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매달 두 번째 목요일에 '장영식의 포토에세이'를 이어 갑니다. 사회적 약자를 우선 선택하며, 그들의 외침을 우리 삶의 자리에서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장영식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해마다 12월이면 행복한공부방을 위해 김장을 해주던 단체가 있습니다. 부산 전포동에 있는 ‘서면홈플러스’ 자원봉사팀입니다. 이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담궜던 김치는 행복한공부방을 이용하는 아동 청소년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맛난 저녁 반찬이었습니다.올해도 ‘서면홈플러스’ 자원봉사팀이 행복한공부방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어르신일자리’로
2024년 50주년을 맞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활동 50년사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11일, 사제단 산하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은 '암흑 속의 횃불,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50년'을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한양대 연구교수)가 집필 중인 50년사를 기반으로 발제하고, 사제단 최기식, 나승구, 김인국, 김영식 신부가 토론에 나섰다.함세웅 신부는 50년사를 정리하는 의미는 지난 시간에 대한 의미 부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함이라면서, “사제단 50
이 글은 '독일 교회에서 바라본 2023 세계주교시노드'를 주제로 지난 11월 27일 우리신학연구소가 주최한 줌 세미나 강연과 질의 응답 내용을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 주교회의는 평신도 기구인 ‘독일가톨릭중앙위원회(ZdK)’와 함께 ‘시노드의 길(Der Synodale Weg)’을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노드의 길’은 2018년 ‘독일 주교회의 관할 지역에서 성직자들과 남성 수도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적 학대 연구(MHG)’ 결과에서 드러난 독일 교회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제 독신
10일 제42회 인권 주일과 제13회 사회교리 주간을 맞아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사회교리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현 정부의 노동과 환경 정책을 살펴보고 사회교리에 따라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발제자로 나선 김종진 소장(일하는 시민연구소)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이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 예로 노동시간 유연화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을 들 수 있다.지난 3월 정부가 낸 주 최대 69시간 노동 정책이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희망의 빛'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수도생활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수도회, 수도자의 모습을 직접 소개하면서, 쇠퇴기에 접어든 한국 수도회에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각 수도회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 1877년 창립한 국제선교수녀회(총원: 로마)우리 수녀회는 특이하게도 당시 인도에서 선교하던 프랑스 출생 마리 드 라 빠시옹이 1877년 교황청 포교성성(현재 복음화부)의 인가를 받고 인도에서 시작된 선교수녀회다. 그 후 로마로 총원을 옮겼다. FMM의 소명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비판적 시선'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독일인으로서 살펴본 한국 정치와 세계 정세, 그리고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상반된 견해들을 조망하며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게르만 호흐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우크라이나 전쟁 및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반중 정책으로 야기된 새로운 국제 정세로 대한민국은 국제 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한국 대기업들의 선도적 기술력과 고도로 발전한 방위 산업도 이에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폴란드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최근 무기 거래를 통해
(기사 출처 = NCR)(리나도 슐레겔밀히)'공동합의적 길'로 알려진 독일 가톨릭교회의 개혁 사업이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아픈 가시인 것은 아무런 비밀이 아니다. 그는 동성 커플 축복이나 주교 선출 같은 문제를 꺼내 놓은 이 사업을 수없이 비판해 왔다.하지만 그가 이번에 한 발언은, 독일인 가톨릭 여성 4명에게는 아니겠지만 나머지 모든 이에게는 놀라운 것이었다.이 발언은 그가 11월 10일 자로 보낸 한 서신에서 한 것으로, 이 편지는 나중에 독일의 에서 보도됐다. 이 편지는 카타리나 베스터호르스트만, 마리아네 슐로서, 한나
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인사(2023.12.08)부임일 : 2023년 12월 19일(화)
1. 천주교 원주교구 사제 인사(2023.12.08) 부임일 : 2023년 12월 28일(목)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목요일에 '마음 다해 오늘을(내 삶을 구해야 지구도 구할 수 있다)'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기후위기’ 앞에서 농부로 살고 있는 엄마가 아들에게, 아들 또래 십 대 친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마음을 어떻게 먹게 할지 질문하며, 논밭 숲에 뿌리를 둔 이야기를 나눕니다. 집필을 맡아 주신 정청라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새 연재를 시작하며]사방천지에 불안과 불편이 미세먼지처럼 뿌옇게 깔린 것만 같은 나날이다. 하늘은 저렇게 높은데, 나무는 이렇게 듬직한데, 막 태어난 강아지들은 한없이 귀엽기만 한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종교 전망대'를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새롭게 나오는 종교 관련 통계, 조사 결과, 빅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국 종교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집필을 맡아 주신 박문수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신자(신도)가 소속 종교를 떠났다. 