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시노드 준비 과정에서 성소수자들을 만났다.한국 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주교시노드를 준비하면서 각 교구는 본당, 단체, 사목 분야별 의견을 듣고 이를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성소수자들과 교회가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만남에는 성소수자의 의견을 듣자는 정순택 대주교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그동안 성소수자 관련 사목 활동을 했던 사제, 수도자,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모임은 지난 3월 진행됐으며, 현대일 신부(서울대교구), 원동일 신부(의정
지난 2015년 프란치스코 교종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발표되었다. 이후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2020년 5월 24일부터 2021년 5월 24일까지 한 해를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로 선포했다. 그리고 ‘찬미받으소서’가 제시하는 통합생태론의 정신에 따라, 온전히 지속 가능한 세계로 나가는 7년 여정을 시작하자고 전 세계 교회에 요청하였다. 한국 교회도 이 요청에 응답해 2020년 10월 16일 추계 주교회의를 마치며 특별 사목 교서 ‘울부짖는 우리 어머니 지구 앞에서’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7년
서울, 부산, 인천 노동사목위원회, 매달 둘째 주 금요일 미사투쟁한 지 2년이 지나도록 복직하지 못해 거리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가 13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부산교구,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주관한 이 미사에는 평신도, 수도자, 사제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김계월(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 씨는 "2020년 5월 코로나19를 이유로 정리해고 당하고, 2년간 많은 동지가 달려와 투쟁을 이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실무
경동건설 하청노동자 정순규 씨(미카엘) 산재 사망에 대한 2심 선고를 앞두고, 경동건설을 엄중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먼저 17일 천주교 부산교구, 서울대교구, 인천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항소심 재판부에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이들은 "2019년 10월 30일 아버지의 죽음 뒤 아들 정석채 님의 삶은 멈췄다. 생업도 포기하고 오로지 아버지 죽음의 원인과 기업의 횡포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어떠한 처벌로도 고 정순규 님은 살아 돌아올 수 없고, 그분의 가족도 그분이 살아계셨던 이
지난주 어린이 미사 때 벌어진 일입니다. 보편지향 기도 때 광주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기도문을 읽는 아이 옆에 앉은 친구의 목소리가 제대까지 얼핏 들렸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이 뭐야?’ 미사가 끝나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이 어떤 일인 줄 아니?’ 두 친구의 대답이 갈렸습니다. 한 친구는 광주 시민들의 반항(초등학생의 표현임을 감안해 주십시오)이라고 이야기했고 한 친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운동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순간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하긴 성당 안에서도 ‘빨갱이’라는
1년에 10억 마리 가까운 닭, 아니 치킨을 먹어서 그런가? 가격 인상에 민감해 하는 가게가 눈에 띈다. 프랜차이즈는 아닌데,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인상을 선도한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동네 치킨집의 가격 상승의 원인은 무엇일까? 공장 같은 양계장에서 5주 정도 키우는 병아리나 식용유일지 모른다.우크라이나 국기는 맑은 하늘 아래 해바라기 꽃이 만개한 들판을 닮았다. 실제 해바라기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푸틴 침략전쟁은 세계의 식용유 대란을 일으켰다고 외신은 전한다. 우리는 콩이나 옥수수를 수입해 식용유를 추출하는데,
(기사 출처 = UCANEWS)홍콩의 국가보안 경찰이 젠제키운 추기경 등을 “외세와 공모”한 혐의로 체포한 지 몇 시간 만에 보석으로 석방했다. 이들은 지금은 해산된 한 민주화운동 지원 단체와 연계가 있었다.젠 추기경(90)은 지난 11일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마거릿 응, 가수이자 활동가인 데니즈 호, 퇴직 교수인 후이포컹과 함께 체포됐다.같은 혐의를 받은 사이드 호 전 의원은 이미 다른 사건으로 수감된 상태다.홍콩 경찰은 성명을 내고 경찰 국가보안부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을 “외세와 공모”한 혐의로 10일과 11일에 체포했으며,
1.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인사(2022.05.12)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13일 두 단체는 “김현숙 후보자가 2015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재직 당시 선임행정관에게 지시해 수술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장관은커녕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또 이들은 “김 후보자가 고용복지수석으로 노동자 보호에 나서기는커녕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청와대 개입을 주도한 일은 장관이 되었을 때 국민이 아니라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음을 말해 준다”고 우려했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연대 단체들이 동자동 쪽방촌 공공개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외쳤다.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동자동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을 위한 첫 단계인 ‘공공주택지구의 지정’(이하 지구지정)이 기한 없이 늦어지는 가운데, 이들은 1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주민결의대회를 열고 신속한 지구지정과 주거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정부는 2020년 영등포, 대전, 부산의 쪽방 지역을 공공주택 사업으로 정비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2021년 2월 5일 국내 최대 쪽방 밀집 지역인 동자동 쪽방도 공공개발을 약속했다.
