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동체가 이혼자들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받아들이도록 교육하고 배려해야 한다.”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톨릭교회가 이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 할 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혼자들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받아들이기 위한 교육과 배려라는 응답이 44.0퍼센트로 많았다.이번 설문조사는 2012-2014년 ‘가정의 해’를
70여 명의 가톨릭 청년이 스님을 만났다. 행사를 준비한 예수회 최성영 신부는 이 만남에 대해 “서로 다름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표현했다.강연에서 성경 구절을 자주 인용하기도 해 공부를 하고 오셨나는 질문을 받기도 덕현 스님. 그는 법정 스님의 상좌 제자였고, 지금은 수행공동체 법화림을 꾸리고 있다.덕현 스님은 청년들에게 “단순히 예수님의
세월호참사 200일 째인 11월 1일. 이날은 마침 모든 성인들의 날이기도 했다.안산 선부동본당 신자로 예비신학생이었던 박성호 학생의 꿈을 위한 ‘성호의 성당’은 아직 채 완성되지 못했지만, 그를 잊지 못하는 이들은 200일 추모식을 맞아 이 작은 오두막의 “축성식”을 하기로 했다. 이날, 선부동성당 인진교 신부를 비롯한 사제 4명은 박성호 학생의 가족,
광주대교구가 평신도 대회를 열고 2012년부터 3년간 지내 온 ‘가정의 해’를 결산했다. 특히 폐막 미사 중에는 대교구 안에서 일어난 세월호참사의 영향으로, 140여 명 규모의 ‘광주 카리타스 재난재해봉사단’을 발족했다.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나현식 회장은 대회를 시작하며 “우리가 가정의 해를 3년으로 마무리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부터 시작이 아닌가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는 10월 31일 오후 서울에서 ‘교회 내 환경운동 성찰과 방향 찾기’를 주제로 오픈스페이스 토론을 열었다.토론에서 나온 제안에 대한 참가자 투표 결과, "탈핵천주교연대를 만들자", "환경교육센터와 본당 환경부서 설립", "신학교에서 생태신학을 필수 과목으로 삼고 본당 신자들에게도 생태교육을 하자"는 등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과 정식 운영 여부 결정을 위한 마사회측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10월 31일 발표됐다.이 결과를 두고 한국 마사회와 주민대책위원회는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관찰조사 결과 지표는 총 9점 중 4.10점이다. 점수가 5점 보다 높을수록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의미다.한국 마사회가 환경영향
11월, 한해의 끝이 보이는 때가 성큼 다가왔다. 삶의 끝을 생각하기에도 적기다. 그래서인가, 11월, 위령성월이다.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때, 그러면서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때다. 위령성월은 ‘모든 성인 대축일’로 시작된다. 죽음이 ‘성인(聖人)’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일까?교회에서 성인으로 선포되기 위한 첫째 조건, 죽음이다.
