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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9,361건)
나의 영명축일 날에
어제 아침부터 조짐이 약간 이상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개도 안 물어간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 팽팽 코 푼 휴지가 휴지통에 그득하다. 내 꼴이 영 말씀이 아니다. 오늘이 베네딕도 아빠스, 내 주보성인 축일인데....
호인수  |  2008-1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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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명동성당을 되찾자
얼마 전에 내가 쓴 “신부님들은 왜 아무 것도 안하세요?”라는 제목의 칼럼이 한 순간에 휴지쪽이 되어버린 적이 있다. 그 다음날 저녁 ...
호인수  |  2008-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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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프란치스꼬의 본당신부님께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뜬금없이 편지를 드리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드릴 말씀은 신부님의 본당에 교적을 두고 있을 한 신자에 관한 문의입니다. 그런데 실은 제가 그분이 속한 교구와 본당을 모르니 그것이 ...
호인수  |  2008-1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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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흘린 눈물
내 눈에서 주체할 수 없도록 눈물이 흐른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때와 장소에서였다. 독자들은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대단히 미안...
호인수  |  2008-11-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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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리 도보순례를 떠나며
아무래도 미안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특히나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에게. 굳이 돈 써가며 먼 유럽에까지 가서 고행길(?)을 걷...
호인수  |  2008-11-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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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상, 누룽지를 먹으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우리(신품 받고 첫 발령을 받아 우리 본당에 온 새 보좌신부와 나)는 오전 7시에서 7시 반 사이에 아침을 먹는데 메뉴는 늘 누룽지다. 아주머니가 출근하기 전이므로 전날 저녁에 준비해둔 누룽지를...
호인수  |  2008-11-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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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사람, 문규현
뜻밖에 문규현 신부는 거기 있었다. 문규현이 글을 쓰고 홍성담 화백이 그림을 그려 함께 만든 책 출판기념 전시회장.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일원으로 지금쯤 한강변을 따라 경기도 양평 어디쯤을 걷고 있으리라...
호인수  |  2008-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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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분할 신설, 이래도 되나?
지난 설에 만난 동생이 내게 이런 충고를 했다. “형은 이제 욕하고 비판하는 글 좀 그만 써. 만날 그런 글만 쓰면 싫은 소리 듣잖아.” “어? 아닌데. 남을 욕하거나 비판하는 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쓰는 거잖아. ...
호인수  |  2008-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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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아내의 고백
써놓고 보니 꼭 무슨 선정적인 영화 제목 같다. 아무튼 어느 날 모처럼 만난 그분이 내게 한 고백은 사뭇 충격적이었다. “제가 지금까지 남편과 살아온 이야기를 다 하자면 소설을 열두 권 써도 모자랄 겁니다.” 내 친...
호인수  |  2008-11-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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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단상
설이다. 오늘 낮에는 백령도에 사는 친구 부부가 서울에서 직장에 다닌다는, 올해로 스물여섯이 된 딸을 데리고 아직 살아서 꿈틀거리는 싱싱한 전복 한 상자를 들고 찾아왔다. 백령도는 내가 꼭 20년 전에 발령받아 2년...
호인수  |  2008-11-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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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회, 조짐이 심상치 않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 간판을 달고 소매를 걷어 붙인지 한 달이 넘으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당선자의 호언장담은 시나브로 빛을 잃어가고 대신에 불안감만 더해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발표되는 정부조직 개편안이나 ...
호인수  |  2008-1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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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공든 탑, 인형극 <길. 동무. 꿈>을 보고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이 하루 종일 푸짐하게 왔다. 아침에는 교통대란이었다. 본당 직원들도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출근했다. 그날 저녁에 나는 미사를 보좌신부에게 맡기고 인천 기차길옆작은학교의 인형극단 이 공연하...
호인수  |  2008-1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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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동 되는 후배 사제들을 보며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벌써 “너나 잘 하세요”하는 핀잔을 듣는 것 같아 귀가 간질간질하다.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주제넘게 시건방진 훈계나 특정 인물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사제생활 32년 째 자그마치 열세 번의 ...
호인수  |  2008-1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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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사람들
서서히 어둠이 깔리는 명동 거리에는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다. 우리는 명동 지하성당에서 나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허름한 대폿집을 찾아 소주를 마셨다. 신학교 동기인 서울교구 정치윤 신부...
호인수  |  2008-11-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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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에 주교님께 드리는 제언
ooo 주교님께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CEO 출신 이명박씨가 도덕적으로 많은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내세워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것은 1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어쩌면...
호인수  |  2008-11-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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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경 신부님께 <전각성경, 말씀을 새긴다>를 받고
일전에 몇몇 선후배 동무들과 함께 소백산에 갔는데 하필이면 입산금지기간이라 산은 오르지도 못하고 산자락에 있는 황보 선생님네 과수원에서...
호인수  |  2008-11-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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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골프나 배워볼까?
스스로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한 김근태 의원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떨어질 줄 모르는 여론조사를 보고 우리 국민들이 노망들었나보다, 고 해서 한 때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이 발끈했던 적이 있었...
호인수  |  2008-11-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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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는 신자들의 지지를 먹고 사나?
내게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 90년대 중반, 내가 인천 제물포본당에 있을 때 석탄일을 맞아 성당 입구에 예쁜 연등을 달고 “봉축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쓴 리본을 달아놓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먼저 시도...
호인수  |  2008-11-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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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에 대한 사목적 제안
전에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부활, 성탄 판공성사를 거른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지 고해성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겨나더니 근래에 와서는 아예 고해성사 때문에 성당에 못 가겠다는 ...
호인수  |  2008-11-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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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천주교 신자를 찍어?
“신부님. 이번에는 누굴 찍어야 합니까? 아무래도 천주교 신자가 낫겠지요?” 요즘 교우들한테서 심심찮게 받는 질문이다. 글쎄, 그러고 보니 저마다 대통령하겠다고 나선 여러 후보자들 중에 누가 천주교 신자인지 나도 모...
호인수  |  2008-11-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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