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에 있었던 제27회 한국여성대회는 ‘그녀에게 빵과 장미를’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여성도 빵-생존권을 누리고, 장미-인권을 존중받아야 함을 한국사회에 선포하였다.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주고 목 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는 평화"라고 말하는 문규현 신부(66세, 전주교구)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대학교 정문 옆 '코압' 건물 2층에 마련된 북카페의 점장으로 취직했다. 전주 생명평화마중물에서 마련한 이 카페가 지난 3월 5일 개업식을 하고 손님을 맞이했다.'그래도 희망입니다'라는 이름의 카페는 2008년에
3월 5일 두물머리 382번째 생명평화미사가 열린 날, 미사 후에는 두물머리 사랑방에서 두물머리 농민과 교우들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강연이 열렸다. 박석무 이사장은 “양수리는 다산 정약용이 애정을 가졌던, 실학과 천주교의 발상지와 같은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곳”이라고 하면서 “이런 곳에서 유기농
가톨릭 신자이지만 성당에 나가지 않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주일미사에 함께 가자고 권했더니 “난 살아계신 하느님을 매주 만나러 가는데?”라며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했다.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시각장애와 지체장애가 겹친 한 장애인 청소년과 자매결연을 하여, 주일마다 그 아이의 집에 가서 온종일 말동무도 해 주고 포근한 날씨에는 가
“그대의 삶과 영혼을 뜨겁게, 보다 더 자유롭게” 예수회 성소실에서 주최하는 ‘가톨릭 청년토크’의 첫 시간이 지난 3월 5일 오후 3시 예수회센터 이냐시오 카페에서 열렸다. 강의와 나눔, 미사로 진행되는 가톨릭 청년토크의 첫 시간은 80여 명의 청년과 수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수회 유시찬 신부(서강대 이사장)의
헤로데의 비서가 사반에게 급히 궁에 들어오라는 전갈을 전했다. 사반이 군복을 차려입고 현관을 나서자 하인들이 양 손목에 가죽 손토시를 둘러 묶어주었다. 사반은 어깨에 힘을 주어 양 손목의 가죽 손토시 끼리 몇 번 부딪쳐 소리를 냈다. 이것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자기 자신에게 다짐하는 신호였다. 요한이 죽고 나서 광야 이곳저곳에서 외쳐대는 잔소리꾼들이 더욱
새들의 기도 3 _박춘식 두 날개를 펼쳐 온 몸으로 십자가를 그려가는 새들 하늘 기도 바람이 날개를 잡으면 더 우아한 작품이 된다 매일 십자가 보여주는 하늘 아래 나무는 두 팔 더 올린다 풀잎은 손을 더 흔든다 산과 들의 기도를 인도하는 주송자(主誦者) 기품(氣品) 날렵한 새 새 새 하얀감실(성체조배기도시집),박춘식,들숨날숨,63쪽 어느
지난 2월 1일, 시장에게 폭행을 당한 밀양시민이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동남권 신공항을 유치하려고 동분서주하는 시장의 눈에 띈 그 시민은 들어설 신공항의 문제점을 알리는 유인물을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나눠주었고, 화가 치민 시장이 “너 같은 시민 필요 없다!”며 공직자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고
1. 스테인드 글라스(유리화)와 고 이남규 교수 빛과 색유리의 조화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형형색색의 빛은 신비함까지 더해져 교회 건축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성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한국 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1898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 최초로 설치되면서 그
요 며칠 꽃샘추위가 찾아 와 봄기운이 주춤했지만 성모동산에서 맞는 햇살은 봄기운이 완연했다. 봄기운 때문일까? 성모동산 앞에서 서각기도를 하시는 문신부님의 손님들이 많았다. 손님이 북적거리면 신부님의 얼굴은 어린 아이 같은 웃음으로 가득 찬다. 신부님께서는 오늘은 새로 서각을 하시는 대신 그 동안 만들어 온 작품을 손질하셨다. 200일 동안 이어 온 서각기
50 킬로가 80 킬로에게 오랜만에 만나 본 교민 A와 얘기하는 중에 A의 속상한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다. A가 아는 B가 좀 어려운 여건에 있던 중 A에게 도움을 요청해 왔단다. A는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시간을 들여 성심껏 업무적으로 B에게 큰 도움을 제공해 주었다. 다행히 A덕분에 어려운 일이 잘 해결되자 B는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A에게 선물을
지난 번에도 보았지만, 성경에는 예수가 많은 기적을 행한 것으로 나온다. 예수가 행한 기적들은 병자 치유와 귀신 축출과 같은 것들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치유 자체보다는 치유 이야기 속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이다. 성경에는 예수에게 세례를 베풀었던 요한이 감옥에 갇혀있을 때 예수가 많은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제자들을 보내 이렇게 묻는 장면이 나온
지난 2월 24일, 마산교구는 오스트리아 그랏즈(Graz) 교구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그랏즈 교구 출신의 유명 컨설턴트 루드비히 카퍼(Ludwig Kapfer)를 초대하여 “본당, 제 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총체적 경영 방법”이라는 특강을 진행하였다. 비영리 조직체를 위한 총체 마케팅 경영모델(감마모델, Das ga
삼월이다. 삼월이라는 달은 바쁘고 어수선하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달이며, 학교는 새 학기를 시작하는 달이고, 사업도 기지개를 켜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때이다. 그래서 일상이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보다는 낯설고 조금 불안하기까지 하다. 오늘은 아들 사린이가 초등학교 입학식을 했다. 날씨가 추워서 입학식 장소를 운동장에서 다용도실로 변경했다는데,
“장차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보면 지금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마서 8,18-30) 겨울을 보내느라 고생하신 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모름지기 고난에는 ‘값’이 있고 즐거움에는 ‘맛’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슬플 때는 슬픔의 참값을, 즐거울 때는 즐거움의 참맛을 알아야 합
서울 명동성당 앞에는 행인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가게가 하나 있다. ‘하늘 땅 물 벗’이라는 독특한 상호명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톨릭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명동 직매장.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 직매장 하나의 월 매출액이 2억원이 넘는다. ⓒ이지수 기자 이곳의 정체는 바로 친환
가톨릭 교육이념으로 교육하고 전인적, 예술적 인재를 키우고자 (재)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소속 청소년법인으로 설립된 화(花)요일아침예술고등학교 (교장 홍문택 신부)가 3월 2일 오후 3시 여덟 명의 신입생 입학식을 하고 희망찬 첫 돛을 올렸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기숙형 무료 대안학교로 설립된 화(花)요일아침예술학교 개교 및 입학식
▲ 한반도에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생명평화탁발순례'가 1일 제주에서 시작됐다. 순례단이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첫 걸음을 떼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순례단이 출발 전 제주4.3으로 희생된 영령들에게 참배 후 큰절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차디찬 바람에도 봄이 함께 오듯, 우리가 걷는 걸음걸음서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간혹 길보아 언덕 계곡에 기웃거리며 찾아왔다. 노인들과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예수와 함께 제자들은 여전히 그들과 말벗을 하면서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겨울을 알리는 이른비가 조금 뿌리다가 그치고서는 전혀 비가 내릴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이른비를 기다리던 농부들은 결국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밭에 꼬챙이로 땅에 구멍을 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에 대해 리비아 정부가 벌인 대응방식은 말 그대로 ‘막가파’다. 이 정도면 학살이라고 해야 할 지경이다. 사망자가 2000명이 넘는다는 발표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초강경 시위 진압으로 세계를 경악시킨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알 카다피(69)는 현존하는 최장기 독재자다. 그런데 말이다. 그 역시 한때는 부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