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의 마음속에서 삶의 중심을 발견하고 우리의 홀로됨을 운명이 아니라 부르심으로서 받아들이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게 된다. 온전히 채워져야 한다는 욕구를 포기하게 되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가난해지면, 우리는 좋은 환대자가 될 수 있다. 가난이 좋은 환대자가 되게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환대의 역설이다.
2월 16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故 김수환 추기경 3주기 추모미사가 정진석 추기경과 교구 사제단 집전으로 15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정진석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님이 남긴 ‘고맙습니다, 사랑하세요’라는 짧은 메시지는 우리 사회에 크고 긴 울림을 남기고 있으며, 사랑과 용서, 화해의
"나에게 그 일이 일어난다면 이미 알제리에 있는 모든 외국인들을 겨냥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테러리즘의 희생자가 된다면, ‘나의 생명은 하느님과 이 땅에 바쳐졌다’는 것을 나의 공동체, 나의 교회, 나의 가족은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1996년 5월 21일 알제리에 있는 엄률시토회(일명 트라피스트회)의 7명의 수도자가 이슬람구국전선의 무장그룹(GIA)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사회적 합의가 결여된 것이다. 국책사업이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국가의 폭력이다“ 지난 2월 1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 등에 대한 재판에서 이강서 신부는 이렇게 최후진술했다. 이강서 신부는 이날 징역 1년 6월 구형을 받았다. 이 신부는 작년 9월부터 1
2월 15일 오전, 지난 2011년 5월에 설립된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대표이며 고려대학교분회장인 김영곤 씨가 본격적인 투쟁을 위해 고대 안암캠퍼스 본관 앞에 텐트를 쳤다. 고대 텐트는 대학강사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이하 투본)의 여의도 텐트에 이어 두 번째이다.
서기호 판사. 요 몇 주 나를 부끄럽게 하고, 자괴감에 빠지게 하고, 불면의 밤을 보내게 하는 이름이다. 서기호 판사가 10년에 한 번 하는 판사들의 재임용 심사에 심사 대상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 속에서 결국 재임용에서 탈락되고 만 순간까지 그 이름은 내게 부끄러움으로 자괴감으로 다가왔다. 세상의 일에 관심은 있으나 행
나는 달라이 라마만큼 많은 고통을 보아온 사람을 별로 알지 못한다. 티벳의 영적 정치적 지도자로서 달라이 라마는 고국에서 추방되었고 구조적인 살인, 고문, 억압 그리고 그의 백성들의 축출을 목격했다. 그러나 나는 그 만큼 여전히 많은 평화와 기쁨을 반사하는 사람을 별로 알지 못한다.달라이 라마의 관대하고도 경계심이 없는 웃음은 그의 땅을 약탈하고 백성들을
스스로를 바보라 했던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인 16일 오후 8시 김 추기경을 추모하는 '바보음악회'가 대전 탄방동성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비롯 1천여명이 참석했다. 바보 음악회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지숙, 트럼패터 성재창, 바리톤 정경, 바이올리니스트 로드리고 푸스카스와 마영님, 대전 가
지난 2월 14일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불법공사에 항의하다 연행되어 업무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집회시위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문정현 신부 외 11명의 천주교 성직자들에 대한 심문을 종결하고 검찰이 구형했다. 문정현신부 징역2년, 이영찬신부 징역1년6월 구류10일, 박도현수사 징역1년 구류10일, 이강서신부 징역1년6월, 구럼비에 들어가 기도한 신부들에게 벌
신학교 새내기 시절 대학원 여자 선배 중에 ‘오토바이를 탄 성모님’을 외치던 이가 있었다. 그녀는 “성모님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홀어머니로서 외아들을 키우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생활전선을 누비시지 않으셨을까?” 하고 여러 사람에게 질문했다. 그녀는 신학교 축제 때 부제반 동료의 수단을 입고 운동장을 활보하
자잘한 물고기의 입질에 잔물결로 술렁이는 찌를 바라본 일 있었는가. 물밑에서 얼굴을 감추고 수줍게 유영하던 낯선 하느님(Deus alienus). 바스락거리던 기척이 전부였던 분이 오늘은 무슨 일이신지 전면에 나타나 우렁찬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오! 살아계신 님, ‘엘 하이’ 하느님.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줄은 내 일찍 알고 있었
나는 자주 사람들에게 말한다.“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의미하는 온전한 실제 속으로 나는 얼마나 자주 들어갔는가? 이제 나는 참으로 내가 어떻게 하느님의 중심으로부터 다른 사람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고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는지 보게 된다. 친구들과 기도해야 할 다른 많은 사람들을 실제로 나의 가장 깊은 존재 속으로
2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CYC)에서 ‘서기호(분도) 형제와 사법정의를 위한 미사’가 봉헌된다. 이번 미사는 그동안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커뮤니티를 통해 서기호 판사를 응원해온 전국 가톨릭학생회 동문들을 중심으로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인권위원회, 애청과 가민청 동우회
2012년 2월 후원자 [CMS] 2월 15일..이진영, 박현찬, 유영일 신부, 배우휘, 김병주(5명) 2월 14일..이규수, 김민수 신부, 김지수 신부, 이미희, 정현진(5명) 2월 13일..윤순녀, 이용근, 조재구(3명) 2월 3일..정혜진(1명) [자동이체] 정기 후원자 (천주교 사제) 강정근 신부, 강정웅 신부, 고원일 신부, 권혁시 신부, 김다울
당신은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보잘것없는 사람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 굶주린 사람들 목마른 사람들 벌거벗은 사람들 감옥에 갇힌 사람들 피난민들 외로운 이들 절망하는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 그들 모두는 제 주변에 있고 당신의 부서진 마음을 저에게 보여 줍니다. 길을 걸어갈 때나 텔레비전을 보고 라디오를 들을
2월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층 강당에서는 ‘밀양 송전탑 건설 저지 주민 분신사망과 핵발전소 문제’라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동해안 탈핵 천주교연대, 생명평화마중물,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수녀장상연합회 탈핵자연에너지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밀양 약산사 주지 법
지난 2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일반병원사목부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일반병원사목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교구 일반병원사목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지난 2004년 일반병원사목 초창기에 실시했던 현황 조사에 비추어 무엇이 개선되었고
복음서들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신앙을 알리는 문서들입니다. 예수님이 믿었던 하느님을 믿고 그분이 하신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 그리스도 신앙인입니다.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전기를 기록하는 것 같이 기록되었지만, 그 이야기들은 예수님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보도하기보다는, 초기 신앙인들의 믿음을 우리에게 알립니다. 따라서 우리가 복음서를 읽으면서 주목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교구에서 은퇴한 임마누엘 와마라 추기경은 이곳 성심대성당에서 거행된 대미사 강론 중에 참석자들에게 아프리카의 소외된 사람들울 위해 일하라고 격려했다. 21개국 수도회 연합회에서 파견된 57명의 대표들이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칼 수도자 장상연합회(COMSAM) 2차 총회에 참석차 우간다에 왔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40개국에 가톨릭 수도자 연
당신이 어떤 사람을 판단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상상해 보라. 또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결정하고 싶은 의사가 없다고 생각해 보라. 어떤 사람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그른지에 대하여 마음을 정해야 한다는 느낌으로부터 당신이 완전히 자유롭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고 상상하라: “나는 아무도 판단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