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후 3시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기도 음악회가 열린다.가톨릭대 가톨릭전례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이 음악회에서 최호영 신부(가톨릭대 음악과 교수, 서울대교구)는 카르그 엘레르트의 ‘나의 주님, 당신께 가까이’(가톨릭성가 151번 ‘주여 임하소서’)를 오르간 연주로 선보인다. 이어 서
6월 민중항쟁 27주년을 맞는 10일 수요일 저녁 7시 인사동 북광장에서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퇴진을 위한 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 주최로 ‘6월 항쟁 정신계승 및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한 거리기도회’가 열렸다.이날 개신교 평신도들은 “정상괘도를 한 없이 벗어나며 무한 권력을 휘두르는 기득권 정치세력에게 준엄한 심판”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최종 문헌의 서문 9. 이번 제5차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주교총회는 특히, 교회일치를 지향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의 여정에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이번 총회는 앞선 주교총회들(1955년 리오; 1968년 메데인; 1979년 푸에블라; 1992년 산토도밍고)에서 적절히 밝힌 바 있는 민족들을 섬기는 라틴 아메리카 교회의 충실함
밀양 송전탑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최후까지 남았던 4개 마을 5개 농성장이 11일 모두 사라졌다. 지난해 10월 공사가 재개된 지 8개월 만이다.한국전력공사는 밀양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69개 송전탑 중 47개 지역 탑신 조립을 완료했으며, 이날 농성장을 철거한 건설 현장 5곳의 송전탑을 포함해 22개 현장에서 송전탑 건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11일 오
셋째 날. 반복되는 꼭 같은 아침 의례를 지나고 나니, 오늘은 30분 운동도 하고 빨래도 너는 날이라고 한다. 들어온 지 며칠 되지 않는 나는 기껏해야 수건 한 장 널어놓았지만, ‘이다지도 날이 좋다니’ 하며 한숨이 절로 새어나왔다.오늘은 방으로 들어가며 라는 원주민 명연설문집과 두 권을 집어 들었다. 운동을
수천님.첫 번째 편지를 드리고 나서,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제가 수천님께 이런 편지를 드릴 입장인지, 그리고 그럴 자격이나 되는지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분명 그럴 입장도, 자격도 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사제 생활의 전부를 해외에서 하고 있고, 수천님과 달리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는 ‘의무’로 수행한
“밀양 송전탑 건설 즉각 중단하라!”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강행 중인 행정대집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정부는 공사에 반대하는 사람은 폭력으로 짓밟고 돈으로 마을 공동체를 분열시켰을 뿐 아니라, 견디다 못해 합의서에 사인한 주민
11일 오전 6시쯤 시작된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로 오후 1시께 129번과 127번, 115번 농성장이 모두 철거됐다.오늘 오전 6시에 시작된 부북면 위양마을 129번 현장 철거는 2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철거가 시작되자 천주교 수도자 20여 명과 주민들은 현장 움막을 둘러싸고 저항했지만, 경찰은 무차별적으로 이들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인권침해 상황
[5신 보강 : 11일 오전 7시 20분] 행정대집행 진행...움막 철거 시작11일 오전 6시를 기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시 평밭마을 등 6곳에 있는 주민들의 움막을 철거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이 시작됐다. 경찰과 공무원이 대거 투입돼 움막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경찰은 밀양시 평밭마을 입구에 위치한 움막을 에워싸고 공사 반대를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 움막에 대한 철거 행정대집행을 하루 앞둔 10일 밤, 경찰 병력 증가와 현장 진입로 통제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주민과 시민, 천주교 수도자들이 하나둘 농성장으로 모여들고 있다.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마을 127번 송전탑 공사장 농성장에 들어가 있는 장영식 사진작가는 “시민과 수도자들이 산을 넘어 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작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등 장애인 단체들이 10일 오후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행동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진보적인 발언과 행보로 많은 이들의 찬사와 존경을 받아왔다”면서 “그런 교황이 장애인을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고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온 주민들의 마지막 4개 농성장에 대한 철거 행정대집행이 11일 오전으로 알려진 가운데,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이하 정평위)가 한국전력과 정부에 “무리한 행정대집행을 멈추고 대화에 임하라”고 호소했다.10일 오후 이용훈 주교의 이름으로 발표한 호소문에서 정평위는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비통한 울음소
둘째 날. 역한 하수구 냄새에 잠을 깼다. 화장실에 문이 달려있는데도 심한 냄새가 올라왔다. 간간히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지 밥 냄새도 섞여 있다. 아침이 온 것은 알겠는데 시계가 없으니 몇 시인지 모르겠다. 맨날 시간을 확인하며 쩔쩔 매며 지냈으니 시계 안 보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단지, 춥지는 않아도 건조한 탓에 비염이 자극되어 코가 막히는
사형제 폐지를 기원하는 이야기 콘서트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가 13일 오후 7시 30분 천주교 대전교구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콘서트는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2012년부터 대구대교구 삼덕 젊은이 본당,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 등 각 교구를 찾아가 사형제 폐
최종 문헌의 서문 5. 최초의 복음화에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빛과 그림자를 겪어왔습니다(베네딕토 16세, 일반알현). 교회는 위대한 지혜와 거룩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페이지들을 기록해왔습니다. 교회는 또한 공격과 박해로 인해, 세속적 타협과 모순이라는 약점으로 인해, 달리 말해 복음의 새로움과 진리의 광휘 그리고 정의와 사랑의 실천을 방해하는 그 자
오늘 낮 낯선 번호의 전화가 두 차례 왔다. 심방 중이어서 받지를 못했는데 좀 이따 같은 번호로 다시 전화가 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서울구치소에서 3일을 같이 지낸 J다. 추가 건이 계류되었다는 소식에 손꼽아 기다리던 출소를 하지 못할까봐 노심초사였는데, 다행히 잘 해결된 듯 했다. 통화를 마치고 보니 “그 짧은 시간동안 저랑 있으면서 전해준거 감사드려요
송봉모 · 조현철 신부 등 예수회 사제들을 포함한 강영안 교수 등 총 52명의 서강대학교 교수들이 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했다.서강대 교수들은 “사회의 일원이자 대학의 교육을 맡은 사람들로서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고 밝히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을 위해 희생자 가족과 인권단체, 시민단체를 포함한, 법적 권한을 지닌 독
지난 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수원교구청에서 만남을 가졌다.이 자리는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을 비롯한 단원고 희생자 가족 3명과 대책위원회 측 변호사, 이용훈 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 정의평화위원장 최재철 신부, 그리고 장동훈
하루가 멀다하고 세월호와 관련하여 일부 종교인들과 정치인, 언론인들의 망언이 쏟아지는 잔인한 나날이었습니다. 세월호의 비극은 우리 삶 전반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세월호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을 겪고 나서야 우리 사회가 돈과 같은 허깨비 위에서 위태로운 삶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들려온 망언들은 돈이 만든 괴물들이 얼마나 많이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부산 사상구)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후보가 8일 밀양 765㎸ 송전탑 건설로 갈등을 빚고 있는 평밭마을(129번)과 위양마을(127번), 상동면 고답마을(115번)의 농성장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문재인 의원은 지방선거 후, 밀양시의 네 곳 농성장 움막을 대상으로 강제철거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