1967년 제정 이후 홍보 주일 담화문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간과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사회(대중)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언론의 영향력을 강조해 왔다. 반면에 2022년 홍보 주일 담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서의 경청을 강조하고 언론에 대해서는 형식적으로만 언급하였다. 이는 언론에 대한 교회의 기대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언론 현장에서 가톨릭 신앙을 갖고 살아가는 언론인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일종의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도전은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교회의
(기사 출처 = RNS)바티칸 천체관측국 소속 천체물리학자인 두 사제가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 뒤 이어진 초기를 연구하는 방법론에 아주 새로운 수학적 접근법을 내놓았다.빅뱅 직후 처음 몇 초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거의 아는 것이 없으며, 이처럼 풀리지 않은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이 시점에서 중력이 어떤 역할을 했는가 하는 점이다.이에 대해, 가브리엘레 존티 신부(예수회)와 마테오 갈라베르니 신부(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과스탈라 교구)는 우주가 탄생 초기 급격히 확장될 때 중력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설명하는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이 동국제강은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고 이동우 씨(38살) 산재 사망을 즉각 책임지라고 촉구했다.이들은 4일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국제강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장세욱 대표이사는 경영책임자로서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더 이상 유족들을 모욕하지 말고 장세욱 대표이사는 즉각 유족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이어 중대재해법이 기업 규모와 공사 규모 구분 없이 원청과 경영책임자에 대한 책임과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동우 씨는 지난 3월
한국 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주교시노드를 준비하는 가운데, 각 교구에서는 본당, 단체, 사목 분야별 의견을 모으는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교구는 교회 구성원뿐 아니라 시민사회계의 이야기 등 교회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듣고 있다.2023년 10월에 열릴 세계 주교시노드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규모 공동체와 본당에서 시작되는 상향식 진행”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하며, 하느님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이런 당부뿐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존 교회 흐
(기사 출처 = UCANEWS)작년에 새로 설립된 중앙아시아 주교회의(CBCCA)가 제1차 총회를 열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교구장인 호세 루이스 뭄비엘라 시에라 주교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했다.지난 4월 27-29일에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총회에는 회원국인 카자흐스탄, 키르기기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교회과 아프가니스탄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교황청과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도 내빈으로 참석했다.중앙아시아 주교회의는 또한 우즈베키스탄 직할서리구장인 예지 마출레비치 몬시뇰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교구
1.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 인사(2022.04.22) 부임일 : 2022년 5월 3일(화)
“힘이 듭니다만, 오늘 힘이 솟았습니다. 그동안 아픈 곳, 고통받는 곳, 억압받는 곳, 빼앗기는 곳에 가서 보고 만나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의 참 이웃을 만났습니다.”4월 30일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81)와 평화바람 활동가들의 ‘다른 세상을 만나는 40일 순례, 봄바람’을 마무리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이로써 3월 15일 제주 강정에서 시작해 전국의 투쟁 현장,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을 찾았던 순례가 마무리됐다.문정현 신부는 봄바람 순례 기간 만난 이웃들이 “고통의 처절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잘못해서가 아니고 재벌들
아기가 열이 나서 가족돌봄휴가를 쓰겠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병가도 안 되고, 돌봄휴가도 안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진료기록, 처방전, 상담기록 등을 다 떼어 오라고 합니다. 아기가 확진되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돌봄휴가를 못 쓰게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2022년 3월) 어린이집 교사인데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줄줄이 확진되었습니다. 확진된 선생님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일하던 도중 열이 나서 병원에 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원장이 애들 돌보지 않고 병원에 갔다며 단톡방에서 저를 비난했습니다.(2022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4월 22일자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이하 통계)를 펴냈다.이번 통계에 따르면, 각종 지표의 수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아 세례와 어린이 첫영성체자 수는 크게 늘었다. 모든 교구에서 65살 이상 신자 비율이 20퍼센트를 넘어서고 원로사목자 비율도 처음으로 10퍼센트를 넘은 반면 신학생 수는 계속 줄어들면서 교회의 고령화가 뚜렷해졌다.2021년 말 기준으로 교적 상 천주교 신자 수는 총인구의 11.3퍼센트에 해당하는 593만 8045명으로, 202
노동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 신자들은 임금 공정성, 휴식과 여가, 산업 안전, 일자리 부족 등 여러 노동 현안에서 정의롭지 않다고 여기고 있으며,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한 노동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월 1일 노동절을 앞두고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이하 노사위)가 지난해 10월 세계 양질의 노동의 날 기념으로 실시한 ‘노동과 신앙’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2021년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0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여성 216명(69.9퍼센트), 남성 93명이 답했고,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