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이 이제민 신부님에 대하여 경고를 하였고 한국 가톨릭 교회가 이를 수용하였다는 이제민 신부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 글에서 이제민 신부님은 바티칸 공의회 정신의 후퇴를 걱정하고 염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바티칸 공의회 정신은 이미 화석화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간단한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교회의안에는 그리스도교 일치 위원회가 있어
이명박 정권 들어서면서 종교의 정치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비록 양태와 방향은 다를지라도 우리나라 3대종교인 가톨릭 개신교 불교 지도자 모두 정치하느라 여념이 없고, 이 와중에서 신자들의 갈등이 깊어지고 종교간 불신의 벽도 깊어지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최대 종교인 불교는 정부에 저항하는 행동을 통하여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물밑에서는 끊임없이 거
Daytripper님의 글을 읽고 교회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영리사업에 진출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 상당부분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부연해 설명을 해 봅니다. 본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일들 중에 금전적인 문제가 개입되는 여러 단체를 정화하기 위해서 교회가 연령회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진출해서 직접 영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연령회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신부)와 서울대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지도신부 이승민, 김경식)가 공동주최로 2011년 1월 19일부터 2월 11일까지 동교동 가톨릭 청년회관 바실리오홀에서 대학생 사회교리 강좌를 진행한다. 청년 사목의 일환으로 가톨릭학생회 활동의 부흥, 교회 내 인재 양성을 위해 사회교리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일반 대학
먼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이 세상에 설립되고 조직된 사회단체로서의 이 교회는 ‘베드로의 후계자’와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이 다스리고 있는 가톨릭 교회 안에 존재한다.”(8항) 은, 교회는 가톨릭 교회‘이다’라는 종전의 주장을
소한 추위 탓인지 그 어느 때보다 빌딩 사이로 불어오는 골바람이 차다. 명동성당 성모동산에 가니 비닐막이 보인다. 바람막이로는 그럴 듯하지만 한쪽은 여전히 휑해 제대로 보온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듯 보인다. 그래도 그 바람막이 안에서 여전히 서각기도를 하시는 신부님을 보니 마음이 훈훈하다. 오늘은 우리 작은 학교 중등부 아이들이 신부님을 만나러 오는 날이다
모두가 새해를 맞는 설렘에 들떠 있을 지난 2010년 12월 31일, 60대 노부부가 쓸쓸한 죽음으로 떠밀렸다. 유서에는 “수급비 가지고는 생활이 안 돼 죽음을 선택한다. 5개월이 넘도록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물어보는 자식 있느냐”고 쓰여 있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기초법)에서 부양의무제 기준 폐지를 주장하는 ‘기초법 개정 공동
저는 이제 반송성당을 마지막으로 신학교 생활과 본당에서의 사목을 끝내고 명례로 들어갑니다. 반송은 제가 마지막으로 짐을 싸는 본당이고 명례는 제가 더 이상 짐을 싸지 않아도 되는, 제가 지금까지 지고 다니던 짐을 다 버리고 가게 될 곳입니다. 명례는 제가 영구히 머물 마지막 집으로 제게 새로운 차원의 삶을 열어주는 곳이 될 것입니다. 처음 광주 가톨릭대학교
그분은 폭풍우 속에 찬란한 햇살 무더기 속에만 계신 게 아니었다. 문풍지 흔드는 잔잔한 떨림 속에 싱크대 위에 내려앉은 엷은 햇살 속에 낙숫물 떨어지는 처마 끝에 흙을 매만지는 조심스러운 신발 밑창에도 있었다. 그분은 사그락사그락 오셨고 그분은 허렁허렁 오셨고 아무 소리 들은 적 없는 한밤 내 내리고 쌓여 세상을 덮은 그런 흰 눈발처럼 오셨다. 일상이 쌓여
지금은 다른 본당으로 옮겨갔지만 임동성당에 김영환 보좌신부가 있었다. 내 아들 또래 서른서너 살 먹었을 것이다.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살았다는 그 신부는 성당에서 다른 신자들보다 앞장서서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라든지 허드렛일을 하곤 했다. 자가용 운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아이들, 노인들과 웃고 떠들고 야단이었다. 신자들과 한없이 친했다. 한 가지 흠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을 앞두고 담화문을 발표, “참된 그리스도인의 일치 경험은 친교와 기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김희중 대주교는 담화문에서 분열된 교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하자며 “분열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맡기지 않고
사찰을 돌아다니며 수행열기에 놀라.. 그리ㅏ스도인의 한 사람은 용서를 구한다. 잘못된 행동과 무례.. 과연 부처와 예수는 서로 이방인이 될 것인지 친구가 될 것인지..이야기 나눌 수 있다한국불교와 그리스도간 갈등의 원인과 해소전망폴 니터: 한국그리스도인들이 서울 봉은사와 대구 동화사 ...일련의 사태는 그리스도교만이 유일한 참된 종교라는 그리스도인들의 확신
이필운님이 쓰신 “정추기경님, 퇴진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라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시고 정성껏 쓰셨더군요. 그래서 그 내용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필운님의 글이 ‘지금여기’ 헤드라인 뉴스로 올라와 있어서 몇 가지 정정 또는 확인 되어야 할 사실들이 있어
인권,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단체 등 34개 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5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천주교인권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한국여성민우회,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참석 단체들
새해 연휴를 군산에서 보내고 명동에 돌아온 길위의 신부. 변함없이 오전 기도를 마치고 오후에 성모동산 한 켠에서 서각을 시작하신다. 매서운 강추위는 아니지만 눈이 올 듯 잔뜩 흐린 날씨라 그런지 성모동산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신부님의 망치소리가 마치 고요한 숲속에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을 때 나는 소리처럼 정적 속에 딱딱하고 울려 퍼진다. 곁에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두물머리 유기농가의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29일 양평군 세미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팔당지역 두물머리 7개 유기농가가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가 제안한 '양평 두물지구 유기농육성․지원계획'수용과 유기농지 이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가들은 팔당유기농지 보전
대구 신천대로 동신교 북쪽 신호등 앞. 늘 같은 자리에서 '뻥튀기' 과자를 파는 한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자주 띄었다. 새해 첫 월요일인 1월 3일. 간간이 눈발이 날린 이날 오후에도 할머니는 어김없이 이 신호등 앞에서 뻥튀기를 팔고 있었다. 등에 뻥튀기 한 보따리를 짊어진 채 한쪽 다리를 절룩이며 차 사이를 오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매우 힘겹게 보였다.
얼마 전 방영되었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그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동성애라는 소재를 드라마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시청자들의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외국에 비해서 다소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교회 안팎에서 동성애 문제로 많은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논쟁의 거의 대부분은 '동성애 찬반 논쟁'에 기울어 있다.
지난 1월 1일 평화방송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북한정권에 대한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대담을 진행한 이윤자 평화방송 이사가 "6ㆍ25전쟁 이후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빠져든 적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전쟁의 우려를 표명하자, 정 추기경은 북한 국민과 북한정권을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q
남북갈등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는 지금 새해 남북관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 추기경은 북의 정권과 국민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정권이 남북 간의 평화를 위협하고 북의 국민을 굶주리게 하며 정보를 차단하고 신앙의 자유도 억압한다고 지목했다. 정 추기경은 “북의 정권은 연장될수록 백성을 그렇게 힘들게 살도록 한다&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