이탈자가 많은 곳은 1/3, 적은 곳은 1/4정도 떠난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이탈이 코로나 팬데믹이 주원인이 되어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신학 오디세이아 3'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글로벌 시대의 인간성 회복을 꿈꾸며, 때론 낯설고 때론 사소한 일상에 깃든 생, 시간, 그리고 하느님나라에 대한 조그만 영적 단상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박정은 수녀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인생의 어느 계절이 되었든, 여전히 대림은 설레고 또 아름답다. 우리 동네 오클랜트 한인 성당 제대에 꾸며진 아주 소박한 대림환을 어린이들과 함께 바라보면서, 이 순간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아름다운 대림의 추억으로 마음에 새겨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언제 공습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 속, 난민촌에 태어난 아기들“언제 공습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 그래도 난민촌에는 지켜야 할 생명이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 지원 NGO 활동가 카이 씨미얀마 쿠데타 34개월째, 그러나 참상은 여전합니다헬기 공습과 총격 등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공식
오늘부터 매달 두 번째 금요일에 '현 신부의 이거나 저거나'를 연재합니다. 정답이 없는 삶에서 우리네 삶에 풍요로운 선택이 있음을 사목 단상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현우석 신부에게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혹자는 정답은 없지만 모범 답안은 있다고 하는데, 나 학생 때 정답을 모범 답안이라고 바꿔 부른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게 그거인 것처럼 느껴진다. 암튼 정답이 없다 함은 확답이 없다는 얘기인데 일견 수긍하면서도 살아오면서 더욱더 정확한 답을 찾아내고 그렇게 살기 위해 애를 썼던 나 자신을 떠올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와 원인'을 주제로 게릴라 세미나를 열었다.11월 29일, 예수회센터에서 아디(ADI, 아시아 분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인권 옹호 활동 단체) 활동가 이동화 씨가 팔레스타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과 이 사태 이전의 역사를 살폈다.이동화 활동가는 적어도 1948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비극적 역사가 오늘날의 원인이 됐고, 팔레스타인은 늘 전쟁의 상황을 겪어 왔다면서, “그럼에도 하마스를 옹호할 생각은 결코 없다. 그러
2024년에도 '교황 프란치스코와 하느님의 백성'을 이어 갑니다. 교황이 관심을 갖거나 주도하는 교회 안팎의 문제, 특히 교회 개혁 문제를 '하느님의 백성' 관점에서 성찰하는 코너입니다. 집필해 주신 황경훈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파키스탄 평신도들의 노래우리신학연구소에서 파키스탄 신학자 임마누엘 아시 신부를 처음 초청한 것이 2007년이니 15년도 더 지났다. 무슨 인연인지 올해 10월에 한국에 다시 초청을 하게 됐고 또 11월에는 그의 나라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2018년 아시 신부가 세운 ‘파키스탄 평신도연구소’(TIL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발돋움'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움이 일어나는 모든 공간과 시간, 발돋움해서 보고 싶게 하는 담장 밖 소리가 되는 교육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이윤경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국가 행사, 수능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최대의 행사가 끝났다. 수능 시험에 방해될까 봐 비행기가 못 뜨고 군사 훈련도 멈추는 한국의 모습에 외신들은 ‘셧다운’이라고 비웃었다. 올해는 심지어 천둥·번개까지 등장했다. 19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회사원과 사회교리 실천'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근간인 회사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가톨릭 사회교리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개인 경험에 비추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조은기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가 펴낸 "간추린 사회교리"는 서문과 본문만 해도 400페이지를 넘어선다. 분명히 중요한 점만을 골라 간략하게 간추렸을 텐데,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너무 많다. 다행히 젊은이들을 위해 쓴 사회교리서 "DOCAT"(무엇을 해야 합
오늘부터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가톨릭교회와 이주사목'을 한 해 동안 연재합니다. 왜 교회는 이주와 이주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 왔는지 역사적 맥락을 깊이 알아가며, 영적 풍요로움도 함께 담고자 합니다. 집필해 주신 김민 신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가톨릭교회 내에서 일어난 변화는 매우 컸다. 아마도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교회의 변화들의 가장 큰 분수령으로 꼽을 수 있는 일들의 상당수가 프란치스코 교황 시기에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회사
서울대교구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종합 장례 서비스 기업 ㈜평화누리의 ‘평화상조’ 장례지도사들(의전팀원)이 사측의 부당한 계약 해지와 퇴직금 미지급 문제를 제기하며, 9월부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평화상조’는 2006년 6월, 서울대교구 학교법인 산하 사업체 ㈜평화드림의 본부 형태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서울대교구 학교법인은 교회가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조사업을 총괄하고, 수익금은 투명한 회계 절차를 거쳐 공익과 교육, 저소득층을 위한 장례 서비스 무상 지원 등 사회복지기금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