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신연은 의 줄임말이다. 나꼼수는 의 줄임말이다. #2. 우신연은 젊은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 세운 연구소다. 우신연은 지금여기에서 체험하는 하느님을 쉬운 말로 풀어나가려고 1990년부터 가톨릭신학청년동지회와 우리신학연구실을 결성한 후 주간지 을 발행하는 등 사부작사부작 내공을 쌓아가며 1994년
결론부터 말하면 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엎드려 올리는 절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것은 지금 여기에서 사람으로 대접받으며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 관한 이야기다. 결국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그릇되게 살고 있으며, “이것은 아닌데”라고 말하면서도 “이것”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지닌 욕심과 오만방자에 관한 이야기다.새해 벽두 그것도 소한
한미FTA 천주교 국회의원새해 예산안에 대한 회의를 한다더니 누군가의 지시 하나로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시켜버린 천주교 세례명을 지닌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나는 싫다. 한미FTA 비준안에 쓰인 교묘하고 애매한 단어들을 “수출증대!” 한마디에 익사시켜 버리고는 밥 먹을 때 성호를 긋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나는 싫다.한미FTA 비준안에 대하여 오른손 검지
‘강우일, 파이팅’이란 칼럼이 생각나서 제목을 흉내 냈다. 그렇다. 표절이다. 나는 우리신학연구소의 돈줄이다. 매달 엄청난 돈을 들어다 붓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소에 적잖은 출자금을 낸 출자회원이며 매달 계돈 넣듯 꼬박꼬박 정해진 후원금을 내는 돈줄은 분명 돈줄이다. 아, 그러고 보니 나는 우리신학연구소의 제1호 후원회원이기도 하다. 연구소의 누군가가 후원회
종합편성채널이란 뉴스․ 드라마․ 교양․ 오락․ 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방송할 수 있는 방송을 말한다. 12월초가 되면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지상파인 KBS․ MBC․ SBS에 이어 이제 종합편성채널인 조선TV(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아픈 가슴을 다시 열며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일들,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말들,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장면들이 있다. 한 개인의 삶속에서도 그런 기억들이 구석구석 묻혀있는 것처럼 집단은 집단대로 그런 기억이 존재하는 법이다. 더욱이 그것이 잊고 싶을 만큼이나 저리도록 욕되고 창피한 기억이라면 그것은 말할 것도 없다.문제는 그런 기억을 자기 스스로 망각할 뿐 아니라
젊은이들, 역사라는 것은 말이야 고여 있지 않고 흐른다 말이지 물론 물돌이동처럼 한 바퀴 휘 맴돌다 갈 때도 있고 깊은 웅덩이 패인 곳에는 그곳을 가득 채우고 지나기도 하고 안쪽으로 깎아지른 절벽 만나면 곤두박질도 치면서 어쨌든 흐른다는 말이지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물은 한 번 흐르면 다시 같은 곳을 흐르지 않는다 손치더라도 역사는 얼마든지 같은
‘내부고발 2.0’ 시대 문 열다 줄리언 어산지의 낯선 얼굴, 은빛 머리카락, 예사롭지 않은 눈을 보면서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줄리언 어산지는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다. 얼마 전 그 사이트에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 25만여 건이 공개되자 세상은 난리가 났다. 사실 위키리크스의 비밀정보공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충정이 아니라 안타까움으로 하는 말 ‘후배를 위한 용퇴’라는 표현도 이미 늦은 감이 있다. 만 79세면 흔히 말하는 팔순노인이신데 그 연세에 아직도 총기를 흐리지 않고 있는 것이야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치더라도 정 추기경은 서울교구장에서 이제 물러나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하기는 정 추기경의 총기도 믿을 바는 못 되는 듯싶다. 당사자인 본인과 그를 둘러싼 충
선교사보다 하느님이 먼저 오신다 “선교사보다 하느님이 먼저 오신다”는 고백적 신학으로 본다면 이 땅에 하느님 사업이 펼쳐진 것은 천주교회 시작부터가 아니라 태초 한반도를 둘러싼 하늘과 땅이 생기면서였을 것이다. 여러 학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784년 이벽 세례자요한을 비롯한 몇몇 종교적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이 땅에 구체적인 복음이 들어왔음을 우리는