“IS(이슬람국가)는 점령 강국(미영 연합군)의 분리주의 정책이 나은 비극이다.”언론인 공개 참수 등 극악한 행위로 주목을 끈 이라크, 시리아 지역의 신흥 무장 이슬람운동인 IS(이슬람국가)는 바로 미국이 내세운 테러와의 전쟁 때문에 생겨났다고 국내의 한 국제평화 활동가가 지적하고 나섰다.10월 29일 저녁 광화문 교보문고 배움아카데미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독자 걷기모임 ‘빛따라 길따라’ 11월 순례는 위령성월을 맞아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이 있는 법화산을 등산하고 중간에 서울대교구 성직자 묘역를 참배합니다. 김수환추기경을 비롯하여 노기남대주교, 김옥균주교 등 세 분 주교님들 묘소와 서울대교구 출신의 사제들, 그리고 외국 선교회 출신 사제들의 묘소를 찾아 기도하며 그 분들의 생전의 자취를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가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의 뒤를 이어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또 부의장에는 장봉훈 주교(청주교구)가, 상임위원에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과 유흥식 주교(대전교구)가, 서기에는 최기산 주교(인천교구)가 선출됐다.김희중 대주교(히지노, 67)는 1975년에 사제품을 받고, 2003년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주교품
"한국사회에서 1960년대 초 나타나기 시작한 이른바 넓은 의미의 구원파 현상은 1970년대 중반 경부터 감정 과잉 상태에 있는 한국 개신교의 내부로 침공해 들어와 이성주의적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고, 1980년대에는 특히 대학생층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었으며, 1990년대 전후에는 시대의 새로운 기조로까지 부상했다. 즉 ‘제자훈련’을 특별히 강조하는 일련
4복음서는 없고 바오로 편지만 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가 역사의 예수를 잘 알 수 있었을까. 인터넷 신문 는 없고 다른 가톨릭언론만 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한국천주교회에서 정의의 소리, 가난한 사람들을 편드는 소리를 우리가 들을 수 있었을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그저 그렇고 그런 교계언론들 속에서 홀로 애쓰는 ‘지금여기’가
“교회를 자꾸 떠올리면 마음이 ‘불편’해지니 고개를 돌리게 된다고도 합니다. 그럴 수 있지요. 그런데 정신분석학에서는 노이로제를 ‘건강한 불편함을 회피한 대가’라고 정의합니다. 직면해야 할 불편함을 회피한 결과로 얻는 것이 바로 정신적 질병이라는 거죠. 교회에서 ‘아닐 거야, 그럴 리 없어, 괜찮을 거야, 나아질 거야..’라는 어설픈 자기최면으로 교회 문제
“둘 중 하나는 맞거나 폭력을 목격한다” “절반 이상이 강제학습에 시달린다.”“셋 중 둘은 쉬는 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하지 못한다.”“셋 중 둘은 학생의견, 묵살된다”10월 28일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역별 학생인권 격차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학생 의견이다.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 서울, 전북
대한민국에서 재벌기업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지지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28일 삼성과 스웨덴의 발렌베리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방식을 비교하는 한 토론회에서 성공회대 경제학과 신정완 교수는 발렌베리 기업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발렌베리 기업은 산업과 금융을 포괄하는 거대한 산업금융복합체이며 지배 가문이 지분에 비해 훨씬 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
10월 28일 오전 동인천역 북광장은 한층 차가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동구 지역의 서민들과 노숙인들로 적잖게 북적였다. 인천의료원이 공공의료사업으로 지역주민과 노숙인 “마중나가기” 진료를 진행하는 임시 진료소를 찾기 위해서였다.지난 1년 동안 병원을 찾지 못하는 어려운 인천의 서민들과 노숙인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마중나가기” 행사에는 이날 하루 만도
천주교 주교회의 산하 기관인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교황 방한 이후 한국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10월 초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가난한 이를 위한 사목적 분위기 조성', '소통', '사회정의 실천', '기도'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주교회의는 10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 엠마오연수원
오후쯤 첫날 밤 묵었던 집주인에게 문자를 보냈다. 답이 오지 않았지만, 문을 열어 놓을 테니 언제든지 오라는 말을 들었기에 저녁을 먹고 그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은 닫혀 있었다. 뭔가 불안함에 형제님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서 다시 팽목항으로 돌아왔다. 불평과 함께.진도 팽목항의 진실당시 많은 사람들이 사고 지점이 팽목항에서 바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각 교구의 시국기도와 미사가 이어지고 있다. 9월부터 현재까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 곳은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의정부, 인천, 전주, 청주, 춘천교구 등이며, 광주, 마산, 서울, 수원, 원주, 인천교구는 각 지역 별로 매일 기도 또는 매주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광주대교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텔레그램’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국내에 서버(server)를 둔 카카오톡에서 독일에 서버를 둔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것인데, 사람들은 이러한 집단적 행동을 두고 ‘탈출’, ‘피난’, 또는 ‘망명’이라고 불렀다. 한 달도 되지 않는 시간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이른바 ‘사이버 망명’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