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사제 한 명이 미사를 봉헌한 뒤 총에 맞아 죽었다.경찰은 마크 앤서니 유아가 벤투라 신부(37)가 한 무장 괴한에게 총을 두 차례 맞았다고 밝혔다.당시 그는 미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강복해 주면서 성가대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오토바이 헬멧을 쓴 한 남자가 그에게 다가섰다.벤투라 신부는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암살범은 미사가 봉헌됐던 체육관을 걸어 빠져나가 한 공범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사건이 나고 몇 분 뒤에 벤투라 신부의 시신이 제대 근처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남북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에 대한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메시지오늘 우리나라의 국운이 달려 있는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협정을 향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65년 만에 남북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 분계선을 함께 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은 다음, 산책을 하며 긴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상호 간의 존중과 협력의 미래를 담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의
4월 27일 오후 6시 즈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그 결과인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선언문에 함께 서명한 두 정상은 각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역사적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 긴 세월 동안 분단의 아픔과 서로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서 설 수 있었다.”“오
전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남북한 정상들이 오늘(4월 27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납니다. 오랜 대결과 갈등을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될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며,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저는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여 이번 정상회담이 모든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셨
국제 카리타스를 포함한 세계적인 가톨릭 기관들이 화석연료산업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기로 발표했다.참여한 기관들에는 가톨릭 은행들, 가톨릭 주교들이 참여하는 한 국제조직, 그리고 여러 교구 등이 포함됐다.국제 카리타스 의장인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은 “기후 위기 때문에 가난한 이들이 크게 고통 받고 있으며, 화석 연료는 이 불의의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국제 카리타스는 화석연료 산업에는 더 이상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회원 단체 및 교회와 연관된 조직들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를 권한다”고 말했다.국제 카리타스는 각
본 는 지난 3월 28일, 29일자 「좌담 ‘사제 성폭력’ 어떻게 볼까」 제하의 좌담 기사의 내용이 수원교구 성폭력 사건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오해를 빚을 수 있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아래와 같이 기사의 일부를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또한 KBS 보도가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하여 엉뚱한 가해자를 만들어낸 것처럼 오해를 빚을 수 있는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합니다. 가. 저는 개인적으로 수원교구 사제의 성폭력 소식을 접하고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칠레 주교단에 보낸 편지에서 칠레 오소르노 교구의 후안 바로스 주교의 성학대 추문의 심각성을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교황은 “특히 진실하고 균형 잡힌 정보의 부족 때문에, 상황을 인식하고 평가하는 데 중대한 실수들”을 했다고 밝혔다.“내가 불쾌하게 만든 모든 이들의 용서를 청하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직접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교황청은 이 편지를 지난 4월 11일 공개했다. 피해자 몇 명이 교황을 만나도록 바티칸에 초청된 것으로 보인다.학대 피해자들은 바로스 주교가 사제이던 때 가해자인
베트남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관변 단체가 환경오염에 항의하는 가톨릭 교회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는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인 베트남에서 그간 없었던 일이다.미국에 있는 ‘보트피플 SOS’(BPSOS)에 따르면, “적기”라는 이 단체는 최근에 나타났으며, 정부 지원 아래 엄청난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한다.특히 베트남에서 최악의 환경 재난이었던 지난 2016년의 해양 오염 사건에 대해 정부 책임을 묻는 가톨릭 교회에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타이완 기업인 ‘포모사 철강’은 하틴 성에서 독극물을 바다에 불법으로 내버리다가 2016년 4월에
광주대교구장이시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신 존경하는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제주 4.3 70주년 기념 행사가 제주도에서 2018년 4월 3일에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대주교님과 이 행사에 모이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이 행사가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모든 남녀가, 형제적 연대와 항구한 평화를 바탕으로 하는 세상을 건설하는 데에 새로운 각오로 투신하기를 바라십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을 평화의
오는 4월 4일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 50주년이 된다. 미국 주교회의는 3월 28일, 다음 주에 올 이 기념일을 맞아 성명을 냈다.이 성명에서 미국 주교들은 킹 목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을 적용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가?“이날, 우리는 그의 삶과 일을 묵상하면서, 복음이 우리에게 요청하고 있는 바 사랑과 존중, 평화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가 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미국 주교들은
