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21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사진)가 출간 예정인 한 서적에서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확산을 막는 것과 같은 '특정한 경우에는' 콘돔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자 파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바티칸 당국은 21일 콘돔 사용은 '예외적인(exceptional)' 경우에만 허용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
저희 학교의 보충 수업시간. 수학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한 말씀하셨습니다."공부를 왜 하고 있는 거냐?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거야, 돈을 벌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거야. 참 숨 가쁘게도 달리고 있다. 그런데 만약 돈을 벌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 너희는 참 불행한 세대지 않냐?" 선생님께서 저 말씀을 하신 목적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건 불행한 짓이라는 걸 말하려는 것입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지만, 돈으로 할 수 없는 것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다고
경남 합천군 황매산 기슭에 있는 오도리에 갔다. 그곳엔 처녀 둘이 산다. 어느 수녀원에서 오랫동안 수도생활을 하던 이들이다. 처음엔 누군지도 모르고 여행 삼아 찾아갔던 길에서 그들을 만났다. 큰길에서 꺽어져 40도 가량 되어 보이는 경사로를 얼마나 돌아돌아 올라갔던가. 분지처럼, 넓은 농토가 나오고, 주변엔 네 가구가 호젓한 산골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예전
지난 11월 20일, 정동 품사랑 갤러리에서는 가톨릭여성연구원과 가톨릭여성신학회가 주최하는 2010년 심포지엄 “대화와 공감”이 열렸다. 40여 명의 회원과 일반 참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은주 박사(신학박사)의 ‘장-뤽 마리온의 성상*대화론’, 최우혁 박사(신학 박사)의 ‘에디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에서 50여 년간 노동자를 위해 활동해온 도요안(미국명 존 트리솔리니) 신부가 22일 오후 4시경 향년 73세로 선종했다.
첫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소설(小雪)인 지난 11월 22일 월요일, 국회 앞에서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국회 앞에서 매일 저녁 진행된 4대강 공사 중단 촉구 전국사제기도회가 벌서 15일째에 접어들던 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6시부터 국회 앞을 돌며 묵주기도를 하기로 한 첫날이었다. 몇몇 사제와 평신도들이 국회를 도는
한신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독어독문학과 이주연(4학년) 학생이 현장실습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 편집자 11월 22일 경기도 수원시 천주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생명평화 미사를 마치고 수원교구 왕곡성당 최재철 신부의 강연이 이어졌다. 최 신부는 정부의 주장을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11월 22일(월)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생명평화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서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4대강 사업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최 주교는 먼저 대통령에게 불명예스럽게 법정에 섰던 전임 대통령들과 같은 상황을 맞지 않으려면 결단을 내려야
한 독재자의 죽음 1979년 10월 26일, 지난 18년간 독재정권의 칼날을 마음대로 휘둘러대던 박정희 정권은 지배권력의 분열로 종말을 고했다. 그리고 마침내 민중들이 열망하던 민주화의 봄이 겨울바람을 거슬러 불어오기 시작했다. 그 어느 세력보다도 강력하고도 끊질기게 유신독재에 저항하던 한국천주교회도 나름대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민주국가의 재건에 남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전종훈 신부)는 오는 11월 29일(월)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4대강 사업 중단과 2011년 예산 저지 범국민대회(가칭)’를 앞두고, 당일 오후 4시에 여의도 국회 앞(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전국사제시국미사를 봉헌하고, 오후 5시부터 여의도에서 서울광장까지 생명평화행진을 벌
