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가짜 3.3 노동자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연대활동상을 받았다.‘일하는사람누구나 근로기준법 입법추진단’과 권리찾기유니온은 프리랜서, 특수 고용 노동자를 노동자임에도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사업소득세(3.3퍼센트) 세율을 적용받는 현실을 조명하고자 2022년부터 3월 3일을 ‘가짜 3.3 노동자의 날’로 정했다.이번 제3회 기념식은 1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기념관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이날 사회연대활동상을 받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기를 바라는 시민사회 단
의료공급에는 여러 가지 구분법이 있지만 가장 흔하게는 응급(emergency)과 비응급(elective)으로 나눈다. 응급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자원을 즉각 배분해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어떤 질환이 ‘응급’질환에 속하는지 공부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도 응급 여부다. 응급질환을 놓치면 환자에게는 다음 기회조차 없기에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도 사실은 응급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이다. 누구나 응급질환을 오진하고 놓친다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기
손희송 주교가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됐다.교종청은 프란치스코 교종이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손희송 주교(67)를 임명했다고 3월 13일 발표했다.교회법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살이 되면 교종에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되기에, 2대 교구장 이기헌 주교(76)는 사임을 청원했고 교종이 이를 받아들였다.손희송 주교는 1957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르크 대학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 같은 대학에서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귀국한 뒤 1994년까지 서울대교구
오는 4월 16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교회가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서울대교구, 마산교구, 부산교구,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3월 8일부터 ‘세월호 10주기 희망 천사 모금 운동’에 나섰다.참여 단위는 사순시기를 맞아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자는 목적으로 모금 운동을 제안했으며, 사순시기 금식과 절제를 통한 천 원의 사랑을 모아 참사 10주기를 맞는 유가족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모인 금액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등 생명
2019년 2월 27일과 28일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린 지 5년이 지났다. 이 회담의 실패는 이후 몇 년간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 모두가 엄청나게 악화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때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이 북한의 제의를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회담을 갑자기 중단시켰다. 김정은 위원장은 민간 경제와 주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UN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영변 핵시설을 동결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총 본원 참사로서 내가 맡은 소임 중 제일 힘들었던 일은 성소 사도직이었다. 총 본원 리더십팀 일원으로 성소 담당을 하는 각 지구/관구 수녀들을 어떻게 지지하고 도울 수 있을까가 내겐 늘 어려운 문제였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계신 성모님과 함께하는 작은 무리여서 그런지 1877년 수도회 설립 이래 회원 수가 많아 본 적이 없다.총 본원에서는 수도회 차원의 성소 담당자 국제 모임을 줌이나 전화를 통해 여러 차례 주관하였다. 특히 2018년 5월 로마에서는 서로 직접 만나서 열린 모임이었는
(기사 출처 = LA-CROIX)독일 가톨릭교회의 공동합의(시노드)적 노력에 대한 교종과 바티칸의 분노는 일정 부분 지역 주교들의 의사 결정 권한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독일 '시노드의 길'에 별로 관심이 없거니와, 독일에서 지난 3년간 열린 일련의 총회가 반복되는 걸 원치 않는다. 교종은 이러한 감정을 두 서한을 통해 분명히 보여 줬다. 첫 번째 서한은 지난 11월, 교종이 '시노드의 길'에 반대하는 신학자 네 명에게 개인적으로 답변한 것이다. 이 편지에서, 교종은 '시노드의 길' 위원회가 “가톨릭교회의
지난 3월 9-10일, 한마음청소년수련원에서 2024년 의정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이하 평협) 대의원 연수와 정기총회가 열렸다.1박2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교구 평협 대의원에 해당하는 본당 사목회장과 교구 사도직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첫날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위한 '시노달리타스 본당 모임'에 대한 안내와 실습 시간을 가졌다. 이는 2022년 봄, 본당과 교구의 시노달리타스 모임(경청모임)의 연장으로 주교시노드 사무국의 요청과 권유에 응답하여 각 본당에서 시노달리타스 모임을 갖기로 한 데 따른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4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어린 딸을 결혼시키지 말고, 학교에 보내세요.”우간다 북부 람워(Lamwo)구에서 부모 150명이 ‘마을을 변화시키는 영웅’이라는 모임에 들어왔습니다. 이 지역은 코로나19 시기에 교실 문이 닫히자, 학교를 떠난 소녀가 무려 1000명이 출산한 곳입니다. 모임에 가입한 주민들은 앞으로 여아 교육의 중요성을 마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겠다 약속했습니다. 한편 탄자니아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3월 4일부터 6일까지 춘계 총회를 열었다.이번 총회에서 주교회의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성을 기원하는 담화문을 시복 10주년인 8월 16일 발표하기로 했다.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종 방한 때에 시복됐다. 이들은 최초의 박해 사건인 1791년 신해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6차례 박해 사건에서 순교했고, 103위 성인 이전 순교자들이다.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6월 15일 최양업 신부 선종일을 맞아,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목 시성을
