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대주교를 포함 고위 성직자 21명을 추기경에 임명했다. 새 추기경 서임은 8월 27일 추기경회의에서 이뤄진다.유흥식 대주교는 지난해 6월 교황청 성직자성(이후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지 11개월 만에 추기경에 임명됐다. 이로써 유 대주교는 고 김수환 추기경, 고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으로 네 번째 추기경이 됐다. 역대 추기경은 모두 서울대교구장이었고, 교황청 관료로서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유 대주교가 처음이다.유흥식 추기경은 1979년 사제품을 받고,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
이 글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웹진 에 실린 글입니다.나의 인생 여정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누구인지 안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내가 아니라 내적 나에 관한 지식이다. 이를 위해서 나는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관심이 많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해 보겠다. 나는 어려서 공부 잘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았다. 그러나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더 많았다. 그래도 나는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착한 아이가 나라고 생각했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사단법인(대표이사 최기식 신부) 한국희망재단은 미얀마 군부의 폭격 피해와 최근 홍수 피해까지 입어 생존이 위태로운 미얀마 카인 주 난민을 위해 긴급지원 캠페인을 추진, 성금 모금을 진행합니다. 모금액 전액은 미얀마 카인 주 난민 1000여 명을 위한 ▲식량 지원 ▲의약품 및 찾아가는 진료서비스 지원 ▲임시거처 수리 지원에 사용됩니다. 총격 피해 맨몸으로 강 건너 대
교회에서 보이지 않게 짓눌려 온 영유아와 그 부모들영유아 신앙교육에 관심 가져야25일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영유아교육분과가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영유아 삶의 복음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김민수 신부(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장)는 “교회 안에서 영유아 신앙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제가 미약해 앞으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 등이 많이 필요하며, 이제라도 관심을 두고 영유아 교사와 교육 전문가, 부모, 조부모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영유아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발제자로 나선 정준교 소장(다음세대살림연구소)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
스텔라데이지호를 검사했던 한국선급 검사원 A 씨에게 대법원이 26일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7달 전인 2016년 8월 선박 연차 검사 당시 5개의 각 화물창 안으로 들어가 결함이나 변형, 부식 상태 등을 직접 살피지 않았는데도 “1-5번 화물창 모두 정상”이라고 검사보고서를 작성해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2020년 6월 1심과 2021년 11월 2심 재판부도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들 재판부는 A 씨가 거짓 검사를 하거나 고의로 검사를 태만하게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선박 화물창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 단식농성이 26일 마무리됐다.법 제정을 위한 논의가 공청회 단계를 넘지 못한 가운데 이날로 단식 46일째인 미류 씨(인권운동사랑방, 차제연 책임집행위원)의 건강이 크게 악화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이하 차제연)가 단식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앞서 19일에는 39일 동안 미류 씨와 함께 단식했던 이종걸 씨(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차제연 공동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차제연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활동가의 절박한 호소에도 절반의 공청회를 응답으로 내놓은 국회에 가슴 깊이 분노한다.
천주교 수원교구,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25일 경기도지사 선거 정책 질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질의 대상 후보자 6명 가운데 김동연 후보(더불어민주당), 서태성 후보(기본소득당), 송영주 후보(진보당)만이 답변서를 보내왔고, 김은혜 후보(국민의힘), 황순식 후보(정의당), 강용석 후보(무소속)은 답하지 않았다.두 교구 정평위는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교회 가르침에 비춰 판단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정책질의였지만, “도지사 후보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정책 검증의 기회가 약화되고, 유권자의 올바
(기사 출처 = UCANEWS)미얀마군이 그리스도교인이 다수인 소수민족 밀집 지역의 종교 건물을 계속 공격하는 가운데, 다수 민족인 버마족의 중심지에 있는 오래된 가톨릭 신자촌을 공격하고 있다.5월 20일, 지역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가잉 지방의 차웅요 마을을 군이 공격하는 동안 적어도 320가구가 불에 탔다. 이 마을은 모두 약 350가구가 있다.군부정권의 병사들이 집에 잇따라 불을 놓는 가운데 가톨릭 신자인 수천 명의 마을 주민은 집을 떠나 근처의 안전한 곳으로 달아났다.같은 날, 근처의 불교인 마을 세 곳도 군의 공격을 받는
이 글은 35호(2022년 봄)에 실린 글입니다.요리는 가정마다 성별 분담이 뚜렷한 활동 중 하나다. 주로 여자가 하고, 남자는 안 한다. 아니, 남자는 요리를 ‘못 한다’고들 한다. 과연 그런가?텔레비전을 켜면 남자 요리사들이 ‘셰프’ 칭호를 받으며 인기몰이를 한다. 날마다 집에서 삼시 세끼를 걱정하는 주부들에게 요리하는 남자는 그야말로 로망이다. 그러나 요리 프로그램에 나온 남자 요리사들은 정작 이렇게 말한다. “저는 집에 가면 절대 요리 안 해요. 아내가 해 준 밥 먹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와 깔깔거리고 웃는
“우리 산재 유가족들은 사실 많이 외롭습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감사합니다.”(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이사장)“새로 옮긴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내가 아들을 직장 괴롭힘으로 잃었고, 그 때문에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아픈 이야기라고 회피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남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김동준 군의 어머니 강석경 씨)산재 사고, 직장 내 괴롭힘, 참담한 노동 현장의 절망감.... 살기 위해 일하던 직장에서 죽음으로 내몰렸던 이들의 가족들이 있다.
