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노드의 길’, 어디로지난 9월 독일 교회 ‘시노드의 길’(Synodal Path) 제4차 총회가 끝났다. 그와 관련해 이나 등 유수의 교회 언론이 (CNS)가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 기사를 냈다. “독일 교회가 진행 중인 ‘공동합의적 길’ 제4차 총회가 9월 10일 여러 가지 원대한 개혁안을 결의하고 마쳤다”1)는 첫 문장은 5번의 전체 회의 가운데 4번째인 이번 회의가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낸
30일 명동대성당과 가톨릭회관 앞마당에 가을걷이 감사미사 봉헌과 도농 한마당이 마련됐다. 전날 있었던 이태원 참사로 사물놀이 등 문화행사는 취소됐다.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이날 미사는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각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 담당 사제들과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했다.유 주교는 강론에서 우선 전날 있었던 참사에 대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애도를 표했다.그는 가을걷이는 농부의 일이지만, 수확이 없으면 도시도 있을 수 없다며 가을걷이 미사는 우리 모두의 미사라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는 10월 21일에 공개되어 한 주 만에 세계 2위까지 상승했다. 그간 세계적으로 시청 순위 상위권에 올랐던 K-콘텐츠는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하여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수리남’, ‘#살아있다’처럼 강렬한 이야기와 장르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사랑의 불시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롱런하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지만, K-콘텐츠 하면 대개 익스트림 장르에 강렬한 소재와 주제의식이 담긴 작품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OT
이 글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웹진 에 실린 글입니다.최근 노동계와 종교, 시민단체가 함께 노동조합 활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법 개정 운동을 선포했고, 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과 함께 노동조합 활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노란봉투법’을 발의했다. 이는 노동자의 노동조합 활동을 위한 당연한 요구다.사용자들은 오래전부터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 임금과 재산을 압류하는 ‘손배가압류’라는 무기를
(편집 : 장기풍)“예수님은 우리의 존엄성을 회복하기를 열망하십니다”교종, 10월30일 연중 제31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30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31주일 정오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루카 19,1-10)의 예수님께서 세관장 자캐오를 만나신 장면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깨어진 인류를 바라보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세관장 자캐오를 바라보시고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5절)고 제안하
(기사 출처 = UCANEWS)(우에노 가게후미)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7월 암살되고, 범인이 아베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전에 통일교로 알려졌다)이 밀접한 관계라고 생각해 이에 분노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 드러난 뒤, 일본 사회는 이른바 가정연합(통일교)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그리하여 많은 일본 정치인, 특히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정치인들이 가정연합과 접촉해 왔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들은 “정치인과 종교단체의 관계”라든지 “국가-종교 관계”와 같은 주제로 활기차게 토론하는 기사를 많이 보도했는데,
올해 6월 2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산악열차)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남원시를 산악열차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건의로 시작된 ‘산악 관광 활성화 정책’의 연장선에서 남원시는 대규모 산악열차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계획 중인 육모정~고기삼거리~고기댐~정령치(13킬로미터) 구간은 2015년 발표된 산악열차 계획 구간 일부이다. 그리고 남원시는 이 산악열차를 기존 도로를 활용한다는 이유로 생태적 산악열차이고, 이 사업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김준희(효주 아녜스)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 뒤 만화가로 활동하던 중 전공을 살려 무료 대안학교 교장 노릇을 하며 지냈다. 지금은 본업인 만화만 열심히 그리며 살고 있다. 30여 권의 만화책을 냈다. 현재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주보와 어린이 주보, 어린이 잡지 에 영어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편집 : 장기풍)“영적 황폐는 개방성과 자각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교종, 10월26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식별’ 주제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26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식별’ 주제에 대한 가르침을 계속하면서,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황량함과 슬픔은 부정적 경험으로 간주되지만 우리가 개방성과 자각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안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가르치고 영적으로 강화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기본적으로 논리적 절차가 아닌 식별은 행동에 기초하고 있으며, 행동에는 인정해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이하 여장연)가 10월 18일부터 3일간 정기총회를 열었다.수원교구 영성교육원에서 열린 총회에서 여장은 세계여자수도회 총원장 국제연합회(UISG) 세계 총회 주제에 따라 한국 여성 수도자들의 실천 사항을 결의하고, 최종 결의문을 정했다. 또 그결의 내용을 내면화하고 실천하기 위한 사례 발표, 주요 안건 논의도 진행했다.세계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총회는 3년마다 열리며, 각국 여자 수도회는 총회 주제에 따라 실천 사항을 결의한다.이번 총회 주제는 “시노드 여정 안에서 취약함을 감싸 안기”로, 지난 5월 로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루카 1장 29절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라는 말. 들을 때 마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다짐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바쁘지 않게 살 수 있을까요? 무엇이 있다면 혹은 무엇이 없다면 이 바쁨을 멈출 수 있을까요? 혹여 빠른 인터넷 때문일까요? 가끔은 빠르게 돌고 있는 팽이들이 가득한 운동장 한가운데 혼자 멈춰 있는 느낌을 받고 누구보다 더 빨리 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저 자신을 만나기도 합니다. 최근, 누군가의 부탁에, 누군가의 질문에 바로
