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27일 서울대교구 신학생 사회사목 실습과 전국 신학생 노동사목 신학생 연수가 진행됐다.두 프로그램은 매년 진행됐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었다.먼저 서울대교구 신학생 사회사목 실습은 신학과 4학년 22명이 참여했으며, 20일 ‘카리타스 영성’, ‘가톨릭 사회교리의 원리’에 대한 강의와 사회사목국 소개로 시작해 21일부터 27일까지 각 사목 분야 체험에 나섰다.실습은 사회사목국 8개 위원회 5개 팀으로 나눠 이뤄졌다.정의평화위원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환경사목위원회 팀은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성주 사드
지난 5월 성가소비녀회가 주관한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 희망 국토도보순례’가 진행됐다. 삼척 핵발전소백지화기념탑을 출발한 순례단은 20여 일을 걸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순례를 마무리했다.이 자리에는 삼척부터 순례에 참여한 이나경 수녀(사도 요한,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도 있었다. 종신 서약을 앞두고 공동 식별과 피정을 위해 삼척에서 살고 있다는 이나경 수녀. 그는 왜 하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문제로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척 지역으로 갔을까. 그곳에서, 그리고 순례하면서 그는 무엇을 보고 듣고, 또 말하고자 할까.순례를
소록도 공중보건의,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한 지 26년째이자 정년을 6년, 60살을 1년 앞둔 어느 날 조기퇴직 후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 도전, 아이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프리카 감벨라 의료 활동....정형외과 전문의 김용민(베드로)의 대략적 이력이다. 2019년 60살 기념으로 “땜장이 의사의 국경 없는 도전”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김용민 씨는 최근 함께 포콜라레 의사회 회원 11명과 “생명, 사랑의 순환”이라는 공저를 펴냈다. 이번 출판을 계기로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고, 의사로서 신앙인으로서 도전해 온 삶의 이야기를 들
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6일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열었다.박현동 아빠스(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린 뉴딜, 녹색성장” 등 말들의 이면과 그 진실을 알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또 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의장, 수원교구장)는 “전 세계 총생산은 1970년부터 2020년까지 25배 성장했으며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기후환경의 변화를 보면 위생, 전염병 등의 문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이 주교는 “인류가
올해는 1922년 음력 5월 태어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김수환 추기경은 지금까지 한국 교회와 사회에 여러 깊은 족적과 기억을 남겼다. 인간 존엄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공동선의 추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그 실천 과정에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해야 한다는 태도를 견지하며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남았다.또 반공, 멸공이 국시처럼 취급되는 서슬 퍼런 시기, 북한을 위로하고 화해보다 전쟁을 추구하는 남한 정권을 꾸짖었던 김 추기경은 교회의 여러 북음적 역할 가운데 특히 언론인의 역할을
“우리 산재 유가족들은 사실 많이 외롭습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감사합니다.”(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이사장)“새로 옮긴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내가 아들을 직장 괴롭힘으로 잃었고, 그 때문에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아픈 이야기라고 회피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남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김동준 군의 어머니 강석경 씨)산재 사고, 직장 내 괴롭힘, 참담한 노동 현장의 절망감.... 살기 위해 일하던 직장에서 죽음으로 내몰렸던 이들의 가족들이 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의 하나인 ‘피스먼데이’ 서명운동에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이하 여장) 민족화해분과,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피스먼데이’는 “한국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는 목표로 시작된 국제 캠페인으로 2021년부터 진행된 ‘한반도 평화 선언’ 서명운동이다.시작된 첫해는 매주 월요일 서울 혜화동에서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서명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서명과 인증사진 촬영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와 망월동 묘역 참배가 진행됐다.먼저 광주대교구는 5월 17일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는 매년 5월 17일 기념 미사를 봉헌해 왔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미사를 진행하지 못했다.“우리의 기억은 5.18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길이 새겨져, 이를 통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연대, 나눔의 공동체를 후대의 삶에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억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5월
서울대교구가 시노드 준비 과정에서 성소수자들을 만났다.한국 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주교시노드를 준비하면서 각 교구는 본당, 단체, 사목 분야별 의견을 듣고 이를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성소수자들과 교회가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만남에는 성소수자의 의견을 듣자는 정순택 대주교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그동안 성소수자 관련 사목 활동을 했던 사제, 수도자,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모임은 지난 3월 진행됐으며, 현대일 신부(서울대교구), 원동일 신부(의정
한국 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주교시노드를 준비하는 가운데, 각 교구에서는 본당, 단체, 사목 분야별 의견을 모으는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교구는 교회 구성원뿐 아니라 시민사회계의 이야기 등 교회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듣고 있다.2023년 10월에 열릴 세계 주교시노드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규모 공동체와 본당에서 시작되는 상향식 진행”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하며, 하느님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이런 당부뿐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존 교회 흐
