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선교수녀회가 인도에서 그만뒀던 입양사업을 다시 시작한다.이 수녀회는 흔히 “마더 데레사”로 알려진 콜카타의 성 데레사가 만들었는데, 2015년에 관련법이 개정돼 이혼 후 독신인 여성에게도 자녀를 입양할 자격을 주자, 입양사업 자체를 포기한 바 있다.마네카 간디 인도 연방정부 여성아동발전부 장관은 사랑의 선교수녀회가 입장을 바꿔 정부가 만든 중앙집중 입양제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메리 프레마 피어릭 수녀를 포함한 사랑의 선교수녀회 대표들은 지난 10월 29일 간디 장관을 만나 수녀회가 운영하는 고아원 79곳에 있는 아이들이 (입
파키스탄 대법원이 10월 31일 아시아 비비의 석방을 명령했다.아시아 비비는 여성 가톨릭 신자로서 독성죄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아 수감돼 있었다. 그는 독성죄법의 대표적인 피해자이자, 파키스탄 인권침해의 대표적 사례로 국제적 관심사였다.아시아 비비는 다섯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한 이슬람인 농장노동자와 논쟁 중에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2010년에 사형선고를 받았다.파키스탄의 독성죄법은 예언자 무함마드 또는 쿠란을 모독한 자를 사형에 처하도록 한 법으로서, 적용 범위가 모호할 뿐 아니라 이해관계나 원한을 해결
미국 뉴욕 대교구 보좌주교가 성학대 혐의와 관련하여 교황청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적 직무수행이 정직됐다.뉴욕 대교구가 10월 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존 제닉 보좌주교는 10월 29일자로 자신이 맡고 있던 본당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사실을 알렸다.뉴욕 대교구장 티머시 돌란 추기경은 10월 31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그 전날에 자신이 직접 그 본당 신자들을 만나 상황을 알렸다고 밝혔다.“이는 우리 모두에게 슬픈 일이며, 피해자에게도 슬픈 일입니다.” 이 동영상과 함께 올려진 트위트에서는 “한 미성년자를 성학대한 혐의
청년에 관한 세계주교시노드가 최종 문서를 채택하고 끝났다.시노드는 심각한 불의가 넘치는 세계화된 세상에 사는 젊은이들의 상황이 무척 다양하며, 또한 이들은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서 기회와 도전을 맞고 있다고 봤다. 이 문서는 또한 이주의 현상, 젊은이들의 생활 속 성애(sexuality), 교회 안의 다양한 형태의 학대, 교회 안에서 여성의 역할, 공동합의성(synodality), 그리고 시노드적인 교회 건설의 의미, 청년들이 삶 속에서 각자의 성소를 추구하면서 교회의 생활과 청년들의 생활에 담긴 식별의 중요성 등을 담았다.“젊은이,
미국 주교회의는 내년 1월에 모든 미국 주교가 시카고에 모여 1주일간 피정을 하기로 했으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간청에 따른 것이라고 10월 23일 발표했다.이 전례 없는 움직임은 미국 주교들이 성직자 성학대 추문, 그리고 미국 가톨릭교회의 앞날을 놓고 겪어 온 오랜 분열상을 반영하는 것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또한 이 피정을 지도할 사제로 교황궁 설교자인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신부를 파견한다. 교황궁 설교자는 교황에게 설교할 수 있는 유일한 성직자로서, 카푸친 작은형제회 회원만 맡도록 정해져 있다. 칸탈라메사 신부(84)는 1980
중국에서 당국의 명령으로 천주교회 외부에 설치된 십자가 등이 제거되고 있다.10월 들어 저장성, 허난성, 구이저우성의 세 교구는 (겉으로 드러난) 그리스도교 상징들을 건물에서 철거하라는 관리들의 명령을 받았다.구이저우성에서는 안룽 성당이 10월 15일 순례자들을 위해 설치된 십자가를 비롯해 여러 시설이 건축계획법을 위반했다며 철거 명령을 받았다. 관리들은 20일까지 벌금을 내지 않으면 순례자들이 낸 헌금수입을 압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허난성 뤄양 교구의 뤄양 성당의 두 첨탑 위에 있는 십자가 두 개는 10월 12일 새벽 2시에 당국
(마이클 숀 윈터스)“우리 주교 도널드.”(Antistite nostro Donaldo.) 10여 년 동안, 도널드 우얼 대주교가 2006년에 워싱턴 대교구장으로 착좌할 때부터 내가 2017년에 워싱턴 대교구를 떠날 때까지, 주일 미사에 갈 때마다 나는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이 구절을 말할 때마다 조용히 따라서 말하곤 했다. “우리 주교 도널드를 위하여.” 주교좌대성당에서 있는 미사에 갈 차를 빌릴 수 없어서 교외인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성당에 걸어가야만 했을 때도 그랬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말은 뭔가 기계적이고 의무적인 것에서
