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이 종교인의 과세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종교인 과세의 필요성과 법적 근거를 현실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워크숍이 6월 12일 ‘개혁을위한종교인네트워크’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종교인 비과세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으며 자발적인 종교인 과세는 사회적 공공성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신혼시절 남편이 즐겨 하던 말이 있었다. ‘Don’t worry Be happy.’ 구체적인 해결책이 되진 않았지만 많은 위로가 되었다. 가톨릭 교회의 영성 안에서도 이러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신한 영성가가 있다. 그녀는 14세기 영국의 항구도시 노리치에서 한평생 은수자의 삶을 살았던 평신도 여성, 노리치의 줄리안(Ju
아직도 우리는 얼마나 이 세상 체제에 맞추어 살고 있는가! 유명하고 돈 많은 자들의 생활양식을 부러워하며, 옳은 말만 하고, 제대로 입고, 영향력 있는 직업을 가진 자들이 앞장서는 세상을 살고 있는가!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상대의 사회적 지위를 곧장 알아차리고 그를 어느 상자에 넣으면 적당할 것인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단정 짓는다. &ld
퀴블러 로스의 저승관 퀴블러 로스(Elisabeth Kubler Ross) 박사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의사가 된 다음에 미국인과 결혼한 인연으로 한평생 미국에서 정신과 의사로 활약하면서 죽음학(死學)을 창시한 석학이 다. 박사는 임종환자들을 유심히 관찰하여 인간이 죽어가는 과정 다섯 단계를 밝혀냈다. 대체 로 인간은 부정 · 분노 ·
역설적이게도 언제나 변방에 있는 자들이모든 시대 모든 문화의 개혁에 주인공이 된다.그들은 우리가 수치스러워하는 부분,그것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이 겁나서싫어하고 부인하는 부분을 붙잡고 있다. 하느님의 백성이나그네와 병든 이들을 받아들이듯이,우리 영혼 안에 있는미움 받고 감추어진 부분을 발견할 때에우리는 주 예수 그분도 함께 발견한다.우리가 “주 예
2011년 11월 10일 경남 밀양 초고압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으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법성 스님(대한불교 태고종 약산사 주지)이 지난 6월 7일 약산사 마당에 ‘사냥개’를 동반하고 나타난 공사 업체 직원들과 마주치고 실신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 "성폭력 가해자 소속사 직원이 사찰 침입 … 스님 위협
지난 6월 4일 인권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가톨릭신문 횡령사건’의 합리적 해결을 촉구해 왔으나, 대구대교구는 사태 해결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횡령사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이의 시정을 건의한 공익제보자에게는 부당한 보복인사를 단행하고, 횡령사건과 무관한 인사에 대해서는 공익제보자라고 오인하여 부당한
이창영 신부 횡령 의혹에 대해 단순히 한 사람의 ‘횡령’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처음 횡령문제가 불거진 시점부터 대응하는 과정 속에 있었던 이들은 “횡령이든 유용이든 잘못은 분명하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으로<가톨릭신문>내부를 혼란에 빠트린 것은 오히려 다른 문제”라고 반응
필자는 몇 달 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다. 게으른 핑계이겠지만 그동안 학교도 옮기고 이사도 하면서 삶의 터전이 바뀌다보니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다. 이곳은 단양팔경이 옆에 펼쳐지는 충북 제천이다. 그리고 필자가 새로 근무하게 된 학교는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인데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기숙형 대안학교로 올해 개교하
오늘 복음에 예수님은 하느님의 나라를 두 개의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는 땅에 뿌려진 씨와 같습니다. 씨를 뿌려놓으면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듯이, 하느님의 나라도 사람들에게 선포되면, 그들이 자유롭게 그것을 자라게 한다는 말씀입니다.또 하나는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땅에 뿌려질 때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 자라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군측이 천주교 미사 중 공사차량 출입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최근 해군기지 공사현장 주변서 공사를 방해하는 일부 성직자와 반대 주민, 평화활동가들의 방해와 경찰 폭행 혐의 등으로 연행되고 있는 현실이 안따깝다"
6월 11일 오후 4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사제, 수도자 및 신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정의구현 사제단)의 ‘제주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위한 생명평화 월요순례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는 미사를 시작하며 지난 5월 말 제주 강정마을에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공포위기로 몰아넣었다. 엘리트이자 꿈의 기업에 다니는 사촌동생 재승이 그 희생양이 될 줄이야. 은행직원의 말은 달콤했다.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다 해준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똘똘한 그가 꾐에 빠져 비극의 길에 들어섰다. 유혹인즉 이러했다. 펀드 매니저가 알아서 좋은 주식을 사고 팔아주니 위험부담이 적고
외국인 친구를 통해 어렵사리 구해놓고는 5년 가까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깊숙한 곳에 모셔만 놓았던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을 며칠 전 드디어 보게 됐다. 제목은 (When the Mountains Tremble).이 작품은 마야 선주민의 후손으로 노벨평화상(1992년)까지 수상한 리고베르따 멘추(Rigoberta Menchu Tum)의 나
화석연료 없이 살아보기. 도시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 이곳에서는 가능했다.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충남 금산군 산골짜기에 위치한 ‘가톨릭농민회 금산 생명학교’에서 열린 ‘창조보전 축제’에 참가한 60여명의 도시 사람들은 2박 3일 동안 태초의 환경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자연인이 되었다.
우리보다 먼저 하이웨이를 가고 모든 것을 기억하며 눈 먼 우리를 안내해줄, 말하자면, 예언자 같은 사람들이 있다. 친구들을 잘 선택하고, 진실을 말해주는 사람, 모든 것을 기억나게 도와주는 사람한테 귀를 기울여라. 그러면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어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말씀을 스마트폰으로 읽고, 본당 신부의 강론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는 일 정도는 더 이상 새롭지도 않다. 각 교구와 본당, 수도회뿐만 아니라 수많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각자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자신의 기도와 감상과 일상과 신앙고백을 공유하는 시대다. 6월 8일 오후,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천주교 주교회의
지난 6월 4일 인권연대(사무국장 오창익)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창영 신부의 횡령 사건'을 발표하며 대구대교구의 자정과 혁신을 촉구했다. 인권연대는 2005년 8월 26일부터 2009년 9월 3일까지 사장으로 재직했던 이창영 신부가 퇴임한 직후 내부 회계 감사를 통해 총 6억 원의 기부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대구대교구가 교구 소유의 대구·경북 지역 일간지 사장으로 영전했으며, 오히려 이 사건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이의 시정을 건의한 공익제보자에게 부당한 보복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추기경이 6월 1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이임미사를 앞두고, 지난 5월 31일 가톨릭 교계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회정의는 하느님 섭리를 따르는 것”이며,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회정의의 이상향으로 “부자도 가난한 자도 없이 한데 어울려 살았던&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