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정치적 계산과 편견에서 벗어나 조속한 시일 내에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대표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20명으로 이뤄진 ‘세월호 사회적 대화 추진 모임’은 30일 오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와 여당의
주교회의 상임위원회가 29일 다가올 주교회의 2014년 추계 정기총회 안건과 주교 연수의 방향 등을 결정했다.정해진 안건은 ▲주교회의 임원 선출, ▲교황 권고 실천 방안,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와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 청원인 임명, ▲2015년 사도좌 정기방문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논란의 주체이자 중심이었던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 이후에도 생명과 평화를 이어갈 공간이 들어선다.강정마을에서는 ‘강정 생명평화 사목센터’ 기공식이 9월 29일 오후 6시 각 교구 사제와 수도자, 마을 주민과 지킴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정 주민과 지킴이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공간, 생명과 평화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가 활동 3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앞으로 제주 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9월 29일 오후 4시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제주교구 총대리 김창훈 신부의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가 보아야 할 실재는 4.3의 비극, 강정 해군기지와 같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사목과 젊은 교회의 건설을 위해' 달려온 햇살 청소년사목센터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7일 대치2동성당에서 유경촌 보좌주교(서울대교구) 집전으로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미사 중간에는 이유미씨가 중학교때부터 서른두 살이 되기까지 햇살 청소년사목센터와 함께 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씨는 햇살 공동체 안에서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30일부터 평일 미사를 봉헌한다.이 성당의 평일미사는 다른 본당의 평일 미사가 대개 저녁 시간대인 것과 달리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주일 미사도 늘려 오전 11시 교중미사와 오후 4시 미사를 봉헌한다. 이로써 오두산 통일전망대나 임진각을 찾는 이들이 더 쉽게 이 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미사를 드
“정의의 과제가 미완인데, 사랑이 실현됐다는 말은 자기 기만이다.”지난 27일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교황방한 이후, 한국천주교회를 말한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교황 방한이 한바탕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참된 ‘복음의 기쁨’을 살리기 위해 한국천주교회의 과제를 새겨보는 자리였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예수회 박상훈 신부는 “교회 리더십
홍콩 젠 추기경, 시위대 해산 호소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어제 경찰의 과격 진압으로 41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뒤 시위대는 여전히 시내 중심부인 센트럴 시가를 점령하고 시내 교통을 마비시키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젠 추기경이 시위대의 해산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 홍콩교구장인 젠 제키운 추기경은 홍콩 민주화운동 조직인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
강정 평화 컨퍼런스는 9월 26일에 제주도 강정마을 현장에서 강정 해군기지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깊이 있게 검토했다. 앞선 주제 발표에 이어진 토론에는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오혜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먼저 강우일 주교는 앞서 국가권력의 정당성에 대해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 바에 대해 “국가권력의 정당성
주말인 27일 오후 서울광장. 약 3000명이 참여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에서는 “쌀 전면 개방 반대”, “식량주권 실현하자”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토요일을 맞아 서울시청 주변을 방문한 시민들은 멈춰 서서 집회를 지켜보거나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자녀들과 함께 서울광장에 나온 사람들은 집회 참석자들과 떨어져 앉아 한가로운 시
‘2014 강정 평화 컨퍼런스와 평화대회’는 때마침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 3주년에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앞날을 깊이 있게 정리하는 자리였다.서귀포 성당에서는 전날인 26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던 컨퍼런스 발표 내용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소그룹 나눔이 진행됐다. 강정 문제의 국제성과 사회교리의 현장성을 강조하는 그 결과는
‘2014 강정 평화컨퍼런스 평화대회’는 27일 강정마을과 서귀포 성당에서 다채롭게 이어졌다. 때마침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 3주년에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앞날을 깊이 있게 정리하는 자리였다.서귀포 성당에서는 전날인 26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던 컨퍼런스 발표 내용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소그룹 나눔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제주 강정에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첫 번째 ‘강정 평화 컨퍼런스와 평화대회’가 열렸다.‘2014 강정 평화 컨퍼런스와 평화대회’는 동북아시아의 군축과 평화를 중심으로 특별히 국제적 시각에서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살피고, 신앙인으로서 평화운동을 성찰하며, 공동체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비전을 살피는 국제대회로 마련됐다. 제주교구와 예수회 한국관구가 주최
오는 10월 5일에 시작되는 “가정”을 주제로 한 세계 주교시노드 임시총회를 앞두고 교회 고위인사들과 신학자들 사이에 공개 논란이 치열하다.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지난 2월 추기경회의에서 교황의 위탁으로 교회 혼인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한 조건들을 고려하고 회개를 거친 후에- (사회적으로 이혼하고 재혼했으나 교회법적으로는 혼인무효를 거치지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의 단체인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차세기연)’가 9월 24일 웹진 의 첫 호를 내놓았다. 라는 제목에는 ‘소통의 물꼬를 트는 퀴어한 기독인들의 웹진’이라는 지향을 담았다.첫 호에는 미국에서 성소수자 가톨릭 신자를 위한 단체 ‘뉴 웨이즈 미니스트리(New Ways Min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종류의 세상일까? 대충 자본주의, 물질주의, 소비주의라는 말로 요약되는 그런 세상이다. 성공한 삶, 대개는 소유한 부의 양으로 측정된다. 좋은 일, 대개는 자신의 적성과 일의 성격이 아니라 연봉으로 결정된다. 우리는 얼마나 더 있어야 만족할까? 이미 용도 폐기된 질문이다. 욕구는 필요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
천주교 의정부교구가 지난 18일 오후 교구 법원 개원식을 열고 정식 개원했다.이에 따라 교회법적 절차를 위해 서울까지 가서 서울대교구 법원을 찾아야 했던 의정부교구 신자들이 불편을 덜게 됐다. 의정부교구는 설정 10주년에 서울대교구로부터 법원을 ‘독립’시킨 셈이다.앞서 의정부교구는 2013년 2월 사법대리와 부사법대리를 임명해 법원을 임시로 열었고, 지난
이번에 새로 임명된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 30명 가운데 5명이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기 위원 중 여성이 2명뿐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크게 는 것이다.신학위원은 신앙교리성 장관의 추천을 받아 교황이 임명하는데 최대 30명까지 둘 수 있다.지역별로도 더 다양해졌다. 유럽은 전기와 마찬가지로 14명이었으나 남미는 5명(전에 3명), 아시아에서는 한
경상남도 창원시의 시민사회단체와 천주교 마산교구가 협력해 추진해 온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이 거의 마무리됐다.‘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경희 씨(빅토리아)는 25일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모금 목표로 잡은 약 1억 원 중 9000만 원 넘는 기금이 모였다”고 말
2014년 9월 23일. 원주. 푸르고 맑은 아름다운 가을 날 아침이었다. 경탄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어느새 태풍 풍웡이 소멸하면서 부리는 심술 때문인지 차츰 날이 흐려졌다.40년 전 1974년 9월 23일 전국에서 사제들이 원주를 찾아오던 날은 어땠을까. 신현봉, 최기식, 문정현, 함세웅 신부 등 300명 가량의 사제들이 원주 개운동 교육관에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