지난 2월 27일 (사)우리신학연구소(이하 우신연) 총회에서 새 소장에 박문수 박사가 선출됐다. 우신연 초기부터 동반해 왔고, 30주년을 맞는 해에 소장을 맡은 박문수 박사에게 우신연의 오늘과 앞으로 만들어 갈 길을 물었다.평신도가 주체로 운영하는 우리신학연구소의 정체성 자체가 큰 의미였다는 박문수 소장은 “복음 정신에 입각해 늘 약자들 편에 서려 노력했고, 시대의 징표를 먼저 읽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 했던 활동을 아주 잘했다고 볼 수는 없어도,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그간의 활동을 평가했다.또 지난 30년
내가 하면 맞고, 네가 하면 틀리다?요즘 교육계에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특권 계층을 위한 정책에 반대하고 모든 학생을 위한 보편적 정책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현 정부에서 추진한다’는 이유로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윤석열표 정책,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다.지난해 12월 8일 국회에서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분리해 관리했던 유아교육과 보육을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의 첫발을 내딛은, 교육계의 숙원 과제였다. 영유아가 처음 받는 교육
인구학적 새로운 사태유럽 인구는 흑사병 이후 급속도로 증가했다. 1500년의 유럽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데 250년이 걸렸다. 하지만 1800년의 유럽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데 단 백 년이 걸렸다. 1650년 1억으로 추정되는 인구는 1950년 5.6억으로 증가했다. 로버트 토머스 맬서스의 말대로 유럽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증가하고 있는 인구의 압력에 대해서 유럽 각국의 대응은 달랐다. 프랑스의 경우 거대한 농경지가 막대한 인구를 충분히 부양할 수 있었다. 반면 영국의 경우 식량생산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는 데 허덕
3월 1일 105번째 삼일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봉헌됐다.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9명이며, 평균 연령 94살을 넘겼다. 이들은 일본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 전문가위원회는 지난달 9일 낸 보고서에서 2018년 이후 일본 정부가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일본 정부가 더 이상 지체 없이 고령이 된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 요구에 대한 결론
3월 2일 프란치스코 교종은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에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Giovanni Gaspari, 이탈리아)를 임명했다.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1963년 이탈리아 페스카라에서 태어나 1987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1년 교황청립 외교관학교를 졸업하고, 2001-20년까지 이란, 알바니아, 멕시코, 리투아니아 주재 교황대사관과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일했다. 임명 전까지 앙골라와 상투메 프린시페 교황대사를 맡았다.부임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3월 1일, 예수살이공동체가 창립 26주년 감사미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이날 한국순교복자수도회 본원에서 열린 미사에 예수살이공동체 구성원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미사 말미에 입장문을 낭독한 공동체 대표 김승한 신부(의정부교구)는 1998년 창립 이래 사회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이번 반대 입장 표명은 최근 공동체가 역사 순례로 진행하고 있는 연례행사, 특히 지난해 6월 제주 4.3 순례, 9월 공동체 이름으로 4.3 희생자 추모
(사)우리신학연구소(이하 우신연)가 27일 정기 총회를 열어 2024년 사업 계획을 결정하고, 새 소장에 박문수 박사를 선출했다.연구와 출판 분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우신연은 주요 사업으로 지난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련 연구, 한국가톨릭청년운동사 연구, 번역 사업, 매월 주제별 줌(ZOOM) 세미나와 강연, 강좌를 진행해 왔다. 출판사업으로는 계간지 과 본당(성당) 신자 교육 자료집 ‘물동이’를 발간했고, 서울대교구 이기우 신부 사회교리 강의록, 게재글을 엮은 'AI시대 종교와 과학이 만나다'를 발간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발표에 따라 전공의 사직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교회의가 '생명 존엄' 중시를 가장 중심에 두고, 돌파구를 찾을 것을 정부와 의료계에 촉구했다.윤석열 정부는 2035년 의사 1만 명 부족, OECD국가 평균 의사 수(1000명 당 3.7) 대비 한국 2.6명 등을 근거로 지방의대 중심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지난 20일부터 주요 수련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과 병원 이탈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만
천주교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2월 22일 정기 총회를 열고 2024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인권위는 1988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내 인권소위원회로 시작해 1994년 총회를 통해 천주교인권위원회로 독자 활동을 열어 갔다. 교회 안에 있지만 교회 안팎의 인권침해사건과 사안에 대한 조사, 대책 활동, 연대 활동을 해 왔다.인권위는 올해 월요법률상담 활동 강화, 공익소송 확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위원회 활동, 한반도 평화행동, 국제인권네트워크를 통한 대한민국 여성차별철폐 본심의, 고문방지협약 심의 등 공동 대응, 인권
평화 방정식? 글을 쓰고 나서 마땅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끙끙대고 있을 때 갑자기 떠 오른 단어다. 평화는 사회과학 특히 정치학과 국제관계학의 대표적 가치이자 개념이다. 방정식은 수학의 대표적인 개념으로 수많은 ‘수포자’를 만든 제1원인이었다. '평화 방정식'은 어울리지 않은 두 이질적인 개념의 물리적 또는 화학적 결합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방정식은 언뜻 다양하고 개별적이고 제각기 달라 보이는 현상들에 보편적이고 통일된 법칙이 성립함을 식으로 보여 준다는 특징이 있다. 즉 복잡한 사회 현상을 보편적인 수학적 규칙으로 설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