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 종교인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2차 가해 중단과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4개 종단 단체는 2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종교인들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이들은 국민과 정부에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인 유가족에 대한 비하, 질책, 책임 전가와 비난, 조롱 등의 모욕적 언어폭력을 즉각 멈추라”며, 그럼에도 벌어
이민청 설치를 논의하는 이유, 하지만윤석열 정권의 법무부장관 한동훈은 올해 5월 취임식에서 “이민청 설립 검토를 포함해 이민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 나갈 체제를 갖춰 나가자”라고 발언하면서 이민청 추진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한동훈은 같은 달 세계인의 날 기념사에서 “우리 사회와 지역 경제에 동력이 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외국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가 최우선 정책 과제로 이민청 설립을 내세우는 목적이 심각한 저출산 현상과 이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주님 성탄 대축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거룩한 날을 맞이하는 대림 시기의 막바지이지요. 많은 분들이 주님 탄생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준비 중에 하나가 고해성사이지요. 자기의 죄를 성찰하고 고백하며 죄를 다시 짓지 않도록 결심하는 이 성사는 나를 스스로 돌아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데 한창 판공성사를 드리기 위해 본당을 순회하던 때 뉴스에 올해의 사자성어가 선정된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서 바로 ‘과이불개(過而不改)’입니다. 난생 처음보는 사자성어였지만 뜻을
2022년 12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인간은 자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자멸과 같다”라고 연설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촉구한 그는 “공기와 물이 오염돼 해마다 900만 명이 사망한다” 하면서, 코로나19의 6배라고 덧붙였다. 현재 추세로 “사람과 가축이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서식 공간을 빼앗으면 더 많은 바이러스와 질병이 동물에서 옮겨올 것”으로 예견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젊은이에게 코로나19가 물러나면 “새로운 일상”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가 원한 새로운 일상은 무엇일까?탐욕스런 화석연
15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을 요구하는 미사’가 봉헌됐다.영하 날씨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빈민사목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예수회 등 사제 13명이 미사를 집전했고, 신자, 수도자 60여 명이 참여했다.앞서 8일 3개 위원회는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취약 계층 권익 보호, 양질의 공공 돌봄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현재 서울시청 앞에서는 서울시 유관 사업장 노동자들이 공공기관 인력감축과 통폐합, 민간 위탁기관 예산 삭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2022 종교 인식조사’를 발표했다.한국리서치는 2020년부터 종교 호감도와 신뢰도, 영향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종교 호감도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이슬람교 순11월 25-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종교 호감도는 불교가 가장 높았다.(47.1점) 천주교는 두 번째 점수를 얻었다.(45.2점) 지난해에 이어 불교와 천주교의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같았지만, 천주교 호감도 점수는 지난해(50.7점)보다 다소 하락했다. 응답자 중 천주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씨가 받은 지나친 수사와 사회적 형벌을 헤아려 달라며 재판부에 탄원서를 13일 제출했다.사제단은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 유, 무죄를 판단하고 양형을 결정하는 일은 재판부의 고유한 권한임을 알고 있음에도, 사제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경심, 조국 부부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탄원서를 냈다”고 밝혔다.이들은 탄원서에 “▲정경심, 조국 부부에게 가해진 검찰의 집중 수사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온 가족에 대한 먼지떨이식으로 진행됐던
(기사 출처 = NCR)(조 퍼룰로)이 글은 제가 2주 전에 ()의 발행인이 되고 나서 이 공간에 처음 쓰는 글입니다. 저는 이 발행인 일은 처음입니다. (네, 진짜 처음이에요.) 하지만 제가 과 인연을 맺은 것도, 이 많은 사람에게 뜻하는 바와도 처음은 아닙니다.지난 2009년에 저는 한 가지 어지러운 갈림길에 마주쳐 있었습니다. 교회는 어떤 한 방향으로 분명히 방향을 트는 것처럼 보였고 또한 그 입장도 아주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미국 주교들은 대놓고 정치에 관여했습니다
1. 천주교 원주교구 사제 인사(2022.12.08) 부임일: 2022년 12월 29일(목)2. 교구 위원회 위원1) 교구 전례위원회임. 당연직 위원 : 김나눔 위원 : 심유섭면. 위원 : 최종권 3. 활동단체 담당사제 1) 가톨릭 운전기사사도회임. 조원행면. 고정배2) 시각장애선교회임. 조원행면. 고정배
1.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인사(2022.12.09)부임일 : 2022년 12월 20일(화)
“노동권익, 공공돌봄, 도시재생, 시민 자치 사업 예산이 대폭 축소된 것은 바로 시장님께서 줄곧 강조하는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적으로 저버리는 일입니다.”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빈민사목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가 서울시 공공서비스 축소와 민간 위탁 사업장 해고 문제, 파업사업장 문제에 대해 당사자와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동행을 하라고 촉구했다.지난 8일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3개 위원회는 서울 명동대성당 앞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해고를 앞둔 서울시 유관기관 노동자들과 함께 2023년 예산 편성과 유관기관 해고 등에 대한 입장을
