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는 매년 10월4일을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을 기념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생태계의 주보성인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는 이 축일을 즈음해 지난 10월 1일에 제5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데, 이번엔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대표 조해붕 신부)가 대상을 받았다. 4대
누가 그랬던가, 담배 끊은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말라고. 독하다는 게 이유다. 나는 담배를 안 피운다. 20년이 넘도록 물고 다니던 것을 끊은 지 꼭 17년 됐다. 이제는 누구라도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는 못할 게다. 나는 과연 독한 사람인가? 솔직히 말하는데 “아니다!” 인내심도 없고, 한번 한다면 하는 결단성도 부족하고, 매사에 물
들음 청각은 우리를 삶으로 인도한다. 맑고 밝은 음악을 들으면 내부에서 기쁨이 깨어나고... 때로는 듣는 것을 통해 끊임없는 즐거움을 체험한다. 귀를 기울여 듣는 가운데 소리로 들을 수 없는 것도 듣게 된다. 하느님을 듣게 된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함으로써 성사의 은총을 받는다. 성사의 은총은 모든 성사거행에서 미리 앞당겨 맛보는 천국의 온갖 축복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은총의 힘으로 하늘의 시민답게 살 수가 있으며, 이 지상에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수님처럼 행동할 수도, 순교성인들처럼 목숨을 바칠 수도 있다. 그래서 제2차
#1. 집에 티브이가 없다. #2. 티브이가 바보상자라는 고상한 이유가 아니다. 단지 티브이를 놓아둘 위치가 마땅치 않아 ‘싹’ 없애기로 가족들의 동의를 구했다. 물론 인터넷 등으로 힐금힐금 보기도 한다. 단지 수상기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가난하지 않다! #3. 추석을 앞두고 다리를 다쳤다. 정확하게 말하면 오른발 네 번째 발가락이 부러졌다. 물론 발은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진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예수 부활’. 그러나 예수의 시신이 실제 없어졌는지 여부를 떠나서 부활 신앙은 지금껏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 생동했다. 저명한 그리스도인 학자들이 모여서 ‘내가 믿는 부활’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교파의 이들 학자가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자체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대표 황상근 신부)가 전국 교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폐휴대전화 회수 및 재활용 캠페인 수익금이 전달됐다. 1차 수익금은 약 4천 400만원으로 그 중 400만원은 콩고공화국, 그리고 4,000만 원은 콩고민주공화국에 전해졌다. 2009년 9월부터 시작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은 인천교구를 시작으로 전국 1500여 본당에 수거함을 설치,
‘마리아’에 대한 기억어머니, 하고 부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등이었습니다. 내 기억의 끝닿은 데로 가 보면, 어머니 등에 업혀 인천 도화동 성당엘 가서 발돋음 하며 미사를 ‘구경’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그것은 제 가장 오래된 기억일 것입니다. 대여섯 살 때였을까요? 잘 모릅니다. 그저 제대에서 벌어지는 일이 궁금해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4대종단 성직자 단식촛불 기도회 이틀 째, 대한문 앞에서는 오후 2시부터 천주교의 생명평화미사가 있었다. 이 미사에는 약 30여 명의 사제와 5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하고 타 종단 단식기도 참여자들도 함께 했다. 이 미사에서 조해인 신부(의정부 교구)는 강론에서 4대강 문제와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최근 나오미 울프의 &l
19세기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다. 근대의 인간은 신을 죽이고 그 대신 이성을 믿었다. 그러나 이성은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전쟁과 환경파괴를 불러왔다. 마침내 20세기 푸코는 인간의 죽음을 선언했다.10월 4일 서울시 종로구 YMCA 별관 3층에서 열린 재단법인 씨알의 월례모임에서 묵자학회 상임고문인 묵점 기세춘 선생은 인간을
율법학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둘 곳이 없다.” (마태오복음 8장 19`-20절) 몇 년 전(아마도 1980년대 말 혹은 90년
민중신학자 안병무 박사 14주기를 맞이해 '심원 안병무 선생 기념사업회'(위원장 황성규)는 오는 10월 17일(일) 오후 4시 서울 을지로 향린교회에서 정양모 신부를 초대해 안병무 박사에 대한 회고담을 듣는 기념강연을 열기고 했다. 정양모 신부를 '가톨릭신학의 이단자'라고 소개한 주최측은 "정양모 신부가 안병무 선생과 오랫동안 깊은 우정을
▲4대종단 촛불단식기도회 첫날 천주교 주관 촛불문화제모습입니다. 많은 목사님, 신부님, 교무님, 스님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4대강을 막고 생명의 강을 살리고자 하는 촛불과 함성들이 대한문과 시청 앞에 메아리쳤습니다. ▲촛불 기도회과 자유 발언이 모두 끝나고 성직자들은 노숙에 들어갔습니다. 꼰벤뚜알 수도회 윤종일 신부님께서 주무시기 전에 묵상하시는 모습입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이 참여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4대 종단 성직자 단식 촛불 기도회’가 지난 4일부터 대한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도회의 시작에 앞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4대종단 연대회의'는 4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를 빙자한 경찰의 방해로 3시
"매주 일요일 밤 9시경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세 명의 남자가 마치 노조의 투쟁을 연상시키듯 이마에 띠를 두르고 북을 치며 방청석에 있는 남성들을 선동하여 "여성들이 밥을 사는 그날까지 남성들이여 투쟁하라"는 구호를 목 놓아 외친다. 이른바 그동안 역 성차별의 부당함 속에서 가슴앓이 함ㄴ서도 차마 발설하지 못했던 남성들의
영상 매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한다는 목적을 내건 서울기독교영화제(SCFF)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주제는 '터치 유, 더 치유(Touch You, The Healing)'다. 터치폰, 아이패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물질적 풍요로움을 대변하는 '터치'는 인간 소외를 불러왔기에 하느님이 주시는 치유의 '터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영화로 전하
10월 2~3일 이틀간 조계사 앞마당에서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이 참여한 ‘2010 평화군축박람회준비위원회’ 주최로 갈수록 확장되는 군비경쟁과 폭력에 대한 우려와 평화공존을 향한 시민 대안과 상상력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한국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전력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방위산업박람회,
10월2일 천주교 ‘촛불평화미사’가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장에서 진행되었다. 촛불평화미사는 2008년 촛불집회에서 만난 천주교 신자들이 봉헌하는 미사로 매주 토요일 봉헌되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는 6년째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서울 금천구 기륭전자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기륭전자를 처음 알았던 때는 글쓴이가
지난 3년간 언론보도에서 새롭게 등장한, 그러나 거의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기사들이 있다. 학생들의 병영체험, 안보체험 교육에 관한 보도들이다. 체험, 훈련, 견학 등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교육활동’이 사회적 감시도 여론의 견제도 거의 불가능한 틈을 타 최근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관하는 기관은 군과 교육청에서부터 학교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한 달 앞두고 서울시가 3일 청계천 버들다리에 `전태일 다리`라는 이름을 병행 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2일 '전태일 다리' 앞에서 발족식을 가진 '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와 시민 학생들은 ‘전태일 다리’ 이름 짓기 캠페인을 벌이며 하루 8명이 한 시간씩 1인 시위를 하는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