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하느님은 우리 삶의 모든 단계에서 회심을 촉구”프란치스코 교종, 1월24일 연중 제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24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연중 제3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삶의 매 순간이 우리 마음을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적절한 때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마르 1,14-20)은 세례자 요한이 체포된 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복음을 선포하시며 공적 사역을 시작하신 장면을 소개합니다. 그날 예수님 설교는 “때가 차서 하느님 나
(편집 : 장기풍)“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은총을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 1월20일 일반 교리교육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20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수요 일반 교리교육을 통해 그리스도교 일치 주간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는 우리 자신의 의지력이 아닌 하느님의 은혜로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불화를 극복하고 화해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실천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일치를 명령하시지 않고 대신 일치를 위해 기도하셨다는 사실은, 일치는 우리의 힘이 아닌 기도를 통해 받게 되는 하느
"정녕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당신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시편 36,10) 다만 하느님의 사랑이 있을 뿐!신자 분들께서 사제들에게 가끔 질문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사제가 되었는가?”, “혹시 그 과정에서 신비로운 체험을 겪었는가?”입니다. 아마 사제나 수도자들이라면 어떤 대단한 은총이나 영적 체험을 겪지 않았을까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물어보신다면 저는 자신 있게 “예 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찬란한 광채 속에서 하느님이 짠 나타나셔서 제가 공중 부양을 했거나, 혹은 꿈속에서 천
신학 서적을 번역하던 후배가 물어왔습니다. 향주덕이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인지를 말입니다. 여러분은 향주덕(向主德) 혹은 향주삼덕(向主三德)에 대해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삼덕"이란 말이 들어가니 뭔가 세 개임을 직감하실 수 있습니다. 성당에서 교리를 가르치거나 기본적으로 신앙생활 열심히 하시면서 신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향주덕이 무엇인지 알고 계실 겁니다.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인들에게 보내는 첫째 편지에 쓴 내용과 관련 있다고 힌트를 드리면 도움이 될까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3장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믿음,
(편집 : 장기풍)“하느님을 찾는 것은 사랑을 찾는 것입니다“프란치스코 교종, 1월17일 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17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연중 제2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요한 1,35-42)에 기록된 예수님과 제자들의 첫 만남의 장면을 성찰하면서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부르심에 오직 사랑으로 응답하면서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가르침 내용.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뒤 펼쳐지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제자 두 사람에게 예수님을 지적하면서
(편집 : 장기풍)“삶의 어두운 순간에도 찬양의 기도를”프란치스코 교종, 1월13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13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중계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의 주제를 계속하면서 모든 상황에서 가능한 ‘찬양의 기도’를 강조했다. 교종은 예수님 찬양의 기도를 설명하면서 예수님 생애의 결정적 순간의 기도를 모범으로 우리 삶의 어두운 순간에도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르침 내용.기도는 주님께 간구뿐 아니라 찬양의 차원도 있습니다. 저는 “저의 임금이신 하느님, 당신을 들어 높입니다. 영영세세
신앙생활 잘 이어 나가고 계십니까? 사제인 저 역시 교우 분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자유롭게 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얼마나 속이 타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탄을 맞았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주일 성탄 시기를 끝내는 주님 세례 축일 지내며 앞으로 맞을 연중 시기를 통해 주님의 공생활을 묵상하게 됩니다. 전례력으로 나해인 올해는 연중 주일 복음으로 마르코 복음이 배치되어야 하지만, 주님 공현 대축일과 세례 축일의 큰 주제인 주님의 드러나심을 계속 이어 강조되기 위해 요한 복음이 등장합니다. (
작은 지역 본당에 파견된 형님 신부님과 통화하다가 "특수" 병자성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수 병자성사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증이 만연한 가운데 할 수 있는 사목활동에 관한 사목자의 고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전 세계를 정체시켜 버린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대화 소재가 될 리 없었죠. 하지만 팬데믹 상황에서는 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신부님이 안타까워하는 상황을 간단 설명하자면 이러했습니다. 병자성사 대상자인 여성 신자분은 현재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얼마 전부터 살짝 치매 증세를
(편집 : 장기풍)“세례 때 받은 정체성을 소중히 간직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 1월10일 ‘주님 세례 축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10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주님 세례 축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예수님의 공생활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주님의 세례받으심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얼굴은 자비이며, 예수님께서 수행하신 모든 봉사의 몸짓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발견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후 부모님께 순종하면서 공부하고 지혜가 날로 자랐으며, 양부이신 성 요셉을 도와
