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부터 한국 활동 국내에 있는 이주민을 위한 사목활동을 해 온 응우옌 까오삼 신부(베드로, 한국명 원고삼)이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8일 “2010 명예시민의 날” 행사를 열고, 말씀의 선교수도회 원 신부를 비롯한 17명의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명예시민증은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내에 있는 성직자 묘지 입구의 양쪽 기둥에는 "Hodie mihi Cras tibi(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라는 라틴어가 새겨져 있다. 죽음이 멀리 있지 않고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뜻이다. ▲ 대구대교구 성직자 묘지 입구의 기둥 - 라틴어로 ‘오늘은 나에게’(위) ‘내일은 너에
11월-박춘식 숨가쁘게 달려왔다 1 2 3 4 … 가끔은 지겨운 흙길 달력 한 장 한 장 밟으면서 어느새 나뭇잎에 가렸던 무덤들이 가까이 보인다 텅 빈 들판에는 검불 태우는 연기가 계절의 향연으로 피어오른다 11 — 두 글자가 저승 들어가는 문 문설주로 우뚝 내 앞에 서 있다 어머니하느님, 박춘식, 미루나무, 22
책과 교복, 도시락을 마련하지 못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책을 거의 접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다. 바로 버마(미얀마)의 어린이들이다. 버마 최대의 도시인 양곤에서 가장 큰 서점의 크기가 한국 서울에 있는 소극장 1층의 크기라니 책의 양이 굉장히 적다.교육의 기회가 적은 버마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을 짓고 한국의 청소년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작은 천막이 있다. 비정규 대학 강사 교원지위 회복을 촉구하는 농성천막으로 이제 네 번째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천막 농성이 시작된 지 어느덧 1150일이 지나고 있다.
저는 어렸을 때 프랑스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추천해주셨던 소설을 읽은 뒤 초등학교 때 그의 모든 책을 전부 읽었습니다. 그때 나이로는 이해가 안 되는 내용들도 많았고, 소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부분은 읽기 힘들어 건너뛰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워도 재미있었고, 베르나르의 생각들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습니다. 그중 최근에 나왔던 소설, 은 베르나르식 세계관에 종지부를 찍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와 으로
수도교 사건의 성전시위가 잔혹하게 진압된 이후 유다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젤로트당이 최고 가치로 여기는 무장투쟁에 대해서 그의 마음속에서는 심각한 회의가 들었다. 무장투쟁은 오히려 총독을 자극하여 유대 땅에 파견된 로마군의 병력을 자꾸만 늘려갔다. 그리고 시위에 동원된 힘없는 군중들만 로마병사들의 창칼 앞에 피를 쏟으며 죽어갔다. 작고 큰 시위가 늘어
"종교개혁자들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낼 종교의 그릇을 만들고자 했던 자들로 그리스도교 이야기의 중심에서 이탈한 '탕아'가 아니었다. 이런 점에서 종교개혁은 분열이 아니라 역사의 분수령이었다."10월 31일 종교개혁 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10월 29일 평창동에 있는 대화문화아카데미에서 '종교개혁이 교파분열의 발단인지, 묻는 이야기마
아름다운 가게에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을 사러 갔다가 아이들 책 몇 권을 고르고 내가 볼 책도 한 권 사 왔다. 가 그 책의 제목이다. 수 년 전에 책이 나온 걸 알았지만 사서 읽지 못했는데 이 가게에서 바로 그 책을 만난 것이다. 이렇게 사고 싶었던 책이지만 어떤 이유로 구입하지 못했다가 생각지 못했던 장소에서 만나면 반갑고 고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라고 요한1서 4장 16절에서 말한다. “하느님의 사랑은 문화이다.” 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그리고 “문화는 삶”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의 삶이 진보되고 진리를 구하고 끊임없이 향상되어가는 정신적 활동 또는 종교, 도덕, 학문, 예술, 등 그 모든 것은 모두가 하느
1997년에는 게바라 사망 30주년을 맞아 게바라의 손목 잘린 유해가 발견되어 쿠바로 왔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게바라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으나 〈체 게바라 평전〉이 발간된 즈음인 2000년부터 우리의 확고부동한 슈퍼스타가 되어버렸다.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그의 이미지는 자본주의의 상품으로 전락해버렸는데, 자본주의를 타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27일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환경에 대한 사목적 지침서를 발간했다. 주교회의는 지난 10월 열린 추계 정기총회에서 정의평화위원회가 제출한 문건을 승인, 이번에 ‘환경에 대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지침서’라는 부제를 달아 발간함으로써 한국 교회
10월 2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기륭전자 구사옥 앞에서 기륭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종교단체들이 “기륭전자 최동렬 회장은 즉각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했다.기륭사태 해결 없는 부지개발에 맞서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다시 단식 투쟁에 나섰고, 생명을 위협하는 굴착기에 올라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종교
우선 세상과 교회 안에서 언론의 본래적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함께 고민해보는 무게 있는 심포지엄에 불러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가톨릭언론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꼼꼼하게 정리하여 발제해 주신 평화방송 이석우 보도국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연구소는 ‘말을 열다, 길을 트다-언론과 교회의 시대적 책임과 반성’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준비하면
“물이 가는 모습, 물의 상태를 표현한 법(法)이라는 글자처럼, 낮은 곳으로 흘러 차오르는 물의 모습으로 가장 힘없고 약한 이들에게로 가서 그들과 함께 하는 것, 그것이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야할 나의 길입니다.” 강기갑 의원의 말이다. 는 지난 10월 26일 오전에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227호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새벽녘이 되어 지도부는 예루살렘으로 떠났다. 이곳의 몇 동료들만 우두커니 앉아서 남은 술을 마저 마시고 잠시 눈을 붙였다. 눈을 다시 떴을 땐 이미 해가 중천에 떠올라 있었다. 넓은 분지는 모두 공사장으로 변해 있었다. 공사장 이곳저곳에 노동자들이 쳐놓은 임시 움막들이 가득했다. 움막 주변엔 움직이기 힘든 노인들과 얼굴색이 누렇게 뜬 아이들이 기어 다녔다.
사도 바오로는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음으로써, 우리는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련되었음을, 따라서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음을 깨닫습니다.’(히브11,1-3)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
다시 한 번 교회언론의 시대적 책무, 현실과 과제 김유철(가톨릭뉴스 편집위원/경남민언련 이사) 들어가며 우선 세상과 교회 안에서 언론의 본래적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함께 고민해보는 무게 있는 심포지엄에 불러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가톨릭언론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꼼꼼하게 정리하여 발제해 주신 평화방송 이석우 보도국장께
강렬한 비트박스가 시작되자 모처럼 학업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청소년들이 마음껏 환호한다. ‘제1회 수원교구 아띠마루 청소년 축제’가 열린 10월 24일 수원시 실내체육관은 젊음의 환성으로 가득했다. 교구 청소년국(국장 이건복 신부)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아띠마루 청소년 축제는 우리 교회의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
10월 26일 오전 11시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준공 및 개관식 행사가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안의사의 외손녀인 안연호(73) 씨와 친손녀 황은주(82) 씨도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