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973년 9월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행사 실행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요코아미쵸 공원에 세워진 추모비의 일부분이다.“1923년 9월에 발생한 관동 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잘못된 책동과 유언비어 때문에 6000여 명에 이르는 조선인이 귀중한 성명을 빼앗겼습니다. 우리(일본인)들은 지진 재해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조선인 희생자를 마음속으로부터 추도
1부 : 오늘날 우리 백성의 삶2.1.2. 경제적 상황 72. 대부분의 소농들은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고, 자신의 땅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빈곤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토지는 소수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의 경우 그러한 상황 때문에 해당 주민들이 농지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그들은 자유무역협정이나 마약산업에 의한 영향
교황님이 다녀가시고 우리 교회가 우리의 존재장에 남았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행동에 비추어서 우리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이들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이 땅에서 우리의 역사를 복음적으로 살아가는 데 요청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8월 17일 아시아 교회 주교님들
“김대건, 최양업 두 신부님의 우정은 참으로 애틋했습니다.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에 하느님 신앙에서 맺어진 두 분의 우정을 세상에 외치고 싶었습니다. 또 최양업 신부님의 첫 사목지인 차쿠(옛 백가점)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태종 신부)중국에서 활동 중인 이태종 신부(청주교구)가 최양업 신부에 대한 소설 을 출간했다. 27일 명동 가톨릭회관
천주교 차원에서 ‘탈핵학교’가 처음 열린다.9월 17일부터 9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탈핵학교에는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김익중 교수(동국대), 이유진(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10월 18~19일에는 밀양 송전탑 현장을 탐방한다.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는 “교회 안에
한 사회에는 다양한 집단이 있다. 정치, 교육, 경제, 문화, 그리고 종교적 집단은 그 집단의 지도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그 집단이 지닌 공적 세계에서의 존재 의미, 그리고 그 기여와 적절성이 판가름 된다. 우리는 누구나 결정권을 지닌 매우 민주적인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개별인들은 자신이 속한 다양한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인천교구 사제 인사 및 지구장 임명 (2014. 08. 27)사제 인사 발령[임 면]성 명 계시던 곳 가시는 곳 일 자김 현 태 인천대건고등학교 교장(면) 만수1동 2014. 08. 29.이 완 희 만수1동 인천대건고등학교 교장(임명) 2014. 09. 01.[이동일 2014. 09. 15.]지구장 임명지 구 장 성 명남동지구 지구장 김 현 태강화지구 지구
제1부 : 오늘날 우리 백성의 삶2.1.2. 경제적 상황 70. 투명성과 시민에 대한 책임성이 결여됨으로써 악화되고 있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경제적 부패 역시 걱정스럽습니다. 부패는 종종 마약 밀매 또는 마약기반 사업이라는 사회악과 연관이 있으며, 이들은 우리 지역 전체에 걸쳐 사회와 경제의 기본구조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71. 이 지역 경제활동 인구는
아감벤의 에 의하면, 아우슈비츠에서는 ‘이슬람교도’를 의미하는 은어로 ‘무젤만’이라는 용어가 쓰였다고 한다. ‘무젤만’은 단순히 종교인으로서의 무슬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철저한 무관심으로 인해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특징을 더 이상 갖지 못한 이들을 의미하는 은어였다.아우슈비츠에서는 인간이 처절하게 죽어나가는 일도 낯선 풍
지리산 지역 종교인들과 생명평화 운동 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생명 가치 회복을 기원하는 1000일 기도를 시작한다. 임봉재 전 가톨릭농민회장, 성염 전 교황청 주재 대사 등이 참여한다.지리산생명연대,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을 비롯한 지리산권 종교, 시민 단체는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 30일 지리
프란치스코 교종의 한국 방문이 끝났다. 세계적 스타인 교종의 방문은 그 자체로도 화제가 될 터였지만 이번 그의 방문이 더욱 화제가 되고 주목을 받은 것은 숱한 사고로 고통과 아픔의 한가운데 있는 한국 사회에 깊은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8월 16일 시복식 미사에서 교종이 ‘유민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그의 손을 잡는
4월 16일 ‘그날’ 이후,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고들 한다. ‘프란치스코 신드롬’이라할 만큼 온 나라를 4박5일간 감동으로 열병 앓게 했던 교황 방한 이후 한국 가톨릭교회 역시 교황 방문 이전과 이후로 달라져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교황이 방문했던 꽃동네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한국가톨릭교회에 대한 교황의 주문이 ‘번영
연번, 사제 이름, 발령 직무, 현 직무 순서1김민수교구청 고해성사 전담목포가톨릭대학교 총장2이재술목포가톨릭대학교 총장목포가톨릭대학교겸) 목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3정경수안식년지산동 주임4손대철안식년치평동 주임5한덕수치평동 주임안식년6김창근안식년영산포 주임7윤빈호중흥동 주임안식년8조재진안식년남동 주임9김용원사창 주임중흥동 주임10고을식안식년임곡동 주임11이
“추석 대체공휴일, 성당도 쉬나요?”이번 추석 연휴에 이어 9월 10일에 처음 해당되는 대체공휴일제 실시 여부가 교회 기관마다 제각각이다.의 취재 결과 천주교 교구나 기관들은 내부 사정에 따라 대체공휴일 적용 여부가 각기 달랐다. 아직 논의 단계일 뿐 공식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곳도 많았다.주교회의와 서울대교구는 대체공휴일 실시가 확정
딩~동~댕 ~ 지나는 여름을 보내며 태풍이 오지 않은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아니 이번 여름엔 색다른 두 개의 태풍이 우리를 강타하고 지났다. 삼삼오오 짝지어 에어컨이 팡팡 터지는 극장에서 “명량”을 마주하고 천행으로 기적을 일으킨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보며 가슴을 쓸어안거나, 밤잠을 설치며 새벽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나와 삼삼오오 맨바닥에 앉아서 그 어둡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제안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통령의 회개, 책임 있는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단식기도회가 25일 시작됐다.단식기도회는 사제 100여 명, 수도자와 평신도, 일반 시민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고 오후 6시 30분에는 미사를 봉헌했다. 기도회 시작 전, 경찰이 광장에 모여
며칠 전 염수정 추기경께서 광화문 농성장에 방문하셔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셨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참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40일 가깝게 단식하던 김영오 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뒤여서 뒤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종의 방한 준비로 무척 바쁘셨고, 교황께서 다녀가신 뒤라 마무리할 사안이 많으셨을 줄 압니다. 주변에서는 명동성
1975년 한국을 찾아 17년 간 노동사목을 이끌었던 오영진 주교(본명 올리비에 드 베랑제)가 서품 5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한국에서 처음으로 프라도 사제회를 시작했던 오 주교는 1970년대 서울 도림동과 구로본동 등에서 본당 사목을 하는 한편 가톨릭노동청년회와 장년회 등을 맡아 노동 사목에도 힘썼다. 오영진 주교의 이번 방문은 인천교구 정신철 보좌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신부, 이하 정평위)가 평신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대구지역 천주교 기도회’를 시작한다. 대구 정평위는 오늘(25일)부터 매일 오후 7시, 대구 남산로4길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기도회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지향으로 바치는 묵주기도, 프란치스코
김순덕 논설위원님8월 18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당신의 칼럼 을 읽었습니다.참으로 논리가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곤 경제학〉이라는 제목부터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황이지 경제인도 경제학자도 아닙니다. 그의 말은 우리가 종교적 입장에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