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 오후4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한국 남자 수도회와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주관으로 광우병 미국쇠고기반대 시국미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미사에는 평신도와 사제 수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사강론에서 김정대(프란치스코, 예수회)신부는 “얼마전 노동자들이 부당해고 되어 1,000일 이상 싸
미사를 집전하는 정만영 신부 6월 6일은 이땅의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다. 현충일을 맞아 사흘 연휴에 들어가는 6월 5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시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광우병 쇠고기)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이하 촛불집회)'가 진행되었다. 마지막 날인 6월 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는 정만영 막시밀리아노 콜베 신부(
집회현장에서 만난 나이 드신 노동자, 아마도 비정규직 노동자, 제 생각에는 환경미화원 일을 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그런데 노동자 집회에 처음 참여하시는지 좀 어색해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금방 분위기에 익숙해 하시며 미소짓는 얼굴을 보이십니다. 관리자에게 어떤 요구를 하기 어려운 환경속에서 그래도 법적으로도 보장받는 노동자의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아신
4월17일 인천부평역 앞에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성공회 종교인들이 '콜트악기 정리해고자 원직복직 및 비정규 노동자를 위한 인천지역 종교인 기도회'를 열고 정부가 부당해고자들에 대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포함해 인천지역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콜트악기는 인천 부평에 위
2006년 9월13일 평택대추리 마을을 부수고 미군기지를 만들기 위해 경찰과 용역깡패들이 들어왔다.각종 인권단체 상근자들을 비롯해 학생, 노동자등 평화활동가들도 대추리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 들었다. 평화활동가들은 자신의 몸으로 중장비를 막아낼 각오로 지붕에 올라가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묶었다. 새벽부터 굉음을 일으키며 들어온 중장비는 대추리 집들을
KTX 여승무원 농성장을 방문했다. 정리돼지 않은 농성 천막 안에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 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언제 볼수 있을까? “난생 처음 파업가를 불러보았다. 낯선 음과 모르는 노랫말에 입만 벙긋거리는게 무안해 팔이라도 힘차게 흔들었다. 과연 무엇이 우리를 파업까지 이끌었던 것일까? 비정규직과 불법파견이 무엇인지, 노동법이 무엇인지도 모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성경말씀 중에 이해하기 참 어려운 대목이다. 도대체 어떤 마음이 가난한 마음일까? 알기 쉬운 것처럼 보이면서도 마음으로 느끼기엔 좀 어려운 말이다. 나는 직업훈련원에서 건설목공 자격증을 따고 건설현장에서 목수로 일한 적이 있다. 건축현장에서는 이름을 생략한 채 김씨, 이씨, 박씨 등으로 이름이 불려졌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네요. 부활전야 미사가 시작되면, 형제자매들이 저 마다 받쳐 든 촛불에 불이 당겨지고 어느새 성당 안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작은 촛불이 모여 이루는 빛의 행렬들, 아름다운 부활 대영광송이 천상에 닿을 것 같네요. 늘 기다려지고 마음 설레게 하는 부활입니다. 기업 천하, 이 세상에서 노동자들도 촛불을 켰습니다. 삶은 곤혹스럽지만, 그들의
부활은 실제 사건이다. 적어도 우리 신앙인들은 주님의 부활을 사실로 믿는다. 어느덧 사순기간이 반이나 지나갔다. '부활'이라는 말을 쓰면서 나는 작은 떨림을 느낀다. 나에게 부활이 다가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우선 생각하기 싫은 나의 아픈기억들이 더 이상 나를 경직되고, 힘겹게 하기 않을 것이다. 내가 잘못했다고 나를 자책하게 했던 지난날의 선택,
노동자집회에 참여하다보며 듣기 거북한 욕을 하며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있다. "이 개00들, 데모만 하면 다냐?" 한두 번 들어본 욕이 아니지만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찹찹하다. 집회 때문에 교통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데, 어쩔수 없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이 자리에 모인 것인데... 이자리에 모이기까지 너무나 많은 아픔이