바오로 6세 교황과 오스카르 로메로 주교를 시성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두 사람은 그리스도인들이 “중간치”를 택할 것이 아니라 성스러움을 향해, 때로는 자신의 안전을 걸고라도, 분투하는 소명을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10월 14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광장에서 치러진 시성식에서는 두 사람을 비롯해 모두 7명이 성인품에 올랐다.이 자리에서 교황은 사람의 마음은 “오직 한 주인에게만 매달릴 수 있으며 반드시 선택해야만 한다”고 했다.“하느님을 사랑하든지 아니면 세상의 보물을 사랑하든지 하게 된다. 사랑을 위해 살든지 아니면
최악의 죄인들이라도 성모 마리아 안에서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찾을 수 있지만 부패한 이들은 오직 자기 자신의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에서만 의지처를 찾는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그는 10일 발간된 책 “아베 마리아”에서, 마리아는 부패한 남자나 여자의 마음에는 들어갈 수 없는데, 이들은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는 “악마적” 선택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교정사목을 하는 마르코 포차 신부와 인터뷰를 하면서 밝힌 성모 기도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는데, 일부 내용이 8일
(로버트 미켄스)몇 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65살 미만의 사제에게는 더 이상 “몬시뇰” 칭호를 주지 말라고 조용히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상당수의 이른바 “전통주의자” 신자들, 특히 성직자들은 교황에게 분노했다.그것은 교회 안의 출세주의와 성직자주의 문화를 제지하려는 작지만 첫 조치였다. 하지만 기껏해야 절반의 조치였을 뿐이다.당시 교황은 “몬시뇰”(Monsignor. “나의 주인”, “나의 주님”이라는 뜻)이라는 이 경칭 자체를 아예 없애고 싶어 했지만 교황청의 일부와 교계제도 안 여럿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한다.
이번에 교황청이 중국의 주교 지명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잠정 합의를 본 것은 교회의 진정한 선익과 중국에서의 복음 선포의 촉진, 그리고 중국 교회의 온전하고 가시적 일치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26일 특별메시지를 내어 설명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22일에 발표된 합의로 “우리가 바라는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고, 모든 중국 가톨릭 신자들 간의 온전한 일치를 회복하며, 더 큰 형제적 협력의 단계로 이어져,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을 수행하려는 우리의 다짐을 새로이 하는 전례 없는 새 과정”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교시노드의 권한을 강화했다.그는 9월 18일 교황령 “주교들의 친교”(Episcopalis Communio)를 발표하고, 지난 2014년과 2015년 2번에 걸쳐 진행된 가정에 관한 세계주교시노드의 경험을 반영했을 뿐 아니라 시노드의 결정 범위를 확대했다.주교시노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끝나갈 무렵인 1965년 9월 15일에 바오로 6세 교황이 상설기구로 설립하였다. 요한 바오로 2세 치하에서 시노드는 여전히 열리기는 했지만 좀 형식화되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개혁의 한 방향인 분권화를 위해 시노드가 더
(팻 페리엘로)교회가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와 같은 우익 성직자들에 의해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전쟁이 선언된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이 교황을 성학대 위기에 얽어맴으로써 퇴위시키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성학대 위기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제이기 전에) 만연한 문제다. 전 세계적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진보적 성직자들의 문제라거나 보수적 성직자들의 탓이라고 치부할 만큼 간단하지 않다.교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거나, 큰 기업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아는 이라면 이러한 조직은 자기 조직을 보호하고
