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군부독재 청산과 민주화를 향한 우리 사회의 과제는 무엇인지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유신청산민주연대, 5.18기념재단,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민형배, 설훈 국회의원이 4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부의 군사독재 통치 해부, 한국 민주화 진로’에서 참가자들이 그 답을 모색했다.이날 진행을 맡은 이대수 운영위원장(유신청산민주연대)은 “내년은 유신이 시작된 지 50년째다. 독일이 나치 청산으로 민주국가로 거듭났듯, 군부독재의 유신체제를 제대로 청산하는 것이 역사의 어둠을 걷어내고 민
사형제도폐지특별법 발의가 준비되는 가운데, 사형제 폐지 뒤 대체형벌로 떠오르는 절대적 종신형이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는 대안인지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가 5월 31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실과 함께 세미나를 열었다. ‘사형 대체형벌의 조건과 전망-사형확정자 생활실태조사와 비교법 분석을 기반으로’가 그 주제다.세미나에 앞서 김선태 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상민 국회의원, 박병석 국회의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한인섭 한국형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오기백 신부(70살)가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올해의 이민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지난 20일 제14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박범계 장관(법무부)은 오 신부가 “빈민과 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지구생태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 공생을 통한 사회통합과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매년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한국 정부
헌법재판소가 27일 재판관 전원 일치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정신적 손해배상을 규정하지 않은 채 국가배상청구권마저 금지한 ‘5.18보상법’은 위헌(2019헌가17)이라고 결정했다.5.18보상법(‘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18 피해자와 그 유족이 보상심의위원회의 보상금 등 지급결정에 동의하면 5.18과 관련된 피해(정신적 손해 포함)에 대해 재판상 화해가 이뤄진 것으로 간주된다.헌재는 신청인이 보상금 등 지급결정에 동의했다는 것만으로 정신적
부산고등법원 제2형사부가 26일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대표 등에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한 지난해 1심을 파기하고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대표에 징역 6월, 김춘만 부산해사본부장에 징역 8월에 1000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 스텔라데이지호 공무감독 변인한 씨, 스텔라유니콘호 공무감독 박정준 씨는 1심대로 각각 벌금 300만 원에 처해졌다.2심 재판부는 “스텔라데이지호는 선박 전체에 심각한 손상이 있었으나, 선사 측의 선박 수리가 임기응변의 땜질 처방에 그쳤고, 근본적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대책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24일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개막미사를 봉헌했다.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의장) 주례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 대성당에서 봉헌된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 박현동 아빠스(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조규만 주교(주교회의 부의장) 등 주교 15명이 공동 집전했다.이날 미사는 명동 대성당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각 교구, 수도회, 단체 등 관계자 중심으로 250명이 참석했으며, TV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됐다.미사 영성체 예식 뒤에는 7년 여정에 임하는 각 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산교구 신호철 신부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22일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주한 교황대사관이 신호철 신부의 임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신호철 신부(만 52살)는 1968년 태어나 1996년 2월 3일 사제품을 받았다. 96년부터 99년까지 부산교구 괴정 본당, 반여 본당, 중앙 본당의 보좌신부로 사목했다.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8년부터 18년까지 부산가톨릭대 교수, 2019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가톨릭대 총장을 맡고 있다. 주교회의에서는 전례위원회 위원(2009-16
‘미얀마 사진전 & 그림전-그곳에 또 다른 우리가 꿈꾸며 산다’가 열린다.이 전시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과 프란치스칸 JPIC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전시는 5월 24-28일에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9일부터 6월 11일까지는 노원구 ‘갤러리 더숲’에서 진행된다.‘사진제작소 광주’ 소속 사진작가들의 작품인 민주화 시위 이전의 미얀마 풍경 사진과 미얀마 현지 사진작가 모임인 ‘미얀마 프레스포토 에이전시’(Myanmar Pressphoto Agency)의 작품인 미얀마 민주주의 시위 현장 모
그리스도인들이 20일 국회와 정부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천주교인권위원회,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차별금지법제정연대, NCCK인권센터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조항을 뺀 선택적 차별금지법은 차별 조장법과 다르지 않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차별금지법은 ‘그 누구도 예외 없는 모두를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그리스도인들은 “한국 개신교와 천주교 일부가 차별금지법을 우려,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들이 모든 그리스도인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오히려 반대하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미사가 1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봉헌됐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광주 망월동 구묘지에서 가톨릭 민주 열사 추모 미사와 묘역 참배가 진행됐다.이들은 5.18 희생자와 가족들을 기억하고 민주, 인권, 평화를 향한 5.18 정신의 실천, “오늘의 광주”인 미얀마 시민들과의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5.18 41주년 기념미사는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한국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 전문위원회가 주관했고, 박상훈 신부(예수회) 등 사제 6명이 공동 집전했다.이날 김정대