지난 11월 19일 예수회센터 2층 중강의실에샤 열린 예수회 인권연대센터 2010년 토론회에서, 외부발제자로 나선 한상봉 편집국장(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발표에 이어, 예수회의 김정대 신부(사회사도직 위원장)는 예수회 사회사도직의 우선순위를 따져묻는 발제를 통해 예수회 사회사도직의 특성과 한국사회에서 요청되는 우선순위를 모색했다. 김정대 신부에 따르면, 제
우리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삶의 조건이 과거와 같이 단순하지 않고 매우 복잡하다. 자본은 세계화의 흐름을 타며 신자유주의 이념을 무기로 국가와 국가 간의 경계를 넘나들지만 정작 자국의 이익을 위한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은 매우 견고하다. 또 사람역시 이 자본의 흐름을 따라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 다닌다. 그렇다고 그들이 자신의 고향을 떠나 경계를 넘어
한국 사회 복음화를 위해서 예수회원들에게 바란다 [자료-예수회 사회사도직 성찰 관련 세미나] 2010년 11월 22일 (월) 10:32:52 [조회수 : 3] 한상봉 기자 isu@catholicnews.co.kr 예수회로부터 발제를 부탁 받으면서 고민이 깊어갔다. 예수회. 한국예수회가 사회사도직의 방향을 성찰하기 위해 ‘기존 예수회 사회사도직’을
발제를 맡으면서 고민이 깊어갔다. 예수회. 한국예수회가 사회사도직의 방향을 성찰하기 위해 ‘기존 예수회 사회사도직’을 ‘돌아보고, 뛰어넘기’를 하자는 것이다. 반가운 일이긴 한데, 내가 예수회를 아는 것은 피상적 수준이고, 경험을 통해 반추할 수 있을 뿐이다. 예수회 측에선 현재 예수회원 가운데 사회사도직에 참여하
미사 일기 1- 이대근 오늘은 미사경본의 글자 하나 하나가 망초대꽃처럼 눈을 뜨고 빠안히 나를 쳐다봅니다 경본 속에 인쇄된 예수의 말씀이 알을 깨고 책갈피 속에서 참새떼가 되어 푸드득 푸드득 날아다닙니다 어디에고 숨을 곳이 없습니다 미사라는 빨래터에서 내가 깨끗이 빨아집니다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하소서,이대근,사람과사람,75쪽 시인은
우기철을 알리는 이른비가 끝나고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갠 날이 며칠 지속되더니 본격적인 겨울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2,3일이 멀다하고 바람이 불고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숲속에 머물던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요한의 제자들에게 이제 조금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어떤 제자들 몇은 이 한가한 시간을 틈타 잠깐 집에 다녀오겠다며 길을 떠났다.
우리는 길고양이 형제다. 비록 너에게 밥을 얻어먹어도 우리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춥고 배고파도 자유의 본능에 충실한 우리는 길고양이 형제다. 그래 너희는 도둑고양이 형제다. 이만큼의 거리로 당당하고 자유로운. 인정한다. 그래도 계속 밥을 얻어 먹으려면 꼬장은 정도껏 부려라 하루 세 번 쓰레기 봉투를 찢는건 좀 열 받는다.
성바오로딸수도회 김옥순 수녀의 여덟 번 째 개인전이 오는 23일까지 명동 가톨릭회관 평화화랑 2전시실에서 열린다. 김 수녀의 이번 그림은 성화와 옛날이야기에 대한 묘사다. 성가정, 예수와 마리아, 자캐오, 오병이어, 거룩한 변모 등의 성화는 거친 켄버스에 옅은 물감을 반복해서 얹어 벽화의 느낌을 낸다. 소박하고 따뜻한 색감, 약간은 어눌해보이는 인물들의 표
천주교인권위원회가 17주년을 맞이해 후원자와 위원회와 함께 걸어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감사미사를 11월 18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위령성월을 맞이해 위원회 초기부터 함께 활동했던 고 김승훈 신부, 유현석 변호사, 황인철 변호사도 함께 추모했다.곽한왕 운영위원장은 “천주교인권위원회가 공식적으로는 17주년을 맞이했다. 그 기간을 함께 해주신
늘 보던 사물이 달리 보일 때가 있다. 우리 집 부엌에 놓여 있는 죽염이 그랬다. 며칠 전 그날도 잇몸이 아프지 않았으면 죽염이 우리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채 무심하게 지나갔을 것이다. 그런데 잇몸이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낮부터 잇몸이 아팠지만 그럭저럭 견딜 만 했다. 하지만 밤이 되니 더욱 욱신거리고 아픈 게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었다.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