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호 동지가 내려올 수 있는 길은 우리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필요합니다”해고자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스타케미칼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해고자들을 위한 미사가 고공농성이 진행되는 구미 스타케미칼 2공장 앞에서 봉헌됐다.6월 10일 오후 7시,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주관으로 봉헌된 미사에는 스타케미칼 해고자와 지역 주민, 대구대교구 정평위원,
이주민. 다문화사회.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말이다. 지금이라도 밖으로 나가면 쉽게 마주친다. 사무실 주변에 건물을 짓는 현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점심시간에 그들끼리 모여 밥을 먹는 모습을 자주 보곤 한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고, 어쩌면 나와 같은 본당에도 있다. 이웃처럼 가까이에 있지만 이들과 친구인가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친구는커녕 말 한마
박근혜 대통령이 14일부터 시작될 미국 방문계획을 돌연 연기했다. 한국의 국가안보에 가장 중요한 맹방인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불과 나흘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 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이다. 지난 3주 동안 한국은 메르스 공포 속에서 지냈다
천주교 인천교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감염 우려가 큰 신자에 대해 사태가 확실히 진정될 때까지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하기로 했다.‘관면(寬免)’은 천주교회가 신자에게 교회법 규정 준수 의무를 면제해 주는 일을 말하는 용어다.인천교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인천교구 지침’을 6월 11일 교구 홈페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서울시가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서울대교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6월 10일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이 같이 합의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서울시와 실무 기구 간 협의를 통해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서울대교구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세월호참사 1년, 한국 사회 길을 묻는다’는 주제로 6월 18일 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5회 ‘가톨릭포럼’이 열린다.‘가톨릭의 눈으로 본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을 주제로 김근수 편집인, 이호중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이 발제자로 나선다.단원고 고 박성호 학생 어머니 정혜숙 씨, JTBC 보도국 김상우 부
6월 10일 오로지 종합복지원이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요양원 작은 안나의 집 앞에 세운 ‘안중근 토마스 장군’ 동상과 ‘평화의 소녀(일본군 위안부)’ 상을 축성했다.원래 작은 안나의 집의 안중근 장군상은 FRP(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안중근 순국 100주년이던 2010년에 세워졌으나, 상에 손상이 생기면서 이번에 동상으로 다시 만들었다. 이
의정부교구가 “지역사회의 감염확산방지 노력에 동참하고, 교우들의 안전을 위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관련 사목지침을 10일 발표했다.의정부교구는 다른 교구들과 마찬가지로 고열이나 기침, 소화불량 등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평소에 지병이 있어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경우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한다고 밝혔다. 주일미사에 참석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단식기도회가 교구별로 계속되고 있다. 팽목항에서 시작된 단식기도회는 인천교구로 이어진다.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사제연대, 정의구현 인천교구사제단은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7일간 답동 주교좌 앞마당에서 단식기도회를 연다.6월 29일 저녁 7시 답동성당에서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다음 날부터는 매일 오후
오는 6월 18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경 회칙은 정치, 경제적 측면보다는 사목적 측면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페루 후안카요 대교구의 페드로 바레토 히멘토 대주교는 에 “이 회칙에는 많은 비판이 쏟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 비판자들은) 돈이 생겨나는 게임의 법칙을 여전히 자기들이 정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윌리엄 그림 신부) 아일랜드는 지난 5월 하순 국민투표로 동성혼인을 인정한 첫 나라가 되었다. 이전에 동성혼인을 허용한 나라들은 의회 표결이나 법원 판결로 그렇게 했다.프랭크 브루니가 에 “동성혼인에 관해, 가톨릭 신자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제목으로 쓴 칼럼이 지적하듯이 “가톨릭이 다수이거나 많은 나라들이 동성혼인을 허용한 나라들의 절반을 차
‘북한 천주교’가 중국 교회처럼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에서 직접 성직자를 양성해야 하므로, 개성에 신학교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자는 주장이 나왔다.천주교 의정부교구가 교구 5-8지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진행 중인 민족화해학교에 6월 8일 강사로 나선 맹제영 신부의 의견이다. 맹 신부는 교구 민족화해센터 기획자문위원이며, 교구 성직자실장을 맡고 있다.1
교과서 수업 중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선거라고 하면, 아이들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느냐고 묻는다. 말 그대로 가장 쉽게 답을 구하겠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다시 묻는다. “나의 선택이 여러분에게도 이익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느냐?”고, 그리고 “십 년 후에는 또 누구에게 물을 것이며 그 답이 옳다고 어떻게 믿
지난 3월에 제18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을 받았던 우즈베키스탄 인권연합의 인권활동가 엘레나 우르레바가 5월 31일 우즈베키스탄 경찰에 체포돼 가혹행위를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틀 뒤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와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의 강제 아동노동으로 만든 면화로 이익을 얻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 조폐공사는 우즈
메르스 감염 확진자 수가 100여 명에 이르고 지역도 서울, 수도권에서 부산, 전북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각 교구가 메르스 감염 확산에 따른 지침을 내놓고 있다.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수원에 이어 부산, 마산, 전주교구 등이 사목 대책을 홈페이지에 발표했으며, 대전교구는 6월 11일 예정됐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려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기념 조형물 축
나는 지난 칼럼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세 신원 가운데 여성 수도자 숫자가 2013년 가장 먼저 정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하였다. 물론 한국인 입회자만을 기준으로 하면 정점에 이른 시기는 이보다 더 이르다. 외국인 입회자가 전체 입회자의 삼분의 일 가까이를 차지해 온 지가 십여 년 정도 되었기 때문이다.남자 수도회는 사제수사 지망자 숫자가 평수사보다 늘 더 많았기
남한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한의 조선 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이 6월 8일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냈다.성명에서 NCCK와 조그련은 4월 29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전세계를 일본 자위대의 작전 범위로 삼는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을 합의한 데 대해 “전범국인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날개를 달아 주고 그것을 미
마사회, 드디어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다시 개장했다. ‘적법한’ 건물을 주민들 몰래 짓고, 작년 6월 말 기습 개장한 뒤, 근 1년만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화상경마도박장이 문제지만, 용산의 경우는 특별하다. 우선, 이건 마사회 소유의 건물이다. 언제까지나 경마도박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 규모다. 지상 18층, 지하 7층! 엄청난 규모의
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24개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가톨릭계 병원들은 메르스의 확산과 예방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환자가 경유한 병원으로 공개된 곳 중에는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수원 가톨릭성빈센트병원이 포함돼 있다.여의도성모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28일 메르스 확진판
“여러분과 여러분의 친구들은 젊은 시절의 특징인 낙관주의와 선의와 에너지로 충만해 있습니다.”우리 사회 젊은이들은 과연 낙관의 에너지로 충만한가? 작년 8월 아시아 청년대회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청년들에게 ‘젊은이다운 낙관주의’를 그리스도교적인 희망으로, 윤리적 덕으로, 순수한 사랑으로 변화시킬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체로 한국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