아기가 열이 나서 가족돌봄휴가를 쓰겠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병가도 안 되고, 돌봄휴가도 안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진료기록, 처방전, 상담기록 등을 다 떼어 오라고 합니다. 아기가 확진되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돌봄휴가를 못 쓰게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2022년 3월) 어린이집 교사인데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줄줄이 확진되었습니다. 확진된 선생님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일하던 도중 열이 나서 병원에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원장이 애들 돌보지 않고 병원에 갔다며 단톡방에서 저를 비난했습니다.(2022
한국 근현대사, 그와 함께 엮인 교회사의 목격자, 윤공희 대주교.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대교구장이었던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기억하지만, 1924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나 북한의 덕원신학교를 거쳐, 월남했고, 한국 전쟁을 겪은 것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오랜 세월이 지난 뒤, 구순을 훌쩍 넘긴 윤공희 대주교는 그 시절의 기억을 모두 꺼냈고, 구술로 시작된 이야기가 이번에 “윤공희 대주교의 북한 교회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판됐다. 윤공희 주교의 기억은 아주 세세하고 정확해서 한편으로는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 같지
지난 3월 1일 문정현 신부와 '평화바람'은 “민중의 함성은 곧 하늘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아 한반도 평화, 평등, 생태를 위한 40일 순례를 제안했다.제안에 따라 기후정의, 노동, 인권, 평화 등 뜻을 모은 각 분야 시민사회는 3월 15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앞에서 “지금 당장 기후정의, 차별을 끊고 평등으로, 전쟁 연습 말고 평화 연습, 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주제로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 여정을 시작했다.“위기의 시대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틔우며 다른 세상을 향해 값진 하루하루를 살아가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즈음해, 추모 미사와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도 미사가 봉헌됐다.미사는 서울, 의정부,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남녀 수도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평신도 단체가 함께 마련했으며,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제 힘이 다 빠져 버렸습니다. 몸이 아프고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질책합니다. 네가 투쟁심이 없어졌구나, 네 몸의 아픔을 느끼고 있구나. 시간이 지났다고 잊은 건 아니겠지.”이날 미사에는 세월호 가족 정부자 씨
농민단체, 농민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체로 서자2021년 말 진행된 ‘전국농민총궐기’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이 발표한 요구 사항. ▲농민 기본법 제정 ▲경자유전 원칙 실현되는 농지공 개념 도입 ▲식량자급률 법제화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주요농산물 계약재배 50퍼센트 확대하는 공공수급제 실시“식량자급률과 관련한 법제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한다는 예를 들어 보자. 이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 하
3월 29-30일,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준)’, ‘다른 세계로 길을 내는 활동가모임’ 등 주최로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포럼’이 열렸다.이번 포럼에서는 체제 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건설 제안, 체제 전환의 공공성과 민주적 통제 차원으로 본 에너지와 교통 문제, 노동의 재조직, 기후정의 주체로서 기후취약계층, 대중운동에 기반한 기후정의 운동,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농민투쟁 연대, 정의로운 기후 거버넌스 전략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특히 둘째 날,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농민투쟁의 연대 전략’ 세션에서 “농민으
전 대통령 박근혜 씨가 대구 달성군 자택에 도착한 3월 24일,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며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에 대해 4.9통일평화재단(이하 4.9재단)이 “피해자가 아니”라고 확인했다.당시 박 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취재진에 자신이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이며, “박근혜가 인혁당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같은 날 저녁, 4.9재단은 인혁당 피해자라고 주장한 40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혁당 사건 피해자 총 25명 가운데, 당사자와 그 배우
3월 초 일어난 강원 삼척, 경북 울진 지역 대형 산불 피해 지원에 각 교구와 단체가 나서고 있다.주요 피해 지역인 경북 울진과 삼척, 동해안 일부 지역 관할 교구는 안동, 춘천교구로 이들 교구는 각각 특별 재해 모금을 진행해 이재민을 지원할 예정이다.원주교구는 큰 피해는 없었으나, 인접 교구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교구장 서한을 통해 2차 헌금을 독려했다. 조규만 주교는 서한에서 “(춘천교구와 안동교구의) 이웃 교구로서 어려운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며, 춘천교구와 안동교구 긴급 지원을 위해 사순 제3주일에
러시아 침공으로 참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한국 교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먼저 바보의나눔과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긴급 구호기금 30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인접국 카리타스 기구로 전달할 예정이다. 바보의나눔은 이 가운데 1억 원을 지원한다.바보의나눔 측은 긴급 구호기금을 인접국에 보내는 것은 인접국으로 피난을 떠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유엔에 따르면, 러시아의 무력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 이후, 약 66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 슬로바
가톨릭기후행동,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석탄, 핵발전소, 송전탑 없는 세상”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관련된 공약 요구안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했다.이들 단체는 대선 후보들에게 차기 정부는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며, 이를 위한 우선 과제는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비롯한 ‘탈석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와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2030년 탈석탄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차액지원제도 전면 재도입 ▲전국민 태양광 한 평 갖기 운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