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시민사회의 소통, 어떻게 가능할까 - 수직적 봉건체계 벗고 시민사회와 동행해야 2010년 08월 18일 (수) 16:32:45 [조회수 : 14] 정현진 기자 hregina@hanmail.net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종교와 시민사회 간 소통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2010만해축전 심포지엄이 8월 17일 장충동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
평생 이 땅의 농업과 생명 살림의 꿈을 실천해 왔던 인농(仁農) 박재일 한살림 명예회장이 19일 05시 20분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박 전 회장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 재학 중이던 1964년 김지하 시인 등과 한일협정 반대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바 있다. 감옥에서 나온 뒤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인연을 맺고 1968년 강원도 원주로 내려가
침묵과 기도와 노래 얼마 전에 떼제의 신한열 수사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대학시절 한창 데모하고 변혁의 굿판을 치르고 있을 때, 그 형은 매사에 진지하면서도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선배였지요. 나이야 한 살 밖에 차이 나지 않았지만, 선배의 끝 모를 호기심과 고민거리는 내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겠지요. 그 형이
부족한 저의 그릇에 오늘을 담습니다. 당신께서 기도의 몫으로 제게 맡겨주신 이들을 아침 기도와 함께 담았습니다. 격려의 인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형제자매들과 주어진 사도직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보람들도 담았습니다. 식탁에서의 감사와 그 외, 크고 작은 만남들도 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저를 데려가셔도 좋을 후회 없는 저의 마음도 담았습
어제, 돈을 부쳤다고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식이 부모한테 용돈을 드리는 것이 보통인데 자식인 내가 부모님에게서 돈을 덥석 받은 것이다. 그 경위는 이랬다. 한 보름쯤 전인가 아내가 우리 집 살림살이가 예전만 못하다고 털어 놓았다. 언제부터 어려웠는지를 물었더니 올해 들어서는 내내 그랬단다. 아내가 운영하는 공방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다. 하긴 요즘
이 로고는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의 ‘신앙고백’ 제대 지하에서 발견된 유니우스바수스의 석관에 새겨진 부조의 중앙부로 359년 작품이다. 영광을 받으신 그리스도께서 아주 젊게 묘사되어 그분의 변치 않는 신성을 보여주고 있다. 세속사람들이 천상의 신으로 모시고 있는 우라누스를 발판으로 삼고서 천상옥좌에 앉아계신다. 요즈음 사탄이 아무리 활
매년 여름이면 만나는 노동사목 출신 선후배들 수련회가 지리산 깊은 골짜기에서 있었다. 밤새 쏟아지는 계곡 물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산에서 흐르는 물이 저 밑에서 너른 강이 되고 다시 바다로 이어져 대한 하나로 모아지는 자연의 모습은 상식이고 당연한 이치이다. 그런데 산 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에는 상식이 사라져 버린 지 오래이다. 그래서 상식에 반대되는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이하 천여공)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 가입단체로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9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제 강제병합 100년, 해방 65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일제 식민지 시대의 잔재 청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고, 일본군‘위안부’문제 역
맡은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2010년 8월 7일자 23면에 실린 영화배우 박중훈의 글 “배우의 마음으로...”을 읽었다. 영화 촬영 때 계백장군이 처자식을 칼로 베는 장면을 찍기 1주일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 몰래 잠자는 처자식을 노려보기 시작했다는 고백을 읽으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반
독자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갸륵한 정신 조선일보, 일단 상호가 확실하다. 보통 신문들은 신문 이름을 '제호'라고 부르지만 조선일보는 '상호'라고 부르는 것이 온당하다. 왜냐하면 장사개념이 농후한 신문이니까 당연히 상호다. 아무튼 그 상호가 북쪽 나라 이름과 같다. 공개된 장소에서 북쪽 나라 국호를 마구 지껄이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걸릴 염려가 있는데
16세기 이후에 인본주의와 종교개혁, 계몽주의와 프랑스 대혁명과 절대국가의 출현으로 서구 사회 전체에 걸쳐 세속화가 진행되면서 교회는 존립의 위기를 맞이하였다. 교회는 이에 대응하여 교황청과 국가와의 조약, 평신도의 활동을 통해서 사회와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교회의 자유를 보장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평신도들로 구성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가톨
▲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추모하는 분향소에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 분향소 옆에 마련된 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판에, "자꾸만 기억 납니다. 평안하시죠? 행동하는 양심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 전라남도 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으로 시작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 ▲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서울대교구 청구성당, 68세)가 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천주교가 부정과 불의를 외면하는 등 예언자적 소명을 소홀히 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부패한 정부와 불의한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공범자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진석 추기경의 인사권 남용을 지적하고 교구장 사퇴를 촉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8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그분을 기리는 ‘·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사)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김석수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를 구성하여, 김대중 자
2010 여름 내성천에 관한 작은 기록
사제 독신제와 마리아교회에서 '성모 마리아'론 만큼 강조하는 마리아는 '동정녀 마리아'다. 교회는 줄곧 사제들에게 스스로를 숫처녀에게 봉헌된 수총각으로 여기라고 권고해 왔다. 여기엔 교회의 전통적인 여성혐오주의 혐의가 풍겨 나온다. 예수를 낳았지만 여전히 동정녀인 '이상화된 어머니'는 독신자인 사제들이 안전하게 안길 수 있는 피난처이자, 마리아
“용기있는 사람은 나오시오” 유영훈 씨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고향은 경상도, 어머니는 평안도였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김포와 인천에서 다녀서 인천은 제2의 고향과도 같다. 유영훈 씨가 운동가의 삶을 살게 된 첫 계기는 대학 때였다. 대학 1학년,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한 학생이 뛰어들어오더니 총학생회장이 연행되었다고 사람들을
유난히 춥던 봄이 물러가고 여름으로 들어서는가 싶더니 이제는 며칠씩 열대야로 이어지는 찜통더위의 기승으로 그야말로 인고의 시간을 버텨 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또 한편으로, 때늦은 집중 호우 때문에 장마가 지난 지금도 비 피해로 여기저기서 야단이다. 아침에 귀찮아서 우산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은 낭패를 보는 요즈음, 그럼에도 자지라지는 매미의 울음 사이로, 가
사단법인 평화3000(상임대표 신명자 베로니카)은 8월 16일(월)부터 9월 30일(목)까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콩우유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당신의 사랑이 필요합니다’를 구호로 하는 이번 캠페인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 필요성을 알리고, 식량난의 가장 큰 피해자인 북한 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지원하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전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종훈 신부에 대한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지난 8월 인사조치가 "삼성 비자금 폭로 보복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8월 17일자 은 지난 8월 5일 천주교 셔울대교구는 17일을 시행일로 사제인사를 단행했는데,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를 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