하는 글 좀 그만 써. 만날 그런 글만 쓰면 싫은 소리 듣잖아.” “어? 아닌데. 남을 욕하거나 비판하는 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쓰는 거잖아. ...
호인수  |  2008-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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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아내의 고백
써놓고 보니 꼭 무슨 선정적인 영화 제목 같다. 아무튼 어느 날 모처럼 만난 그분이 내게 한 고백은 사뭇 충격적이었다. “제가 지금까지 남편과 살아온 이야기를 다 하자면 소설을 열두 권 써도 모자랄 겁니다.” 내 친...
호인수  |  2008-11-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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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단상
설이다. 오늘 낮에는 백령도에 사는 친구 부부가 서울에서 직장에 다닌다는, 올해로 스물여섯이 된 딸을 데리고 아직 살아서 꿈틀거리는 싱싱한 전복 한 상자를 들고 찾아왔다. 백령도는 내가 꼭 20년 전에 발령받아 2년...
호인수  |  2008-11-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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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 조짐이 심상치 않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 간판을 달고 소매를 걷어 붙인지 한 달이 넘으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당선자의 호언장담은 시나브로 빛을 잃어가고 대신에 불안감만 더해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발표되는 정부조직 개편안이나 ...
호인수  |  2008-1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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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공든 탑, 인형극 <길. 동무. 꿈>을 보고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이 하루 종일 푸짐하게 왔다. 아침에는 교통대란이었다. 본당 직원들도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출근했다. 그날 저녁에 나는 미사를 보좌신부에게 맡기고 인천 기차길옆작은학교의 인형극단 이 공연하...
호인수  |  2008-1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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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동 되는 후배 사제들을 보며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벌써 “너나 잘 하세요”하는 핀잔을 듣는 것 같아 귀가 간질간질하다.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주제넘게 시건방진 훈계나 특정 인물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사제생활 32년 째 자그마치 열세 번의 ...
호인수  |  2008-1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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