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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90건)
날을 잡아서 한번 호되게
로와 단둘이 늦은 아침을 먹는다. 요사이 아침이라면 늘 누룽지 불린 것이었는데 오늘은 뜨거운 밥에 계란프라이를 얹고 간장과 참기름을 넣...
김혜율  |  2016-11-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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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만큼 강한 것
우리집 낮은 울타리를 둘러싸고 가으내 그 곁을 지나가는 이들 마음 한들한들 건드려 주었던 코스모스 군락이 이제는 말라비틀어진 갈색 줄기...
김혜율  |  2016-1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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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자
그날도 욜라는 로가 장난으로 휘두르는 주먹에 머리통을 정확히 맞고서도 안 맞은 척, 모르는 척 넘어갔다. 나는 그런 욜라를 보고 물었다...
김혜율  |  2016-10-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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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의 병간호
아이들의 병치레는 나중 무엇을 남기나? 아이 본인에게는 모름지기 쓴 약과 주삿바늘에 대한 추억을 남긴다. 자기를 쳐다보는 근심 어린 엄...
김혜율  |  2016-10-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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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나들이
어느 날 목욕탕에 가고 싶어진 나는 로를 데리고 대중 목욕탕에 가는 걸 도전해 보았다. 사람들 많은 곳에 걸핏하면 우는 어린아이를 데리...
김혜율  |  2016-09-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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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얼굴, 다른 느낌
“아이를 셋이나 키우고 계시니 애 키우는 거는 이제 수월하죠?” 하고 누가 물으면 그이를 실망시키고 싶진 않지만 나는 “아, 아니요. ...
김혜율  |  2016-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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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수를 위하여
까톡, 까톡, 카까톡, 토도도독 톡. 핸드폰 단체채팅방에 계속 새로운 글이 올라오나 보다. 욜라 유치원 ‘토끼반’ 엄마들이 아이들 유치...
김혜율  |  2016-08-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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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돼지, 교양인 그리고 잡초
요즘은 사람들이 “안녕?”하지 않고 “덥지?”하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서로 “더워 죽겠다” “더워 미치겠다” “더워서 환장하겠다”와 ...
김혜율  |  2016-08-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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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실 리포트
메리가 아팠다. 해열제도 소용없는 고열과 통증, 물 한 모금조차 모조리 토하는 극심한 탈수 증상을 보고 의사는 장염이라고 진단했다. 그...
김혜율  |  2016-05-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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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의 유치원 적응기-1
우리 동네 산과 들에는 냉이며 달래가 지천이라고 했다. 하루는 현관문 유리창에 코를 대고 밖을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마을 어귀 집 할머니...
김혜율  |  2016-03-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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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매뉴얼 영재
아이들을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긴다. 아이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왜 우는 걸까? 보통은 인간 ...
김혜율  |  2016-02-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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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는 외갓집에
지금 우리 집에는 메리와 로 두 아이만 있고 욜라는 제 외할머니 집에 가 있다.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늘 셋트로 움직이던 누나하고도 떨...
김혜율  |  2016-02-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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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호떡
메리가 다니는 유치원은 아이들을 허구헌날 뛰어 놀게 해서 뭇 엄마들의 걱정을 산다. 너무 놀기만 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당...
김혜율  |  2016-01-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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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아이들
우리 집에 특별한 손님이 왔다. 그 손님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영화 쪽 일을 하는 미혼의 골드미스다. 그녀는 자국에서 커피숍 사업을 위한...
김혜율  |  2016-01-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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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를 맡으면
로를 계속 안아 주고 업어 주고 부둥켜안고 있다 보니 허리가 아파왔다. 하지만 언제나 내게 우선순위는 ‘아이들 보필’이고 몸이 보내는 ...
김혜율  |  2015-12-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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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달랐던
무척이나 바쁜 아침 시간이지만 오늘이 바로 12월의 첫날이라는 것은 놓치지 않았다. 메리의 유치원 가방에 여벌 옷을 챙겨 넣고, 아이들...
김혜율  |  2015-12-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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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강자 '로'
난 밥을 서서 먹는다. 우리 집 식탁이 애초 스탠딩바로 조성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스탠딩파티의 날치알을 올린 롤, 깃발을 꽂은 꼬마...
김혜율  |  2015-11-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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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무엇인가
며칠 전 결혼 제7 주년을 맞았다. 어쩌다 보니 어른이라더니, 어쩌다 보니 애가 셋에, 어쩌다 보니 중견부부가 다 되었다. 라디오 사연...
김혜율  |  2015-10-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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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선생님께
L 선생님께선생님 안녕하세요? 메리 엄마입니다.아직 한낮 더위는 쉬이 물러가질 않고 계절의 뒤안길에서 미적대고 있네요. 그래도 쨍하게 ...
김혜율  |  2015-09-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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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지금 이 순간
작년 어느 날이었지. 나는 거의 십여 년 만에 낮잠이란 걸 자기 위해 분주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잠이 오면 그냥 누워 자면 되지 무슨...
김혜율  |  2015-08-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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