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장충단로 한살림 교육장에서 녹색당 정책위원회와 농업먹거리특별위원회 주최로 ‘쌀과 농업’에 대한 강의가 열렸다. 강사로 나선 통상전문 송기호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쌀대책팀장)는 현재 정부가 쌀 수입을 자유화하려는 것을 두고 내부의 민주적인 절차가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제1부 : 오늘날 우리 백성의 삶52. 이러한 문화적 변화의 긍정적인 측면 중에는 인간, 양심과 경험, 삶의 의미와 초월 추구에 근본적인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위에 군림하던 이데올로기들은 심오하게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움직임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로 삶에서 약하고 가식 없는 것에 대한 인식, 소박함이 하나의 가치로서, 무시할
▲ 사진전 ‘심연―부동의 사회, 충돌하는 사진’ (변백선 민주노총 사진기자, 송승훈 사진가 등 참여) / 8월 5일까지, 갤러리 나우(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9, 301호 관훈동성지빌딩)▲ 예수회, 2014년 모하기 (예수회 수도생활 체험학교 / 남녀 고등학생 대상) ‘나는 너희를 친구라 불렀다’(요한 15,15) /
천주교는 교구별로 독립적인 자치 체제를 갖춘 독특한 구조이다. 그런 면에서 밀양은 부산교구에 속해 있는 본당이 있고, 밀양 인근의 청도는 대구대교구에 속한다. 밀양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김준한 신부는 남밀양성당 주임신부를 지내고, 지금은 천주교 부산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사목을 담당하고 있다. 101번 현장에서 끝까지 함께 연대했던 조성제
사람이 늙으면 서쪽하늘이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황혼이 아름다운 것은 소멸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이제 어둠이 태양을 삼키고, 깊은 두려움 속으로 살아있는 목숨들을 밀어 넣는다. 신앙이란 그 어둠마저도 새벽을 잉태하고 있음을 믿는 것이다. 그 믿음으로 밤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는 것이다.세월호에 탔던 무고한 영혼들이 물에 깊이 잠기고 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나승구 신부, 이하 사제단)이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기도회를 시작한다.사제단은 3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정치적으로 호도되고, 유가족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31일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윤지충 바오로
올레길 걷기 독자모임 '빛 따라 길 따라' 8월 모임은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의 가족들이 교우들과 더불어 복음적 기쁨과 희망으로 살았던 옛 신앙촌인 수리산성지를 순례합니다. 수리산성지는 한국의 두 번째 천주교 사제이자 최경환 성인의 큰 아들인 최양업(토마스) 신부가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사제의 길을 시작한 한국교회 성소의 요람입니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상임대표 문국주)이 주관하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매일 미사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이어진다.지난 25일까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매일 미사를 봉헌해 온 가톨릭행동은 28일부터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장소를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매일 오후 7시 30분에 대한문 앞에서 미
‘기억하자 저항의 역사!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를 주제로 내건 2014년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제주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 등은 29일 오후 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의 시작을 알렸다.현장에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과 홍기룡 군사기지범대위 집행위원장, 이태호 전국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문규현
제1부 : 오늘날 우리 백성의 삶 49. 문화적 변화로 인해 남녀의 전통적인 역할도 달라졌습니다. 현대인들은 남자와 여자의 정체성에 걸맞은 새로운 태도와 행동양식을 추구하면서 공통된 일상적 삶 속에서, 가족과 사회 안에서, 때로는 잘못된 길을 가기도 하면서 그들의 모든 인간적인 차원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50. 시장의 탐욕으로 인해, 아동, 청소년,
지난 21일 오후 아내와 함께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갔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을 모아놓은 '합동분향소'가 있는 곳이다. 내가 사는 태안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그럼에도 나는 참사 발생 100일이 다 되도록 그곳을 가지 못하다가 100일을 사흘 앞둔 시점에 가게 되었다.그동안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미안해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6월 11일, 많은 주민들에게 부상을 입히고 초법적인 집행을 보였던 밀양 행정대집행의 충격이 다 가시지 않은 7월 21일. 신고리 원전 2, 3호기에 연결되는 청도 송전탑 부지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한국전력(아래 한전)은 대체집행과 1억6300만 원을 대책위 등으로부터 받아내는 집행문 부여 신청과, 250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지난 6월 20일 대구지방
세월호 유가족 도보순례단이 반환점을 돌았다.지난 8일 안산 단원고 앞을 출발한 고(故)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와 누나 이아름 씨, 고 김웅기 군의 아버지 김학일 씨는 순례를 시작한 지 21일 만인 28일 저녁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다.이호진 씨와 김학일 씨는 오늘(29일)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지점에 도착해 바다를 둘러본 뒤 해수를 병에
그리스도인의 주류 신관은 ‘초자연적 유신론(supernatural theism)’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신을 인간의 세계 ‘저 바깥’, 자연적 흐름 ‘너머’에 있는 존재, 즉 초자연적 존재로 간주하는 입장이다. ‘여기’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이 신은 알려지거나 경험되기 보다는 믿어져야 한다고 요청된다. 신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인간 비슷하게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것은 그 희생의 가치가 우리 일상의 삶에서 되살아나 우리 사회가 새롭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희망의 나무를 키워나가는 것입니다.”지난 27일 오후 4시 진도 팽목항의 천막에서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의 집전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귀환을 염원하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팽목항 미사’가 봉헌됐다.
TO. PAPA FRANCESCO평안하신지요, 교황님. 아시아 최동쪽의 나라 한국에 사는 김유철입니다. 천주교회를 통하여 하늘의 세례를 청하였고 교리반 말석에 앉은 덕에 스테파노를 저의 주보성인으로 받았습니다. 다음 달이면 꼬박 30년 전의 일이지만 그날의 감격과 감사함이 아직도 충만하고 기쁩니다. 개인적으로야 내세울 것이 없지만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
30일 오후 7시 천주교 인천교구 부평1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국미사’가 봉헌된다.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노동사목위원회와 인천교구 사제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미사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요한 5,2
“오늘은 101번째 4월 16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101번째, 시즌2 4월 16일입니다. 새로운 각오로 또 다른 100일, 1000일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00일만 지나면 세월호 참사가 잊힐 것이라는 말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100일, 1000일을 달려갈 것입니다. 우리가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착각을 거둬주십시오.”세월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2일 신정훈 신부(서울대교구)를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신정훈 신부는 1997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석사학위, 2009년 독일 뮌헨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참담한 마음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다가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생각을 정리해야만 했다.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석기사를 썼겠지만, 오늘 내가 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는 무엇인지 정리를 해보고 싶다.열쇠 말은 ‘범죄에 대한 전쟁’ 혹은 ‘테러에 대한 전쟁’이다. 이스라엘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