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본당 마당에는 어린 예수를 자신의 넓은 품에 안은 성모자상이 있다.나는 일곱 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다.기억 속에 그리 곱던 어머니는 육신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날 수 있다.그래도 어머니라 부르는 순간 가슴이 찡해 온다. 김용길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귀촌하여 사귄 한 친구는 벼농사를 짓는다.4월 초, 논 여기저기에서 벼의 어린싹을 심은 모판을 나르는 작업이 한창이다.벼 심기와 수확은 기계가 다 하지만 모판 작업은 사람 손이 필요하다.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품앗이하는 사람들이 있어 농촌은 아직도 공동체가 살아 있다. 김용길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
얼마 전 독일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친구는 산책을 하는 동안 마음에 쌓아 두었던 말을 건넸다.말로 다 쏟아 내지 못한 마음의 응어리가 진하게 다가왔다.고통 중에 있는 그 친구에게 잠시 쉬어 가라고 자리를 내어 주고 싶었다. 김용길사진 작가.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
한때 나는 직장에 얽매여 살았었다.아침잠이 많은 난 6시에 맞춰 놓은 알람 소리에 허둥지둥 출근 준비를 해야 했었다.분 초 단위로 돌아가는 도시를 떠나 이제는 계절의 리듬에 따라 활동하는 농촌에 산다.아침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다. 김용길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우리는 서로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노력하지 않으면 망각하는 존재가 인간이다.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끊임없이 첫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그 약속을 지속하는 사람은 참으로 위대해 보인다. 김용길사진 작가.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사는 본죽리에는 포도농원이 많다.포도나무는 봄날의 연한 가지들, 여름날의 잎들, 그리고 가을날의 풍성한 포도송이를 꿈꾸며 차가운 겨울의 침묵을 기꺼이 버텨 낸다.나는 아무도 말 걸어 오지 않는 시간을 잘 견디고 있는가?나를 오롯이 알고 내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 바깥의 자극들과 거리를 두고자 한다. 김용길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
형수의 집 한쪽에는 오래된 장독대가 있다.긴 시간 숙성을 거친 간장, 된장 그리고 고추장을 담고 있는 항아리들이 속삭인다.‘빨리빨리’에 익숙한 나에게 그저 기다리라고.추위에도 더위에도 비바람 속에서도 자신이 여기에 있는 것처럼세상 풍파에도 굴하지 말고 잘 견디라고 한다. 김용길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내리기 시작한 눈이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하얗게 뒤덮인 논바닥에 새들이 날아왔다.너무도 아름다워 창을 열고 그 모습을 마음에 담았다.멀리서 보는 나에게는 서정적 풍경이지만가까이에 있는 새들에게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다. 김용길사진 작가.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
시골로 내려와 처음으로 솥단지를 걸었다.솥단지를 걸고 처음으로 삶은 것이 바로 메주콩이다.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솥단지 앞에 걸터앉으니,내 마음에 태워야 할 것들이 많았다.왜 이렇게 내 마음에는욕심도, 미움도, 후회도 많은 것인가?정작 태워야 할 것은 열정과 사랑인 것을.... 김용길사진 작가.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