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가 서울 시내 대표적 순교성지 중 하나로 성지 개발을 추진 중인 ‘서소문’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지난 11월 4일 발족한 ‘서소문역사공원 바로세우기 범국민 대책위원회’의 정갑선 실행위원장은 12월 3일 와 전화 통화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서울 중구청이 진행하는 것은 천주교 순교 성지화에 너무 치우친 면이 있다”고 말했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기억하고, 진실을 촉구하기 위한 304일의 미사가 시작됐다.12월 2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이 미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수요일 광화문 광장과 각 수도회에서 303번의 미사가 이어진다.이는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남장협)의
지난 4월 16일부터 오늘까지, 참으로 모진 슬픔과 아픔 속의 기다림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비롯해서 모든 희생자들이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다음에는, 시신이라도 온전히 돌아오길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기다림입니다. “왜?”라는 의문이 끝없이 올라왔습니다. “왜 침몰했는지?”, “왜 한명도 구하지 못했는지?”,
지난 1일 서강대 알바트로스 광장에서 조금은 특별한 구유가 축성됐다. 구유에서 막 태어난 예수의 뒤에는 침몰하는 세월호가 보이기 때문이다.서강대학교 교목처장 김용해 신부는 12월 3일 에 “사람들이 구유를 보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절망 속에서 하느님이 빛이 돼 주실 것이라는 의미를 새겨 넣고 싶었다”고 구유 배경으
2011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희망버스’를 기획한 3명에게 법원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했다.‘희망버스 사법탄압에 맞선 돌려차기’ 단체가 12월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 박래군 인권중심 사람 소장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해 부산에 모이는 희망버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도했다는 이유로 특수공
서울에 있는 절 9곳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2014 서울 템플스테이 주간’이 12월 1일부터 시작됐다. 주최 측은 12월 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2일 현재 홈페이지를 통한 전체 프로그램 예약이 모두 끝났을 만큼 반응이 좋다.이 프로그램은 서울시 슬로건인 ‘함께서울’에 맞춰 템플스테이를 홍보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
지난 11월 25일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최종변론이 있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참석하여 마지막 설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장관은 "통합진보당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려는 암적 존재"라는 무시무시한 규정을 내렸다. 주된 논지는 역시 종북이었다. 그냥 놔두었다가는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리신학연구소가 월간지 를 2014년 12월호를 끝으로 휴간했다. 은 1991년 9월부터 복음 해설을 주로 담은 강론 보조자료 성격의 주간지로 출발해 우리신학연구소의 얼굴 역할을 했으며, 2004년부터 신앙잡지로 변화를 모색했다. 복음에 비춘 세상 읽기, 평신도의 눈으로 본 교회 쇄신, 교회 안팎의 인
제2부 선교하는 제자들 속에 머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3.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하는 제자됨의 기쁨3.3 가정의 기쁜 소식 114. 우리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에 있는 가정의 가치를 기쁘게 선포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가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가정은 인류의 유산으로서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중요한 보화 가운데 하나입
스페인에서 성직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 피해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를 보내자, 교황이 그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당장 내일 당신 교구의 주교에게 찾아가 말하라”고 한 일이 알려졌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한 법원은 지난 11월 26일 주범인 한 사제에게 구금상태에서 보석되려면 보석금 약 1400만 원을 내라고 명령했고, 이 사제는 이 돈을 내고 석방됐다.
전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 지내는 ‘봉헌생활의 해’가 대림 제1주일인 11월 30일부터 시작됐다.한국에서는 12월 1일 오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광주 임동주교좌성당 등 서울, 대구, 광주관구에서 개막 미사를 봉헌했다.이날 명동성당에서 미사에 앞서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교황청 수도자성 장관 주
“참 좋은 신앙인, 참 좋은 사람, 참 좋은 한국인, 김교신”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양현혜 교수는 “한국 개신교가 자기 정화와 쇄신이 필요한 이때, 롤모델로 참 좋은 신앙인, 참 좋은 사람, 참 좋은 한국인이었던 김교신 선생을 불러내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라고 말했다.‘김교신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 11월 28일 서울시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90여 명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합창,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야간학교 창문을 타고 넘습니다. 똘망 똘망 맑은 눈빛의 아이들로 빼곡한 교실은 배움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그 흔한 책걸상도 없이 맨바닥에 주저앉아 교과서 하나 놓고 하는 수업이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선생님을 따라 또박 또박 글 읽는 소리에도 정성이 배여 있습니다. 이곳은 인도 첸나이
남북한 천주교 신자가 함께 모이는 신앙대회를 2015년에 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이은형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에 따르면, 이 신부를 포함한 남북한 천주교 관계자들은 11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신앙대회를 여는 것을 의논했다. 이 자리에 북한에서는 조선카톨릭교협회 장재언 회장, 서철수 서기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이 신부는 장재언
“사랑하라, 희망없이”라니. 창간호를 준비하면서, 가 지향하는 정신을 한 마디로 요약한 글을 사진에 곁들여 싣기로 결정하면서 고민이 깊어 갔다. 도대체 어떤 말이 정수리에서 심장까지 와서 박힐 수 있을까. 상식을 뒤집어 먼지가 켜켜이 쌓인 우리네 가슴을 뒤흔들 수 있을까, 헤아렸다. 윤영수라는 소설가가 2008년에 지은
주교가 집전하는 견진성사를 앞둔 성당. 미사 시간을 앞두고 주차장에 주교가 탄 검은 중형차가 도착하고, 주임신부를 비롯해 본당 신자 대표들이 박수로 주교를 환영하며 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은 한국 천주교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중 보여 준 소탈한 모습이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가운데, 몇몇 교구에서는 견진성사
(편집자 주- 인천가톨릭대학교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인권중심사람’ 건물 앞에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지역주민 60여 명이 모였다.“성소수자 혐오세력이 (인권재단사람이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섬돌향린교회와 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고,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토론회를 무산시켜야 한다며 피켓을 가지고 모이자고 하고 있다”며 “인권중심사람이 인권을 혐오하고 훼손하는 세력에게 더렵혀지지 않도
한국 가톨릭교회 안에서 사회교리를 신자들에게 널리 보급하자는 의도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서 제작한 월간잡지 은 일차적으로 본당 단위의 주문을 받아 한 달에 한 번 교우들이 사회교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아직도 교회 안에서 낯선 사회교리 언어를 익히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창간호를 오는 12월 7일 인권주일과 사회교리주간
참여연대가 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가 ‘인권침해 가해자’ 처벌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상징적 의미만 가지며, 남한은 북한의 실질 인권 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근본적으로는 분단이 극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11월 26일 열린 ‘국제 북한 인권 동향과 남북 인권협력 토론회’에서 백범석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는 유엔 총회에서 대북 인권결의가 나오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