3개 종단이 노조법 2조, 3조 개정을 촉구하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심사 하루 전인 6일,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3개 종단은 “하청노동자의 열악하고 비인간적 노동 현실을 개선하고 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는 실질적인 고용관계에 있는 원청에 있다”며, “생산 과정에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경제적 이득을 누리는 원청은 반드시 그 책임도 져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특수고용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에 대
(기사 출처 = NCR)(필리스 자가노)최근 끝난 미국 주교회의 가을 총회(11월 14-17일)에서 친프란치스코파 주교들은 주교회의 지도부 선거에서 반프란치스코파에게 대부분 자리를 잃었고, 이는 로마와 영어권 세계에 크게 울리는 메시지를 보냈다.가톨릭교회의 우익들은 신임 주교회의 의장 티머시 브로글리오 대주교를 축하하고 있다. 그는 교황청 외교관 출신으로, 2007년부터는 미국 군종대교구장을 맡아 왔다. 그는 1990-2001년에 당시 교황청 국무원 총리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의 최측근이었다. 그가 이처럼 로마에서 지내던 시기에 소
공동선을 위해 환경 등 지속 가능 고려한 투자 제안의료의 공공성 강조가톨릭 사회교리, 개인의 재산은 공동선에 이로운 방식으로 써야사회교리 주간과 인권 주일을 맞아 ‘공동선 증진을 위한 사익과 공익의 조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 세미나는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진행됐다.발제자로 나선 이원재 씨(전 LAB2050 대표)는 재무 성과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도 함께 고려
(편집 : 장기풍)“자원봉사자들이 ‘자비의 장인’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교종, 전 세계 신자들과 함께 하는 12월 기도지향 발표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들과 함께 하는 올해 마지막 12월 기도지향을 발표하면서 신자들에게 자원봉사 단체와 그 안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자비의 장인’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시지 내용.“자원봉사 단체와 그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합시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자원봉사자가 되는 것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드는 선택입니다. 세상은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들은 함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제16차 세계 주교 시노드 ‘대륙별 단계 작업 문서’를 공개했다.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개별 교회 단계에서 시노드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교회 교구와 수도회들도 교회 내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들었고, 그 내용이 종합의견서로 정리됐다. 시노드는 대륙별 단계를 거쳐 보편 교회 단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현재 대륙별 단계에 있는 가운데 바티칸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한국 교회를 포함 개별 교회 의
11월 30일 세계 사형 반대의 날(생명의 도시의 날, Cities for Life) 명동대성당에서 사형 폐지를 바라는 조명 퍼포먼스가 열렸다.“Cities for Life”는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 에지디오(St. Egidio) 커뮤니티에서 처음 제안해 시작된 뒤, 20년 동안 92개 나라 2000개 이상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사형 폐지 행사다.이 행사는 사형제도폐지 종교·인권·시민단체 연석회의가 주최했으며,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가 주관했다.매년 열리는 이
대법원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2009년 파업 진압에 따른 국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국가 승소로 판결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했다.쌍용차 파업 이후 13년, 2심 판결 뒤 대법원 계류 6년 5개월 만이다.“(2009년 당시) 경찰 헬기 손상과 관련한 피고들의 손해배상책임과 관련하여, ‘원고(국가)가 헬기를 이용하여 최루액을 공중 살포하거나 헬기 하강풍을 옥외에 있는 사람에게 직접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점거파업을 진압한 것은 경찰 장비를 위법하게 사용함으로써 적법한 직무수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여지가 있어 상대
위령 성월과 이태원 참사“오늘은 나, 내일은 너.”(Hodie mihi, Cras tibi) 간혹 천주교 묘지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이 라틴어 경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인간의 삶과 죽음을 잠시라도 돌아보게 한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모든 이들의 영혼을 생각하고 기도하는 위령 성월은 가는 해의 끝자락에서 삶의 종국적 의미를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반성의 시간을 허락한다. 그러나 올해 위령 성월은 죽음에 대한 이런 잔잔한 성찰과 묵상의 시간으로 보내기에는 마음이 번거롭고 무겁다. 2014년 꽃 같은 아이들 수백 명이 수장되어 불귀의 객이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부설 평화나눔연구소 주관으로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을 마련했다.2016년 이후 매년 열리는 포럼의 올해 주제는 ‘한반도 화해를 위한 가톨릭의 평화 인식과 역할’로, 26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열렸다.이날 포럼은 “천주교인들의 신앙심과 한반도 평화 인식” 여론 조사 발표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평화의 여정”,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톨릭의 역할”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갈등을 오랜 기간 경험하는 집단은 평화에 최고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