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종교인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강정마을 주민 등 34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섬 특별위원회,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모임,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9시40분부터 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종교계와 시민사회
복음서를 보면 예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예수에게 반한 지체 높은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 창녀, 소경, 절름발이, 세리 등 무지랭이들이었다. 그런데, 예수 주변에 성소수자는 없었을까? 만일 있었다면, 예수는 그들을 어찌 대하셨을까? 최근 정진석 추기경님의 말씀처럼 하느님이 우주를 창조하셨을 때 생물을 암수로 만드셨고, 암수가 정상이기 때문에, 죄
12월 24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1208일째 비정규직교수 교원지위 회복을 위한 천막 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종훈 신부의 주례로 850만 비정규직을 위한 성탄전야미사를 봉헌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데도 사제 10여 명과 신자 60여 명이 참여해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기도를 드렸고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종훈
이천 번하고도 열 번을 더 보태는 횟수만큼 아기예수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 서른셋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삼일 후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기준으로 그 다음 해부터 아기예수가 오신 것으로 친다면 일천 구백 칠십 칠 번째 쯤 된다고 해야 하나. 어찌 되었든 매년 찾아오는 12월 25일, 아니 사실 25일은 조용하고 그 전날인 24일, 이름도 찬란하
2천여 년 전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낳고 머무를 여관을 찾았지만, 사람들의 무관심에 밀려나 마구간에 머물게 되고 아기 예수는 말 밥통에 누이게 된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여기에서도 이 이야기는 반복되고 있고 하느님은 세상에서 가장 춥고 가난한 곳으로 내려오신다.지난 11월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비닐하우스촌 산청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에 주택
요즘 매주 월요일에는 서울을 간다. 오후 7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길가에서 거행되는 천주교 '전국사제시국기도회'에 참례하기 위해서다. 매주 첫머리의 생활을 서울 출타, '길거리 미사' 참례로 장식하며 사는 셈이다. 다른 글에서도 밝혔듯이 위중한 상태였던 87세 노친의 몸이 좋아지셔서 내가 가끔 하루나 이틀 정도는 출타를 할 수도 있게 되었으
강우일 주교. 성탄절을 맞아 도내 천주교와 개신교에서는 24일 예수 탄생의 의미를 기리는 전야미사와 예배를 올리며 온누리에 축복과 사랑이 가득하길 염원했다. 이날 천주교 제주교구 각 성당은 24일 밤 10시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주교좌 성당인 중앙성당에서 미사를 접전하고, 예수
제주지방법원이 '절대보전지역 변경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각하하자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항소에 나서 제2의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강정마을회는 24일 오전 10시30분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절대보전지역 변경 처분 무효확인 소송 항소장을 제출했다. ▲ ⓒ제주의소리 강정마을회는 "제주특별자치도법은 절대보전지역의 지정 및 변경에
▲ ⓒ제주의소리 눈보라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제주교구 주교가 해군기지 반대를 외치며 외로이 싸우고 있는 강정마을을 위해 성탄절 미사를 열었다. 특히 강우일 주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한 땅과 바다를 가진 강정에 누구를 위한 군사기지를 건설하느냐며 가톨릭이 강정마을과 함께 해군기지를 반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천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제4대 신임 이사장에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이 임명돼 24일 업무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하는 사업회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정 이사장은 한국가톨릭농민회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등의 상임집행위원을 역임했고 한국DMZ평화생명마을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한국DMZ
날씨가 다시 추워지기 시작한다. 11시쯤 명동성당에 도착했다 여전히 항상 앉아계시는 그 자리에서 기도하시는 문 정현 신부님! 뒷자리에서 영적독서를 하며 기다린다. 11시 반에 일어나 구내식당으로 향한다. 워낙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라 일찍 점심을 한다. 밖이 소란스러운 거 보니 오늘도 역시 ‘나라사랑 기도회’에서 또 기자회견을 하
“평화가 내 원이건만, 그 말만 하여도, 그들은 싸우고자 달려들도다.” (시편 120,7) 벗이여, 예수성탄이 임박한 시간이니 몸도 마음도 무척 바쁠 줄 아네. 그래도 분주한 일손 멈추고 우리 한 번 생각해 보세나. 요 며칠처럼 성무일도의 시편이 마음에 와 닿았던 때가 또 있었을까! 이미 50년 전 토마스 머튼이 “평화는 의
지난 12월 1일 오전 6시 20분.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8미터 상공의 정문 아치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 추운 겨울 불법파견 중단과 정규직화 실시를 외치며, 바람막이도 없고 앉아 있기도 비좁은 공간에서 24시간 농성을 한 지 보름을 넘기고 있는 그들은 왜 이래야만 했던 것일까? 1300일의 긴 싸움을
좋은 사람들과 실컷 걷다가 돌아왔다. 그 유명하다는 제주 오름과 올레를 돌아보며 전에 관광지를 훑고 다닐 때는 볼 수 없었던 제주의 속살과 내 지나온 나날들의 속살들도 들여다보았다. 하지만 시절의 어수선한 그림자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이 섬에도 내려있었다. 올레길 한 코스를 종주하고 다시 시작점으로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운전사 왈, 도대체 왜 올레만 걷는지
12월 22일 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성명을 발표해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야기된 남북 간 대치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호소했다.정평위는 “어떤 명분이나 이유로도 한반도에서 절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의 절박한 마음”이라며 “남북 양쪽이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rdq
젊은이들, 역사라는 것은 말이야 고여 있지 않고 흐른다 말이지 물론 물돌이동처럼 한 바퀴 휘 맴돌다 갈 때도 있고 깊은 웅덩이 패인 곳에는 그곳을 가득 채우고 지나기도 하고 안쪽으로 깎아지른 절벽 만나면 곤두박질도 치면서 어쨌든 흐른다는 말이지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물은 한 번 흐르면 다시 같은 곳을 흐르지 않는다 손치더라도 역사는 얼마든지 같은
근대건축문화유산 연구보존 전문가 단체인 한국근대건축보존회(도코모모 코리아)가 명동성당 주변 재개발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근대건축보존회는 22일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 수익과 편의성 등의 목적으로 재개발이 이뤄지는 것은 한국 가톨릭 역사를 거스르는 개발 만능의 시대착오적 행태”라면서 “명동성당 및 천
올 한 해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가 였다고 한다. 원빈이라는 매우 잘생긴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 영화는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아저씨’의 이미지와는 그리 큰 상관이 없다. 는 그가 원빈이기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일 테고 실제 우리 사회에서 ‘아저씨’들은 별로 인기가
12월 21일 오후 5시 45분 경기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에서 성탄 등탑 점등식이 열렸다. 이번 점등식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주최하고, 국방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이뤄졌다. 최근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잘 드러내듯 군은 최고 준비 태세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점등식 당일, 군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까지 투입되어 행사의 안전을 도모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44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2011년 1월 1일) 종교 자유, 평화의 길 1. 새해의 시작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안정과 번영, 특히 평화가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슬프게도 지난 한해는 박해와 차별, 그리고 폭력과 종교적 불용의 잔혹한 행위들로 얼룩졌습니다. 저는 특히 소중한 나라인 이라크를 생각합니다. 이라크는 안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