‘폭력과 죽음을 넘어 부활의 생명으로’ - 제주 4.3 70주년 기념 부활절 선언문 - 주님 안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부활하신 예수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께 가득하시길 빕니다. 올해의 부활절은 예년과 달리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시기적으로 제주 4.3 70주년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제2차 세계대전의 종료로 1945년 우리 민족은 35년의 긴 일제강점기로부터 갑작스러운 해방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방의 기쁨은 분단의 충격으로 이어지는 소용돌이를 겪으며 국민 모두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혼돈에 휩싸였습니다. 그
특히 관광철에, 내가 전례일을 하고 있는 교회에는 (해외) 방문객이 많다. 그들 가운데 놀랄 만큼 많은 이들이, 대개는 여성인데, 우리가 하고 있는 전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투로, 자기네 나라에서 자기들은 라틴어 미사에만 간다고 반드시 내게 말하곤 한다. 내가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하거나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지 도대체 모르겠다.한번은 그런 여성 한 사람에게 라틴어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자기는 라틴말을 모르지만, 영어 미사경본을 써서 그 (라틴어) 미사의 기도를 따라간다고 했다. 그 경우 당신은 라틴어 미사가 아니라 영어로 하는
(토머스 리스)교회 관리들이 바로 그 자신들의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날것으로 보여 준 일들이 지난 2주 동안 벌어졌다. 이 시기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학에 관한 책 시리즈에 대해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평한 한 편지를 잘못 다룬 사건으로 크게 흔들렸다.그 큰 실수는 지난 3월 21일 교황청 홍보처장인 다리오 비가노 몬시뇰이 사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그 11권의 책은 지난 12일에 비가노 몬시뇰이 주관한 한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책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비방하는 이들이 주장하듯 이단적이지 않으며 또한 신학
여러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교황청 교회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괌 아가나 대교구의 앤서니 아푸론 대주교(72)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그의 모든 직위는 해제되고 앞으로 괌에서 사는 것이 금지됐다.성추문이 터진 뒤 2016년부터 아가나 대교구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번스 대주교는 3월 18일 이 사실을 밝혔다. 판결은 16일에 내려졌다.아푸론 대주교는 여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미성년자들을 성학대한 혐의도 포함된다. 그러나 교황청은 유죄 판결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항소할 수 있고, 항소할 예정
(필리스 자가노)적어도 25년 전, 당시 뉴욕의 대주교였던 존 오코너 추기경은 여성에게 다시 서품 부제직을 허용하기 위한 비밀 토론이 로마에서 있었다고 내게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성을 부제로 서품하되 사제로는 아닌 것으로 하는 방식을 어떻게 정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편집자 주- 현재의 가톨릭 부제품은 일부 종신부제직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 1년의 단기에 걸친 것으로 곧바로 (정식) 사제가 되기 위한 전 단계일 뿐이다.)혼란은 남는다. 가톨릭으로 개종한 한 사제는 최근 내게 다음과 같이 써 보내왔다. “여성을 부제품에 서품하
인도에서 힌두 활동가로 보이는 이들이 한 가톨릭 병원을 공격해 벽을 부수고 수녀들을 포함해 병원 직원들을 폭행했다.사건은 인도 중부의 마디아프라데시 주의 우짜인 마을에 있는 푸슈파병원에서 일어났는데, 마디아프라데시는 반 그리스도교 폭력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온상이다.3월 12일 약 60명이 불도저를 동원해 이 병원을 둘러싼 벽들을 허물어 버렸다. 병원은 지은 지 44년이 됐다. 이들은 병원의 비상구를 막고, 발전기를 포함한 여러 장비를 파괴했다.지난 1월에 한 주의원의 개인 보좌관인 가간 싱이 이 병원을 상대로 토지 분쟁을 일으킨
중국 주교들이 중국-바티칸 관계에 거의 이야기하지 않던 금기를 깨고 주교 임명에 관해 지금까지 제안된 합의를 지지하고 나섰다.이들은 이 합의가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들은 중국의 한 국민으로서, 종교와 신앙보다 국민됨이 우선이라고 했다.이 주교들은 공식교회 소속으로, 최근 열린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통일전선기구인 정치협상회의(정협) 대회 중에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중국 교회는 1950년대부터 교황의 주교 임명을 거부하고 스스로 주교를 선출, 서품하는 공식
교황청이 복잡한 세계 문제에 대한 첨단기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학생, IT 개발자, 기업가들을 불러 모아 “해커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이른바 “VHacks, 바티칸에서의 해커 마라톤”(hackathon)이다.3월 8-11일에 열린 이 대회에서는 이주민과 난민 위기 등의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보도록 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부서 사무차장 마이클 체르니 신부(예수회)는 말했다.그는 8일 에 “우리가 이주민과 난민에 대해 말할 때, 마치 그것이 거대한 문제이거나 이른바 지구적 차원의 문제인 것
가톨릭교회는 여성을 끌어안을 “믿을 만한 전략”을 짜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여성들이 “떼 지어” 나가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메리 매컬리스 전 아일랜드 대통령이 로마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경고했다.그녀는 “여성을 평등한 존재로 끌어안기에 실패했기에 교회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식별을 못해 왔다. 아첨이나 받고 도전은 거의 안 받는, 꽉 밀폐된 남성 성직자 엘리트들의 재생된 사고에만 그 식별을 넘겼다.”고 말했다. “여성이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열린 “신앙의 소리” 대회에서였다.3월 8일인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이 대
일본 주교들이 2019년에 있을 일본 왕의 퇴위와 즉위식에서 국가가 지원하는 행사와 천황 가문의 사적인 종교행사를 엄격히 분리해 달라는 청원을 아베 신조 총리에게 냈다.일본 주교회의는 2월 19-22일에 열린 정기총회를 마치면서, “천황의 퇴위와 즉위에 즈음한 국가와 종교의 분리에 관한 요망서”를 채택했다.“천황의 퇴위와 즉위를 위한 의식들에서, (우리는 정부가) 일본 헌법이 정한 정교분리의 원칙을 엄수하고 국가 행위와 천황가의 사적 종교행사인 황실제사 간의 구분을 명확히 하기를 바란다.”아키히토 왕은 2019년 4월 30일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