제9회 가톨릭영화제가 10월 27-30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올해 주제는 ‘회복을 위한 동행’으로, 팬데믹 이후 시대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영화를 통해 이웃과 사회, 자연과의 관계에서 일상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가치를 함께 찾는다는 취지다.영화제 동안 개막작 ‘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비롯해 15개 나라 장, 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50편이 상영되며, 시상식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딸을 잃은 주인공 모세가 특별한 우체국에 취직하면서 아내와의 화해 가능성을 발견하는 내용의 단편영화로, 영화제 측은
1. 천주교 춘천교구 사제 인사(2022.10.21) 부임일 : 2022년 11월 3일(목)
(편집 : 장기풍)“하느님께서 우리를 일으키실 수 있도록 겸손하십시오”교종, 10월23일 연중 제30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겸손’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23일 정오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순례자들과 삼종기도 후 이날 복음(루카 18,9-14. 편집자 주 : 한국은 이날 전교 주일로 마태 28,16-20에 나타난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에 대해 묵상하면서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스스로 깨닫는 것의 중요성과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할 때 그분이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며 일으키실 수 있도록 마음의 겸손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이러한 제목의 뉴스를 보았습니다. “깻잎 4만장 못따면 소쿠리당 월급 깎아도...이주노동자 못떠난다” 이주노동 지원 단체인 ‘이주노동 119’라는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1년간 캄보디아 출신 농업 이주노동자 334명(상담건수 594건)을 상대로 임금·숙소·성폭력 문제 등을 상담한 결과를 공개한 것입니다. ‘사업장 변경’ 문제가 114건(19.2퍼센트)으로 가장 많았고, 임금체불·초과노동·퇴직금 등 ‘임금 문제’가 87건(14.6퍼센트), 부적합한 숙소나 과도한 숙소비 등 ‘기숙사’ 문제가 83건(14퍼센트)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 출처 = America)(짐 맥더머트)지난 8월, 미국의 거대 유통회사 아마존은 초대형 텔레비전 시리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를 내놓았다. 이것은 “반지의 제왕”의 앞 이야기를 다룬다. (호빗족보다 5000년 전의 이야기인데, 우리의 현대 기준으로는 고대 이집트 시대나 마찬가지다.) 모두 6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는데, 중요한 문제는, 어떤 등장인물이 악한 마법사 사우론(의 5000년 전 존재)에 해당하느냐는 것이다. 오크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악한 엘프인가? 아마도 저 하늘의 별들로부터 지구로 떨어진, 엄청난 마법
2012년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간부가 스스로 생명을 끊었습니다. 최강서 열사입니다. 그이는 유서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돈 158억 손해배상 철회하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습니다.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났습니다. 한 시민이 언론사에 4만 7000원이 담긴 노란봉투를 보내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참여했고, 노란봉투법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노란봉투법은 19대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되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4건의 관련 법안이
(편집 : 장기풍)“그리스도를 발견하려면 자신 삶의 이야기를 읽으십시오”교종, 10월19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식별’ 주제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9일 성 베드로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순례자들에게 식별에 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우리 각자는 자신들의 삶에 대한 사건을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에 숨겨진 중요한 뉘앙스와 세부사항을 파악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귀중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우리의 삶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책'이지만 불행하게도
지난해 10월 시작한 시노드에 관한 종합 의견이 나왔다. 14일 발표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이하 의견서)에는 시노드 여정에서 나온 교구들의 의견과 시노드 교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한국 교회의 다짐과 제언이 담겼다.시노드 기간 대부분 교구는 시노드 교구팀을 구성했다. 일부 교구는 냉담 신자, 장애인, 이주민, 난민, 성소수자, 북한 이탈 주민, 이웃 종교인, 일반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이들과 직접 만나거나 설문 조사도 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참여를 독려하며 워크
무연고 사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들의 죽음과 장례에 대한 사회보장을 촉구하는 합동 추모제가 열렸다.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은 17일 경기 파주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제1묘지 100구역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 집에서 추모 의식과 문화제를 진행했다.이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로, 무연고 사망자 합동 추모제는 2017년부터 매년 이날 열리고 있다. 빈곤 운동 단체 등은 홀로 죽음을 맞고 장례를 치러줄 이마저 없는 무연고 사망을 단지 연고자가 없는 죽음이 아닌 빈곤으로 인한 인권 문제로 본다.이들은 특히 추모제가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