인간의 성애는 터부가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그는 17일 프랑스에서 온 한 무리의 청년들에게, 혼인으로 함께하는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성관계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두 목적이 있는데, 하나는 서로 사랑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생명을 낳는 것이다. (성관계는) 열정(passion)이다, 열정적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은 열정적이다”라고 말했다.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이 프랑스의 그르노블-비엔 교구에서 온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질문을 받고 답한 내용을 배포했다. 질문과 답변은 성소, 가난
교황청이 시스티나 성당 성가대의 재정비리 조사를 시작했다.교황청은 지난 9월 12일 짧은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몇 달 전에 시스티나 성당 성가대의 “경제적-행정적 측면들”에 대한 조사를 승인했다고 확인해 줬다.시스티나 성당 성가대는 550년이나 됐다.이탈리아 일간지인 는 교황청의 사법당국이 성가대의 행정책임자인 미켈란젤로 나르델라를 심문해 왔다고 보도했다. 나르델라는 지난 7월에 정직된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성가대 단장인 마시모 팔롬벨라 몬시뇰도 심문했다.이탈리아 언론들이 이 성가대의 자금세탁, 사기와 횡령
독일 가톨릭교회에서 68년 동안 3677명의 미성년자가 성직자들에게 성학대를 받은 혐의가 있다는 문서가 독일 언론에 유출되어 9월 12일 보도됐다.350쪽짜리의 이 문서가 보도되면서 독일 사회는 충격을 받았고, 독일 주교회의가 이러한 자세한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했다고 많은 이들이 비판하고 있다.이 문서는 1946-2014년 기간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 보고서다.(독일의 소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에는 약 1670명의 사제가 연관돼 있으며,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13살 이하였다.는 학대 혐
(인터뷰 – 루체타 스카라피아) ()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자주의’(clericalism)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루체타 스카라피아) : 성직자주의는 성직자들이 신자들에게 권력이나 권한을 갖고 있으며, 신자들이 성직자들에 관해 복종하는 상태를 이른다.무엇보다도, 성직자주의에는 신자들이 성직자에게 순명하고 존경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포함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독신제가 이런 면을 발전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구실을 했다.사실, 여기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가정생활의 기쁨과 곤경 바깥에 존재하는
(윌리엄 그림)8월 19일에, 내가 미사를 집전해 주는 본당의 사제들은 성직자들에 의한 성학대 이야기가 이번에도 폭로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다음 주의 주일 복음에서는 예수가 자신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일에 대해 말한 것에 사람들이 놀라 그를 떠난다. 지금 우리는 예수를 따르는 이들 가운데 일부의 행위에 놀란 많은 이들이 예수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 적어도 그의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한다.지난주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여러 교구에서 약 70년 동안 성직자들이 아
뉴질랜드의 웰링턴 대교구는 평신도 사목지도자로 알려진 교회 일꾼들을 임명함으로써 많은 혜택을 입고 있으며, 이들은 일반적으로는 본당사제의 책임이던 여러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다.뉴질랜드 웰링턴 대교구의 존 듀 추기경은 아일랜드 본당들의 미래에 관한 한 회의에서 “뉴질랜드 모델”에 관해 설명했다.그는 회의 뒤 에 이들 평신도 사목지도자들은 (성체분배자와 같은) 교회적 직무수행자와 별도이며, “사제들과 더불어 지도자이며, 우리는 이들에게 그저 일꾼으로 대우되는 일꾼이 아니라 지도자로서 책임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웰링텅 대
전 미국 주재 교황대사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시어도어 매캐릭 전 추기경의 성폭력을 덮었다고 공개 주장하고 교황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교황은 그 문서는 “스스로 드러낸다”(speak for itself)고 말했다.교황은 8월 26일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비가노 대주교가 보수 가톨릭 매체들에 보낸 11쪽짜리 문서를 “주의 깊게 읽고 스스로 판단하라”고 조언했다.그는 자신도 이 문서를 읽었다면서, “나는 이 일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