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요즘 청년들을 일컬어 ‘88만원 세대’라고 한다. 우석훈 박사가 자신의 저서 제목 그대로의 자신의 저서 ‘88만원 세대’에서 이 단어를 처음 언급한 후 ‘88만원 세대’를 읽지 않은 사람도 이 말을 예사로 쓰는 시대가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만큼 그 책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 내정자 반대한다"
8월 23일 오전 9시 30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학강사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이하 대학강사투본) 주최로 이주호 교과부 장관 내정자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은 대학강사투본, 대학생사람연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예수살기, 촛불평화미사, 고려대 정경대학생회,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다함께 고대모임,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
일주일 사이에 바람이 좀 선선해 졌다. 정녕 이 바람은 자식 만지듯 하나하나 닦아가며 정성껏 고추를 말리는 이들의 가지런한 마음에, 알록달록 산을 물들이는 풀과 나무, 그 사이 뭇 생명에 걸린 시간을 영글게 하여 마침내 가을을 불러 오고야 마는가 보다. “불고 싶은 대로 부는” 바람으로 성령을 상징한 성서 기자의 예지와 통찰이 번득이는
경북 칠곡군 연화리. 주변에 신나무골 성지도 있고,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 운영하는 피정의 집도 자리잡고 있는 산기슭, 비포장도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오목한 곳에 양옥 한 채가 앉아 있다. 아내는 도자기를 굽고, 남자는 시를 쓴다. 최근엔 서예를 배워 창세기를 붓글씨로 옮기고 있다. 박춘식 옹(72세)이다. 칠순이 다 되어 연거푸 세 권의 시집이
때때로 내가 진정 신앙인 인가 의심이 든다. 신앙인으로 뭔가 특별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모습,세상 근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움추려든 나 자신의 모습이 답답하다.더구나 뒤돌아본 내 삶의 자취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아쉬움과 자책이 뒤엉켜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가 보이는 국민은행 앞 공터에는 작은 천막이 있다. 작은 천막은 비정규 대학 강사의 교원지위 회복을 촉구하며 1080일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직 대학교수의 두 배가 넘는 비정규 대학 강사들은 대학교육에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 대학 강사들의 절반, 약 7만여 명은 연봉 990만원 (강사들의 전국평균 강의일수 주당 4.2시간으로 산정하면 년 수입 487.5만 원 )으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할 수도 없고, 학생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공간도 없이 차안에서 강의준비를 하는 형편이다.
시사저널 여론조사…1위 김수환 추기경, 2위 지관스님, 5위 법정 스님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11명 가운데 불교인은 2명에 불과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1위에 꼽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한국 최대 종단이자 가장 많은 신도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에 그쳤다. 법정 스님이 5위에 뽑혔다. 10위까지 11명을 종교별로
사람의 나이도 60이 넘어서면 삶을 어느 정도 판단할 줄 아는 나이다. 지나간 젊음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답을 향해 달려가는 때지만, 그러나 세월 따라 연륜이 쌓이면 젊은 날의 시행착오는 합당한 답을 찾는 스승이 되기도 한다. 어느 사이 광복절도 어언 60회를 넘어 사람의 나이 숫자로는 철이 조금 들어가는 나이가 되었다.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65
세계적인 천문학자로 이름을 떨쳤던 칼 세이건(1934~1996)이 신의 존재를 논한 강연이 책으로 나왔다. 하버드대 천문학 조교수와 NASA의 자문위원을 역임한 세이건은 우주 탐사 계획에도 참여했다. 신학자가 신을 알기 위한 열망으로 몸부림 치듯, 세이건은 평생을 우주에 대한 연구에 바쳤다. 그는 ‘신이 있다’는 신학자들의 논증을 하나
부모님이 운영하는 그룹 홈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저는 태어나 쭉 그 그룹 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수가 되어버린 지금도 그룹 홈에 같이 사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왁자지껄 지내다 보면 심심한 날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순진하고 마냥 귀여운 오빠들, 센스 있고 함께 있으면 즐거운 언니들과
비리 의혹 고위공직자들의 많은 수가 개신교인 이명박 대통령이 내정한 장차관들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정국이 매우 시끄럽다. 김태호 총리 지명자를 비롯해 현 정부 최고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신재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 지식경제부 이재훈 장관 내정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등이 각각 수상한 돈거래, 위장전입, 막말
팔당 유기농 단지 공동대책위원회 유영훈 대표의 단식 12일,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사제 2인의 9일간 단식기도가 끝나고, 4대 종단의 종교인들이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위해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8월 20일(금) 오후 8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에서 모인 ‘생명의 강을 지키는 4대 종단 모임’의 종교인들이
[기획연재] 평신도는 누구인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세례성사로 그리스도의 신비체와 결합되고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힘으로 튼튼해진 평신도들은 바로 주님께 사도직을 받았다”고 천명함으로써 평신도의 신원을 사도직 수행자로 평가하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이러한 견해가 항상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다. 이를테면 4세기경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l
재미소설가 김은국(金恩國, 미국명 Richard E. Kim, 1932-2009). 그는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해방 후 월남하여, 대학 재학 중에 한국전쟁에 장교로 참전하고, 제대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유수의 대학들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나중에 성공한 전업 작가이자 교수로서 미국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바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 1964년
떼제의 기도와 노래
4대강 사업저지 천주교 연대는 지난 6월 10일부터 진행했던 경기도청 앞 사제 릴레이 기도회를 8월 19일 51차 생명평화 미사로 마무리했다. 이날 미사는 서울, 의정부, 인천, 수원교구 사제들의 공동 집전으로 80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헌됐다. 천주교 연대는 이날 미사를 마치며 “도청앞 기도회를 마무리 하는 것은 국민 여론의 광장으로
종교와 시민사회의 소통, 어떻게 가능할까 - 수직적 봉건체계 벗고 시민사회와 동행해야 2010년 08월 18일 (수) 16:32:45 [조회수 : 14] 정현진 기자 hregina@hanmail.net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종교와 시민사회 간 소통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2010만해축전 심포지엄이 8월 17일 장충동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
평생 이 땅의 농업과 생명 살림의 꿈을 실천해 왔던 인농(仁農) 박재일 한살림 명예회장이 19일 05시 20분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박 전 회장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 재학 중이던 1964년 김지하 시인 등과 한일협정 반대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바 있다. 감옥에서 나온 뒤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인연을 맺고 1968년 강원도 원주로 내려가
침묵과 기도와 노래 얼마 전에 떼제의 신한열 수사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대학시절 한창 데모하고 변혁의 굿판을 치르고 있을 때, 그 형은 매사에 진지하면서도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선배였지요. 나이야 한 살 밖에 차이 나지 않았지만, 선배의 끝 모를 호기심과 고민거리는 내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겠지요. 그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