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에서 ‘네 잎 클로버’만을 따로 재배·가공하여 액세서리로 만들어 국내시장만이 아니라 수출까지 하며 고수익을 올리는 농장을 소개하는 것을 보며 빙그레 웃음 머금었었다. 우리가 행운의 심벌로 여기는 ‘네 잎 클로버’야말로 사실은 장애를 지닌 이른바 ‘비정상적’ 클로버인 까닭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가운데 8월 12일부터 시작된 2010 한국청년대회가 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 폐막미사를 함으로써 3박4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2007년 8월 18일(토) ~ 21일(화) 제주에서 개최된 제1회 청년대회에 이어 임진각 평화누리 등
교회 유치부 교사 역할을 열정적으로 이루던 때가 있었다. 몇 달에 한 번 돌아오곤 하는 교사 설교 시간에 나는 유치부 아이들에게 구약의 인물들을, 아니 영웅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그 중 으뜸인 11명의 간택된 인물들을 영웅의 이미지와 각자의 줄거리와 어울릴법한 캐릭터를 떠올리며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재간을 다해 일일이 도화지에 손
지난 8월 11일 서울 대학로에 자리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사무실에서 두 시간여에 걸쳐 “우리 시대의 성모 마리아 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톨릭교회는 전통적으로 나자렛의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고백해 왔으며,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그분의 특별한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적인 찬성과 반대가 아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끊임없이 대화하며 해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분명한 것은 그 해결점이 개인 또는 특정 단체의 이해관계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을 맞이해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당일 정오에 명동성당에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은 끊임없이 남성에 순종할 것을 요구받아왔고, 역사의 주인공은 언제나 남성이었다. 성경에도 주요 지도자와 예언자들은 남성이 대부분이다. 2010년 5월 ‘생각의 나무’에서 출판한 은 성경 속에서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여성이 아니라 오히려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는 여성들을 끄집어낸다.
“생전의 김수환 추기경님을 딱 한마디로 축약하긴 어렵지만 굳이 표현한다면 ‘소금 같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애들과 있으면 어린이들 눈에 맞춰서, 노인들과 있으면 노인들과 딱 맞게 상대해주시는 항상 열린 분이었습니다” ▲ 현미혜 씨(43)는 현재 제주시청 세무과 소속 공무원이다. 세례명 레지나인 현 씨는 독실한
"분단은 식민시대의 결과, 한국정부도 평화 통일 위해 노력해야" ▲ 선언문이 한국의 모든 형제자매에 대한 일본 NCC의 사죄를 담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대해 이 같은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는 일본 NCC 히로코 우에다 총무대행(가운데) ⓒ김태양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가 '한일강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에게 영산강 답사를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평위는 전문가집단이 토론을 통하여 영산강 사업을 검증하고 보완하여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검증과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천과 하·폐수 처리시설 공사를 제외한 사업을 일시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지난 7월 1일 정평위는 박준영 도지사 앞
경남 낙동강 함안보는 제4호 태풍 뎬무와 함께 찾아온 호우 때문에 다시 강물에 잠겼다. 그러나 함안보를 둘러싼 공방은 물속에 있지 않고 강물 밖에서 치열하게 전개되어가는 형국이다.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함안보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한 이환문 경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태풍이 오기 직전 그들의 안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사제 단식기도회와 더불어 12일부터 미사를 봉헌한다. 12일 오후 7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첫 미사는 서상진 신부의 주례로 사제와 신자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강론을 맡은 조해붕 신부는 “예전에는 ‘옳다고 믿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느님을 따른다는 내 모습이 진
“이와 같은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법규를 알면서도 그런 짓을 할 뿐만 아니라 그 같은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로마 1,32) 지글대는 폭염 아래서도 국토를 만신창이로 만드는 일에는 쉼도 중단도 없다. 오체투지부터 소신공양에 이르기까지 애끓는 탄원과 눈물겨운 몸부림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저 맑고
마산교구는 교구 명칭 변경과 관련해 교구민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7월부터 공식적으로 통합 ‘창원시’로 출범함에 따라 마산교구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마산교구는 “교구 명칭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교구의 공식 명칭 변경에 따른 논의가 진행중에 있다&r
381년에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자, 성직자들은 제국 안에서 공적 신분을 지니면서 여러 가지 특권을 얻게 되었다. 이러한 측면이 성직자와 평신도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곧 교회와 국가가 서로 공생관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은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더욱 가속화된다. 기존 국가체제와 제도가 붕괴된
경기도 양수리 팔당 유기농지에 대한 공탁 신청에 항의해 단식에 들어간 팔당공대위 유영훈 회장에 이어 4대강사업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이하 천주교연대)의 사제들도 단식에 나섰다. 천주교 사제들의 단식기도회에 이어 4대 종단의 성직자들도 함께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천주교연대 집행위원장 서상진 신부와 상임대표 조해붕 신부가 8월
지난 7월부터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 총무를 맡게 된 양기석 신부(수원교구 사회사목국장)을 두물머리에서 만났다. 양기석 신부는 새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가 추천해서 환경소위원회에서도 일하게 되었는데, 그 배경에는 수원교구 사제들의 회원조직인 '공동선실현사제연대'의 일원으로 미리내 미산골프장 문제와 4대강 사업
인권운동사랑방,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인권단체가 모인 인권단체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서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에 대해 경찰폭력을 중단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긴급구제신청을 받고 여주 이포보의 현장조사를 마친 국가인권위에도 시급히 긴급구제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8월 10일 태풍 때문에 농성자들의 신변이 크게 위험해질 것
날씨가 더우니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는 날이 자주 있다. 매번 그러진 않지만 일곱 살 아들 사린이와 함께 들어가 씻는 때가 잦은데, 며칠 전부터 사린이가 나를 씻어주겠단다. 나는 귀찮아서 내 몸은 내가 씻겠다고 해 보지만 자기가 씻어주고 싶다는 간청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몇 번 그렇게 해 주었더니 이제는 몸을 씻을 때마다 자기가 해 주겠다고
부모는 하느님으로부터 자녀가 인간다운 모습으로 자라게 할 의무를 부여받은 첫 교사들이다.그러므로 자녀는 부모의 정신, 생각, 말, 행위를 답습하며 성장한다.부모의 삶이 건전하고 의로울 때 자녀는 그 안에서 바른 가치관이 정립되며 인격이 성장되는 것이다.그러기에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고 반대로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마리아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