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무엇을 꿈꿀까한 교회 언론이 '시노달리타스, 성직주의 성찰과 나눔'을 주제로 대담을 마련했다. 연초에 이뤄진 것이고 딱딱한 자리도 아니었으니 ‘신년정담’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10월 로마에서 열린 시노드에 대해 한국 교회에서 이렇다 할 반응이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는 10월에 열리는 2차 시노드까지 교회 지도자들과 하느님 백성 전체의 관심이 아주 필요한 시점임을 고려할 때 적절한 기획이었다고 생각된다. 사제, 수도자, 평신도 세 명이 서로의 관점에서 ‘공동협의성’(synodality)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났다.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을 통해 이뤄진 이 자리에는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위원장을 비롯한 가족 11명과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김덕진(대건 안드레아) 대외협력팀장,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사회사목국장 윤병길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가 참석했다.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 대주교는 “유가족분들께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기도 속에 저희가 함께하고 있다”라고 위로했다. 또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이러한 아픔과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
한국 천주교주교회의의 공식 국제개발 협력 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이 지난해 세계 재난 지역과 어려운 나라에 46억 원을 지원했다.한국카리타스는 로마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의 회원기구다. 전 세계 162개 회원기구는 서로 협력하고 각 나라 주교회의와 연계하며 전 세계 재난 지역에서 긴급구호와 개발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한국카리타스의 해외원조 지원금은 후원회원 후원금과 매해 해외 원조 주일에 전국 1780여 개 성당에서 신자들이 봉헌하는 특별(2차) 헌금으
1.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인사(2024.01.19)부임일 : 2024년 2월 1일(목)
작년 연말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두 국가론’을 주창했다. “흡수통일 ·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며,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고착”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미가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의 핵 전쟁억제력은 주저없이 중대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위 발언의 의도는 무엇일까? 한·미에 대한 핵무기 위협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족’, ‘통일’마저 부
지난 15년간 민영 보험사를 위시한 각종 테크 기업들은 ‘원격 의료’를 허용해 달라고 주장해 왔지만 도입되지 못했다. 진료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문제, 의료비가 더 올라간다는 문제, 결정적으로는 쏠림 현상으로 대형 병원에 더 많은 환자를 빼앗길 거라는 불안에 의사 단체들이 저항해서 본격 도입은 지연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어쩔수 없이 ‘비대면 진료’라는 이름으로 원격 의료가 전격 도입됐다. 코로나 치료제를 원격으로 처방해서 택배로 배송하고, 여드름 치료제, 탈모약 같은 피부미용 제제가 비대면 진료 앱을
(기사 출처 : americamagazine.org, 번역 : 노주현)시노달리타스(함께 걷기)에 대한 세계주교시노드에서 서구 언론은 여성 사제 서품, 기혼 사제, 동성 커플 축복과 같은 제한된 수의 핵심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시노드 참가자들의 40페이지 분량 종합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교회의 중대한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몇 가지 놀라운 보석이 숨어 있다.첫째, 평신도 참여에 대한 새로운 강조다.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보다 가톨릭교회는 매우 위계적이다. 이번 시노드, 특히 원탁회의 대화는 여성과 젊은이를 포함한 평신도의
작년 8월 교황청은 2024년 세계 평화의 날 주제가 '인공지능과 평화'라는 것을 공지했다. 그리고 수개월 동안 다양한 관련 분야 단체와 전문가와 의견을 참고하고 수렴한 담화문을 12월 중순에 공개했다. 이에 올해 1월 1일 새해 미사 주보에는 담화문이, 국내 가톨릭교회 신문은 관례대로 1면에 담화문 요약 및 해설 기사를 실었다. 가톨릭의 이러한 전통은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냉전 시기 변화하는 지정학적 세계 질서 상황에서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1967년에 정의평화위원회를 설립했다
1. 천주교 춘천교구 사제 인사(2024.01.16)부임일 : 2024년 2월 1일(목)
다가오는 2월 2일 축성생활의 날을 맞아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유덕현 아빠스(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담화문을 냈다.담화문에서 유덕현 아빠스는 올해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시노드와 시노달리타스(함께 걷기)일 것이라며, 시노달리타스는 상호 존중부터 실현해야 이뤄진다고 강조했다.그는 시노달리타스를 중요하다고 반복하고 강조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잘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초대 교회를 상기시켰다. 초대 교회는 사도들 중심으로 각자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높고 낮음 구별 없이 사랑으로 서로 존경하
한때 선풍적 인기를 끌다가 생성형 AI 챗GPT 등장으로 다소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진 것 같은 메타버스가 정부 지원 등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K-메타버스 공동관을 구성하고, 국내 메타버스·XR 기업 참가를 지원하면서 앞으로도 메타버스 분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에서는 메타버스 시장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고 시장 선점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정통부의 이런 판단과는 별도로 메타버스
요즘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되도록 피한다. 나이 들어 체력에 부담되기 때문만이 아니다. 택시를 잡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닌 탓이다. 전화기로 부르려면 특정 기업의 회원으로 먼저 가입해야 한다는데, 개인정보를 제공하면서 바가지 요금을 감내하기 싫다. 게다가 막대한 고객의 자료를 제멋대로 이용해 치부하는 기업이라면 더욱.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을 벌이고 시간이 꽤 지난 어느 날, 인천의 한 단체에서 주관하는 새벽 강좌에 나온 구글 담당자는 당시 개발한 버전 중 중간 정도 실력의 프로그램이었다고 뻐겼다. 상당한 바둑 기록을
천주교 전국 교구와 남녀 수도회 정의평화 관련 단체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환영한다고 10일 성명을 냈다.‘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이 9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38일, 특별법이 공동 발의된 지 265일 만이다.그동안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대책회의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오체투지, 행진, 국회 앞 농성 등을 하며 애써 왔고, 천주교계도 미사와 기도회로 연대했다.서울대교구를 비롯한 10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남자수도회 사도
1. 천주교 안동교구 사제 인사(2024.01.09)부임일 : 2024년 1월 25일(목)2. 단체, 위원회 담당 사제 인사
1.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 인사(2024.01.09)본당 사제 부임일 : 2024년 1월 22일(월)보좌 사제 부임일 : 2024년 1월 15(월)-17일(수)새사제 부임일 : 2024년 1월 19일(금)
1.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 인사(2024.01.09)
2021년 1월 26일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이 사업장의 안전체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법 시행을 1년 늦췄고,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추가로 준비기간 2년을 더 주었다. 예정대로면 이 법은 올해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된다. 그런데 지난해 말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2년 더 유예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3년 동안 손 놓고 있던 정부와 여당과 사용자 쪽이 막상 시한이 되자 준비 부족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기업활동 포기법’, ‘실업자 양산법’이 될 거라며 또다시 시행
1.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 인사(2024.01.09) 부임일 : 2024년 1월 18일(목)
1.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제 인사(2024.01.09)부임일 : 2024년 1월 18일(목)부임일 : 2024년 1월 25일(목)
지난 3개월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날마다 새로운 희생자를 요구하는 파괴적인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 전쟁에서는 무기로만 싸우는 게 아니고 언론 플레이를 동원해 싸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특정 방식의 '내러티브'와 '프레임 씌우기'다. 일어난 사건을 어떤 확고한 틀에 집어넣고 특정한 표현방식으로 얽어맨 뒤 그것을 지치지도 않고 무한반복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처음부터 2023년 10월 7일 가자 지구에서 일어난 팔레스타인 조직 하마스의 무장공격을 "괴물 같은" 혹은 "악마적인" 테러 행태로 규정하고, 그것이 사무치도록 깊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