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얘기부터 하겠다. 지난날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거행된 ‘4대강사업 중단과 4대강 예산 전액 삭감을 촉구하는 생명평화미사’에 참례하고 왔다. 또 지난 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도 참가하고 왔다. 충남 태안에서 서울에 올라가 그 뜻 깊은 미사와 행
선교사보다 하느님이 먼저 오신다 “선교사보다 하느님이 먼저 오신다”는 고백적 신학으로 본다면 이 땅에 하느님 사업이 펼쳐진 것은 천주교회 시작부터가 아니라 태초 한반도를 둘러싼 하늘과 땅이 생기면서였을 것이다. 여러 학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784년 이벽 세례자요한을 비롯한 몇몇 종교적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이 땅에 구체적인 복음이 들어왔음을 우리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청소년의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한 ‘인권 에세이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된 영복여고 3학년 김은총 학생이 수상을 거부했다. 김 씨는 현병철 위원장이 있는 국가인권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 촉구 인권시민단체 대책회의’를 통해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대상에 선정된 김
리영희 선생의 서재에는 이 서산대사의 시가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踏雪野中去 (눈길을 걸을 때)不須胡亂行 (흐트러지게 걷지 말라)今日我行跡 (내가 걷는 발자국이)遂作後人程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이니 저 또한 제 방식대로 리영희 선생님을 추모하려 합니다. 리영희 선생님이 생전에 남기셨던 주옥같은 명언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그 선생님이 흔들리지
2010년 12월 12일 대림 제3주일에 한국 천주교회에서 스물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자선 주일을 맞아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안명옥 주교가 담화문을 발표한다. 안 주교는 자선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인류에 보여주신 구원 활동에 동참하라고 요청했다.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일을 해도 존엄한 인간으로 살기 힘든 사람들이 늘
평화방송 TV에서 4대강 문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12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우리나라 자연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후 평화방송 TV의 '신앙의 재발견'이
12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월요 전국사제시국기도회’가 봉헌됐다. 이는 지난 11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일미사를 봉헌하고 나서 매주 월요일 미사로 전환한 후 첫 미사다.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는 “매주 월요일 미사로 변경하면서 월요일 미사는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이 자리에서 끝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 총무 서종엽 신부가 민화위 홈페이지의 전문위원 칼럼난에 글을 올려, “신앙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 신부는 연평도 사건으로 말미암아 전시 상황이 예견되고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다며 이럴 때일수록 신앙인으로서 할 일은 기도라고 강조했다. 서 신부는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4개 야당, 한국진보연대, 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사회단체와 시민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4대강 공사중단과 2011년 4대강 예산 저지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이례적으로 민주당을 비롯
오늘날 인간은 인간끼리만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 자연과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온난화로 말미암은 자연재해는 인간의 이런 행위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경고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지난 11월 29일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 김인국 신부가 “포크레인과 탱크를 녹여서 농기구로!”라고 외친 것은 이 시점에 딱 들어맞는다.그 외침은 구약성경의
"처음으로 만난 아이들은 천사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뻤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함께 살 수 없어 떨어져 사는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예쁘게 웃었습니다. 환영의 표시로 들판에서 꺽은 꽃을 손에 조심히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은 후원을 좀 더 기쁜 마음으로 하지 않았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가장 어린 사가르와 앨리사를 포함해 애스더
지난 12월 9일 본방송이 나간 평화방송 TV 'PBC 특강' 내용에서 4대강 문제에 관련된 부분이 대폭 삭제된 채 방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당일 방영된 프로그램은 대구대교구 정홍규 신부의 '생태교육을 통한 생태 평화 실천'이라는 주제였으며, 이 내용은 12월 9일 본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2000년 새 천년 6월 초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이리호 근방에서 해마다 열리는 포틀랜드 토머스 베리 신부님세미나에 서울교구 이재돈 신부의 안내로 처음으로 나는 참석하게 되었다. 그 당시 이재돈 신부님이 토마스 베리 신부의 제자 밑에서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었고, 이제 참으로 어렵게 학위를 받은 것이 사실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지 모른다
우리학교는 특성화 대안학교로서 인가를 받은 고등학교이다. 그리고 2011학년도 신입생 전형을 하여 40명 모집에 약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요사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대안학교의 신입생 모집 소식을 들어보면 학교마다 적지 않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인가받은 특성화대안학교의 경우이다. 전국의 30여 개 각 대안학교들마다 4대1, 5대1 이상의
`4대강 사업 위헌ㆍ위법심판을 위한 국민소송단'이 사업계획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소송단은 이에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고,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도 “부적절한 재판 진행 및 부당한 판결”이라며 불복의 뜻을 밝혔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홍도 부장판사)는 1
나이 40을 먹어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자식이 있다면, 누구나 그에게 손가락질할 것이다. 대학만 졸업해도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에서 이것은 비장애인에게만 해당하는 상식이다.장애인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기초법)의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소득과 재산이 수급기준에 맞더라도 수급권자가 되지 못해 가족
2010년 11월 30일 (화) 오후 4시 장소 :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오목교역 7번 출구, 도보 10분) 주최 :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공동행동, 이주인권연대 사람이 우선이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지난 10월 29일 서울출입국관리소 단속과정에서 발생한 베트남 이주노동자 사망사건이후 우리는 한마디 사과도 없는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에서
내가 나를 가식 없이 성찰해서 개과천선하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요법이 제일이다. 그것도 밍밍한 집적거림이 아니라 방망이로 뒤통수를 호되게 얻어맞아 눈앞에 별이 번쩍일 만큼 원색적인 자극일수록 효과는 더 크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지난번에 쓴 칼럼 “사과해야 할 종교는 개신교뿐인가”가 그렇게 큰 분노와 반발을 일으킬
한국천주교회의 핵심인 성직자는 교구가 지정한 신학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이른바 신학생 시기를 정해진 대학에서 탈 없이 지내야 사제로서 서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의 구성원들은 특별히 신학생에 대한 관심과 육성에 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교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은 신학생 양성과정의 문제점과 발전 방
2010년 12월 1일 ‘평화수감자의 날’을 맞아 평화단체인 전쟁없는세상에서 서울 신촌에서 수의를 입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거리의 시민에게 한국에서 수감된 병역거부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관심을 둬달라는 의미로 프리허그(Free Hug: 안아주기 운동)를 했다.평화수감자의 날은 국제 평화단체인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