17일 천주교인권위원회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21대 국회의원들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법률안 공동발의 동참 호소문’을 전달했다.이들은 17일 오전 전자우편 및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우편함을 통해 21대 국회의원 300명 각각에 서신을 전달했으며, 의원마다 공동발의 참여 의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호소문에서 이들은 “촛불혁명을 근간으로 탄생한 정부, 진보 성향의 국회의원이 재적의원 과반을 훌쩍 넘긴 21대 국회, 정치사상 표현의 자유의 소중함을 잘 알고 인권 감수성이 한층 높아진 시민의식” 등을 고려하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이 국제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가톨릭 교회가 군부 탄압으로 늘고 있는 미얀마 난민을 지원하자는 제안이 나왔다.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 프란치스칸 JPIC가 13일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지형의 이해’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회를 열었다.이날 강연자인 이영철 원장(인문과학원 학림)은 미얀마의 지정학적 특성, 내부 권력구조, 주변국의 이해관계를 설명하고, 미국과 중국이 세계 리더국으로서 미얀마 민주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미얀마를 둘러싼 나
수원가톨릭대 이성과신앙연구소가 개교 37주년을 맞아 기념 학술발표회를 열었다.6일 수원가톨릭대 하상관 토마스 홀에서 열린 학술발표회는 ‘팬데믹 시대의 위기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주제로 연구 발표 5개,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황치헌 신부(수원가대 교수)가 전염병의 역사와 교회의 삶, 박찬호 신부(수원가대 교수)가 팬데믹 시대의 삶과 그리스도교 윤리, 김일권 신부(수원가대 교수)가 코로나 시대로 인해 드러난 오늘날 전례의 위기를 발표했다.최영균 신부(수원교구 호계동 성당 주임)와 변미리 겸임교수(서울시립대)가 코로나 시대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4월 30일 생태영성포럼을 열고 탄소 중립 실천방안을 모색했다.‘기후위기 시대, 교회의 책임 있고 용기 있는 선택’을 주제로 한 이 포럼에서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위해 교구 공동체의 탄소 중립 실천 방법이 논의됐다.먼저 양기석 신부(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가 ‘천주교 수원교구의 탄소 중립 선언과 실천의 의미’, 고재경 선임연구원(경기연구원)이 ‘기후위기 극복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현 상황 및 실천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양 신부는 발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창조신앙은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28일 '기후위기와 핵폐기물'을 주제로 가톨릭 에코포럼(온라인)을 열었다.포럼에서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핵 문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와 핵폐기물 문제를 짚었다. 부산교구 김준한 신부(남산동 본당 주임, 정의평화위원회 위원)가 발표를 맡았다.김 신부는 먼저 최근 기후위기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생태환경 문제와 떼어 놓을 수 없는 핵발전에 대한 관심은 줄고 오히려 핵발전을 늘리려는 흐름을 지적했다.찬핵론자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춘천교구 사제들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지구와 가난한 이들을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27일 열린 비대면 사제연수에서 김주영 주교(교구장)와 교구 사제 88명이 내년 시작하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논의했다.이번 사제연수를 준비한 김선류 신부(가정생명환경위원장)는 “주교님께서 특별히 가정생명환경위원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자리도 마련될 수 있었다”면서 “춘천교구는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7년 여정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에 말했다.그는 7년 여정에 대한 여러 기획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실현사제연대(이하 사제연대) 등이 진상 조사와 지역사회의 감시를 촉구했다.사제연대는 21일 성명에서 “법인의 복지관 운영은 교묘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조를 파괴하려는 공작”이라고 비판하고, 평택시와 시의회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전체 직원의 3분의 2가 퇴사하는 결과를 낳게 한 관장이 올해 재선임된 것과 관련해, “6년 전 25명이었던 노동조합원은 이제 7명밖에 남지 않았다. 조금만 주의 깊게
제주교구가 15일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고 제주4.3 73주년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이 미사에는 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각 본당에서 참례한 평신도들과 제주에 사는 미얀마 청년 15명, 베트남 청년 7명도 함께했다.문창우 주교는 강론에서 교회 안에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비롯해 전국 교구에서 미얀마에 대한 연대가 이어지고 있듯이, 제구교구도 사순시기 헌금을 미얀마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을 계속해서 이어 가길 당부했다.또한 그는 중문에서 벌어진 일들을 비롯해, “제주 인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부지 안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결정, 발표하면서, 한국 정부는 물론 종교, 시민사회단체가 규탄 입장을 밝히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일본정부는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해양 방출 관련 방침을 각료회의에서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 방침에 따르면 방출에 따른 기반이 마련되면 2023년부터 오염수가 방출되고 방출 기간은 1-2년에 걸친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된 방사성 오염수는 125만 844톤이며, 양은 빗물 유입 등으로 계속 늘어난다.
“우리의 경제 사회 체제가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만들지 않고 한 사람도 저버리지 않을 때에만, 우리는 보편적 형제애의 축제를 경축할 수 있습니다.”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가 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담화문을 냈다.김 주교는 담화문에서 “잉여 노동자”로 배제되고, 일하다 목숨을 잃고, 각종 차별과 착취를 겪는 노동자들의 존엄성과 생명 보호를 위한 사회 전체의 연대를 강조했다.그는 맨 나중에 온 일꾼에게도 맨 먼저 온 일꾼과 똑같은 품삯을 내준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마태 20,7)를 통해, “(주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