최근 로마에서 열린 국제 여성수도자 연합회(USIG) 총회에 참석하고 오신 공동체 수녀님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의 큰 주제는 여성 수도자들이 어떻게 시노드의 여정을 살아갈 것인지 서로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시간이었고, 이를 위해 총회 전에 사전 질문을 각 나라의 수도회들에 보내어 수합하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질문은 두 가지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시노드의 여정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지금 이 순간, 성령의 움직임은 우리 교회를 어디로 초대하고 있는가?’입니다. 각국의 수도회에서
“여백에 머물다”, 하삼두 글·그림, 들숨남숨, 2022하삼두 화가(스테파노)의 근작 48점과 미술 담론, 그림 제작노트, 표현과정을 한 데 묶었다. 마치 그의 작업장에서 삶과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그는 작업실로의 초대를 “함께 살면서도 변변히 이웃 노릇 해 보지 못한 미안함을 이렇게 고백하려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잠시 여백에 머물며 이웃과 쉬어 가면 어떨까.저자 하삼두는 동아대와 홍익대를 거치며 동양화가의 길에 접어들었다. 삼랑진 천태산 자락에 ‘해노비듣’이라는 작업장을 만들어 지내고 있다. 명상 그림집 “지금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21년 1월 코로나19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가 숨진 사건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12일 국가인권위는 ▲피진정 기관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 ▲코로나19 확진 수용자에 대한 의료 및 관리시스템 개선 ▲고위험군에 속하는 확진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지침 개정 ▲본 사례를 각 교정시설에 전파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법무부장관에게 권고했다.이어 서울동부구치소장에게는 “응급상황 및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업무 절차를 개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상임위원회가 13일 개편된 교황청 기구의 우리말 명칭을 승인하고, 김형태 변호사(사도 요한)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총무에 임명했다. 주교회의는 16일 회의 결과 발표에서 교황청 기구의 새로운 우리말 명칭 승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 19일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를 반포하고 교황청 기구를 개편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복음을 선포하여라’에 따르면, 기존의 9개 성, 3개 부서, 5개 평의회로 구성된 교황청 기구는 16개 부로 개편된다.이에 따라 기존 인류복음화성과 새복음화촉진평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의 하나인 ‘피스먼데이’ 서명운동에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이하 여장) 민족화해분과,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피스먼데이’는 “한국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는 목표로 시작된 국제 캠페인으로 2021년부터 진행된 ‘한반도 평화 선언’ 서명운동이다.시작된 첫해는 매주 월요일 서울 혜화동에서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서명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서명과 인증사진 촬영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실현 사제연대 등 경기 지역 종교인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17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박광온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사단법인 불교사상연구회, 성공회정의평화사제단, 수원지역목회자연대, 원불교 의왕교당,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실현 사제연대 등 5개 종단이 참여했다.지난 4월 26일 법사위는 ‘차별금지법(평등에 관한 법률)’ 제정 관련 공청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와 망월동 묘역 참배가 진행됐다.먼저 광주대교구는 5월 17일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광주대교구는 매년 5월 17일 기념 미사를 봉헌해 왔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미사를 진행하지 못했다.“우리의 기억은 5.18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의 역사에 길이 새겨져, 이를 통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연대, 나눔의 공동체를 후대의 삶에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억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5월
(기사 출처 = NCR)데이비드 깁슨미국 주교회의 산하 가톨릭 통신사인 CNS가 스스로 자신의 해산을 알리는 첫 보도를 한 것은 올해 102년을 맞는 이 매체의 편집권 독립성에 대한 한 증거이자 CNS를 사실상 죽이기로 한 미국 주교들의 결정이 얼마나 우매한지를 보여 주는 확고한 증표였다.지난 5월 4일 CNS(Catholic News Service)의 국내 보도 활동을 중단한다는 발표로, 그간 교계제도가 신뢰성을 유지할 몇 안 되는 한 원천이자 미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자신의 교구 경계 너머의 교회에 대해 믿음직스럽게 정보를 제공할
천주교 춘천교구가 죽림동 성당에 무료급식소를 마련하고 16일 문을 열었다.춘천교구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가톨릭 복음 정신에 따라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의 건강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급식소를 마련했다.무료급식소의 이름은 “한솥밥 한식구”를 뜻하는 ‘한삶밥집’.이는 고 장익 주교(1994년 12월-2010년 1월까지 춘천교구장 역임)가 1997년 굶주리는 북한을 돕자는 내용의 담화문을 내고 시작한 ‘한솥밥 한식구’ 운동에서 비롯됐다. 이번 한삶밥집은 장익 주교가 선종 전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에 남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부각된 미등록 이주민 문제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화제다. 일제 강점기와 재일 교포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방영되는 드라마의 소재가 되었다는 점이 우리의 흥미와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배우들의 상당수가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이고 감독 역시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도 한몫했다. 두 명의 감독 가운데 한 명인 저스틴 전은 미국의 배우이자 감독이다. '파친코'에 가려졌지만, 그의 전작 영화 한 편이 지난해 잠시 화제가 되었다. 그가 직접 주연과 감독을 맡은 영화, '푸른 호수(Blue 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