2006년 7월10일 서울 장충체육관 앞에 노동자들이 모였다.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언론에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경찰방패에 막혀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절망감에 눈물흘리는 두명의 여성노동자, 이들은 흐느끼며 절규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힘 있는 권력자들에겐 아무것도 아닌가!” 이들의 눈물을 보면 마태오
나는 까를로 까레또 수사작가님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 분이 쓴 책은 절판된 책까지 찾아 읽었다. 그 수사님이 지은 책중에 '주여 왜'라는 책이 있다. 이 세상에서 선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쓰여진 책이다. 우리가 겪는 고통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하는 기억에 남는 책이다. 착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고통을 겪는 모습을
우리들은 살아가며 기쁜 일 슬픈 일 모두를 경험하지만, 유독 슬픈 일만은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아서 때때로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기쁜 일도 많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이, 슬픔을 마주했을 때다. 현장으로 사진 취재를 갈 때면 눈이 아플 정도로 주위를 살핀다. 사진에 담을 아름다운 장면이 있는지, 한 순간 스치는 사람들의
12월 24일 성탄전야미사를 참석하기위해 인천교구 주안노동자센터를 찾았다. 주안노동사센터에서 성탄전야미사에 참석하면 잘 준비된 전례는 볼수없다. 그래서 마음한편으로 내 소속본당인 인천교 구 양곡본당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마음을 바꿔 주안노동자센터로 향했다. 주안노동자센터는 현장에 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인천교구 단체다. 미사가 시작되었다.
노동자집회가 있을때마다 커피를 팔러오시는 할머니가 계시다.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이나 울산까지도 오시는 할머니, 그 멀리 차비까지 쓰시며 찾아오시는 열성이 대단하시다. 어떻게 집회장소와 시간을 아시냐고 묻자,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알아보신다고 한다. 하도 많이 집회를 많이 참석하셔서 이제 커피할머니는 편안하게 노동자들과 어울리신다. 민중가요가수가 와서 노래를
민주노총 사진기자로 일하던 2006년8월1일, 포항건설노조 하중근 조합원이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었다. 취재를 위해 포항으로 내려가 하중근조합원과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봤다. 목숨을 잃은 하조합원은 공사현장에서 자주볼수 있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었다. 결혼을 하지 못해 여관장기투숙방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나이어린 후배들이 아쉬운
2006년 4월 서울 광화문 앞을 지나다가 문득 높은 건물 외벽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만났다. 줄하나에 자신의 모든것을 의지하며 일하고 있는 노동자 이렇게 위험하고 힘겨운 노동이 기쁜노동, 아름다운 노동으로 대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작년 전용철농민, 하중근건설노동자가 경찰방패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올해 들어서는 허세욱 택시노동자, 전응재 택시노
나는 민주노총에서 사진기자로 일을 했었다. 그래서 찍은 사진들 대부분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관련된 사진들이다. 2005년 국회앞 화물연대조합원 집회로 기억된다. 12월 얼음반 물반 뿜어내는 경찰살수차량의 살수장면을 잘 찍으려고 추운 겨울 물을 엄청많이 맞았다. 정면에서 잡으려다 살수차량의 물을 혼자 다 맞았다. 혹시나 비싼사진기가 고장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2006년6월26일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해 정부, 노동계, 학계 위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회의장 밖에서는 힘겹게 일하면서도 한달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주로 택시노동자들과 청소용역(간접고용) 노동자들이었다. 집회에 참가한 택시노동자가 사진기를 보고 환히 미소를 짓고 있다 비록
2006년 9월13일 평택 대추리 마을을 경찰이 부수러 들어왔다. 정부는 대추리 마을을 부수고 전쟁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2006년9월13일 하루 전부터 평택 대추리는 경찰에 의해 완전 봉쇄되었다. 민주노총 사진기자였던 나는 대추리현장에 들어가려고 갖은 애를 쓰다가 한겨레 기자 차를 얻어타고 새벽1시에 평택대추리에 들어갈수 있었다. 시위현장을 찍는 사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