예수님의 세례 축일이 되면, 축제 같았던 성탄 시기가 끝난다. 팬데믹으로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을 두려워한 걸까, 우리 동네 사람들은 올겨울 유난히 불빛을 밝혔었다. 나는 저녁에 어둑어둑한 거리를 걷다 불이 들어오는 시간이 되면 즐거운 함성을 지르며 걸어 다녔다. 고맙게 받은 성탄 카드, 조촐하다못해 초라한 내 구유를 치우면서, 이제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는 동방박사를 생각한다. 이제 마음의 별을 따라갔던 순례자 세 명은, 팍팍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삼 왕의 이야기를 적은 성서는 오직 마태오 복음인데, 복음사가는 “그들은 다른 길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 첫 마음며칠 전 눈이 많이 왔더랬죠. 퇴근 후 눈 쌓인 성북천을 걸었습니다. 소복이 쌓인 눈 사이로 걸으니 참 상쾌했습니다. 하얀 풍경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렸고, 눈사람을 만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들 얼굴이 밝아진 듯했습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한겨울의 메마름과 추위를 견디라고 신이 주는 선물이라 했다는데,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에게 잠깐의 여유가 주어진 것 같았습니다. 또한 눈은 본시 하얗습니다. 그 순백의 하얀 눈을 보
(편집 : 장기풍)“우리 모두 이웃 사랑으로 돌아갑시다”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하는 2021년1월 기도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인간 형제애에 초점을 맞춘 2021년 1월 기도지향에서 다른 종교, 문화, 전통과 신념을 가진 모든 사람과 더불어 본질적인 이웃 사랑으로 돌아가도록 촉구하고 이를 위해 전 세계 신자가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비디오 메시지 내용.2021년을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는 형제애에 전념해야 합니다.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서로에게 개방하고 인간으로서, 형제자매로서 단합할 것을 요청합니다. 각자 다른 문화,
어떤 예비신자 분이 세례성사 받을 때 꼭 세례명을 정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물어 오셨습니다. 더 정확히는 세례받은 뒤 살아 보다가 나중에 정할 수는 없는 것인지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현재 주변에 성인들에 관한 정보를 잘 알려줄 신자 분이 없어서 선택이 쉽지 않으신가 봅니다."교회법전"에 세례명을 꼭 가지라는 항목은 없으나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세례명을 정하지 않고 세례받는 것을 허락할 본당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가톨릭이 전파될 때부터, 좀 더 멀리는 아시아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전해질 때부터 이어 온 전통입니
(편집 : 장기풍)“하느님은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사랑하십니다”프란치스코 교종, 1월3일 성탄 제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1월3일 성탄 제2주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신자들에게 어떻게 하느님이 자신을 인간의 육신으로 만드시고, 우리의 모든 연약함 속에서 우리를 사랑하고, 모든 것을 하느님과 나누도록 우리를 초청하셨으며, 어떻게 자신을 인류와 연합시키셨는지를 성찰했다. 따라서 교종은 신자들이 하느님을 모두의 가정에 한 가족으로 초대하여 우리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하느님과 함께 나누고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도
(편집 : 장기풍)“감사는 세상을 좋게 만들고 희망을 전달한다”프란치스코 교종, 12월30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30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2020년 마지막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 주제를 계속 이어가면서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희망을 가져다 주는 '감사'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교종은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나병환자 10명을 치유하신 복음말씀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에서 나환자들은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사회적, 종교적 차별과 소외로 고통받았습니다.
성탄 시기의 한가운데, 이번 주일 교회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냅니다. 성탄 대축일이 목자들로 대표되는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구약에서부터 예언된 그 메시아가 오셨음이 강조되는 날이라면 주님 공현 대축일은 주님께서 동방박사 세 사람으로 상징되는 모든 민족에게 당신을 드러내심을 기념하는 날이지요. 교회의 전통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린 예물(황금, 유향, 몰약)의 수에 따라 그들이 3명이었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일 본당 제대 앞에 놓인 구유에 작은 변화가 있는데 바로 동방박사 세 사람이 배치된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미사는 크게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나뉩니다. 전반부를 구성하는 말씀의 전례에서 신자들은 성경의 내용을 듣게 됩니다. 미사 전례에서 성경 봉독은 기본적으로 두 개나 세 개의 독서로 이뤄집니다. 평일미사에서는 독서 하나와 복음, 그렇게 둘. 주일미사에서는 1독서와 2독서 그리고 복음. 그래서 세 개의 성경 부분을 읽습니다. 그래서 오늘 속풀이 질문은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말씀의 전례에 사용하는 구절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되는가? 둘째, 어떤 날의 독서는 이것을 읽거나 저것을 읽을
(편집 : 장기풍)“새해는 가정 ‘사랑의 기쁨’을 숙고하고 성찰하는 해”프란치스코 교종, 12월27일 성가정 축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제안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27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지난 2016년 3월19일 성 요셉 대축일에 발표한 ‘가정의 사랑에 관한 세계주교대의원회 후속 교종의 사도적 권고 '사랑의 기쁨'의 내용을 더 깊이 숙고하고 성찰하기 위한 향후 1년의 기간을 제안했다. 가르침 내용.성가정 축일에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모든 하느님 자녀는 아이들처럼 가정의 따뜻함을 필요
(편집 : 장기풍)"하느님은 우리를 위해 인간이 되십니다"프란치스코 교종 12월23일 수요일반 교리교육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성탄 대축일을 이틀 앞둔 12월23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중계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을 통해 그리스도교인들에게 크리스마스가 단순히 감상적이거나 소비주의적인 행사가 아닌 우리를 위해 인간의 몸으로 탄생하신 하느님이신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신앙적 축제의 날이 되기를 촉구했다. 가르침 내용.성탄절은 하느님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지나치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죄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본성과 상태를 온전히 간직하신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콜로 3,15) 낮춤, 겸손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면 참 좋습니다. 이름을 기억함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이름을 기억해 주지 못하거나, 혹은 “야”, “너”, 등의 표현은 다소 섭섭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 차이는 호칭을 떠나 사랑과 신뢰가 담겨 있는지의 여부일 것입니다. 그래서 의미와 사랑을 담아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간혹 이름을 세우고자 노력하기도합니다. 어딘가에 이름을 새기기도 하고, 나의 족적과 업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