한국천주교회의 핵심인 성직자는 교구가 지정한 신학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이른바 신학생 시기를 정해진 대학에서 탈 없이 지내야 사제로서 서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의 구성원들은 특별히 신학생에 대한 관심과 육성에 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교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은 신학생 양성과정의 문제점과 발전 방
새로운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주교가 제10대 대구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 “경하드립니다”라는 용어는 사극에서 쓰는 것 같아 그냥 정중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로 인사를 갈음하고자 한다. 전임 교구장인 최영수 대주교의 선종이후 공석이었던 대구교구로서는 교구장 직무대행체제에서 반듯한 교구장체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기쁠 것이다. 조
‘쥑이는’ 세상이다. ‘쥑인다’는 말은 ‘살해한다’는 뜻이 아니라 ‘끝내준다’는 뜻으로 하는 경상도 지역언어다. 명색이 작가란 사람이 ‘국격’에 맞춰 서울 지역언어로 품위 있게 사용하지 못해서 미안한 일이지만 잡혀 갈 일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기는 얼마 전에 G-20 포스터에다 낙서했다고 진짜로 잡아간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쥑이는’
누워서 침 뱉는 일. 참 재미없는 일이다. 오랜만에 서울나들이 했다. 가는 곳마다 차 밀리고 사람 밀리는 그곳에서 용케들 살아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서울사람들은 물 좋은 강남이나 신촌을 가겠지만(사실 그것도 그냥 해보는 非서울사람 생각이다) 나 같은 타 지역 사람들은 뭐니 뭐니해도 명동나들이가 제일이다. 그쯤 해야 서울 다녀왔다고 어깨 으스대며
죽임 아닌 살림 월간 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사람들은 때때로 그 잡지가 주부들이 보는 것으로 오해했지만 뜻밖에도 그 잡지는 한국신학연구소에서 나오는 월간지의 이름이었다. 1970년대 동시대인들에게 민중신학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안병무선생님이 설립했던 연구소에서 나온 책으로 2002년까지 출간됐었다. 그에게 7,80년대 상황신학으로서 민중을 해석
우선 세상과 교회 안에서 언론의 본래적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함께 고민해보는 무게 있는 심포지엄에 불러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가톨릭언론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꼼꼼하게 정리하여 발제해 주신 평화방송 이석우 보도국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연구소는 ‘말을 열다, 길을 트다-언론과 교회의 시대적 책임과 반성’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준비하면
그대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 일본 식민지시절을 이야기하면서 눈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세 부류일 것이다. 첫째는 도둑이 제 발 저려하는 친일언저리와 그 후손들일 것이고, 둘째는 그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권력이나 재산을 축척한 부류이며, 셋째는 지나간 옛날(?) 이야기가 시시껄렁하게 들리는 무관심자들일 것이다. 아무튼 올해는 한국강제병합, 이른바
경성교구 최초 한국인 주교인 노기남의 친일 지난 10월 15일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주최한 '노기남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회' 심포지엄에서 나온 말을 기자는 한마디로 압축했다. “노기남 대주교, 연극으로 친일했다”라고. 그러자 문득 머리에 떠오른 말은 “예수는 연극할 줄 몰라 죽었구나!”였다. 신학대학 가기 전에 다른 학부전공을 하는 경우도 있다
빙고!! 이명박과 손학규. 오세훈와 김문수. 이 조합은 무슨 조합일까? 개신교회에 다니는 두 사람과 천주교회에 다니는 두 사람이다. 빙고! 이명박과 오세훈. 손학규와 김문수. 이 조합은 무슨 조합일까? 똑같은 시점에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를 인수인계한 관계다. 빙고! 이명박과 손학규· 김문수· 오세훈. 이 조합은 무슨 조합일까? 현직 대통령과 언젠가 그 자리에
#1. 집에 티브이가 없다. #2. 티브이가 바보상자라는 고상한 이유가 아니다. 단지 티브이를 놓아둘 위치가 마땅치 않아 ‘싹’ 없애기로 가족들의 동의를 구했다. 물론 인터넷 등으로 힐금힐금 보기도 한다. 단지 수상기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가난하지 않다! #3. 추석을 앞두고 다리를 다쳤다. 정확하게 말하면 오른발 네 번째 발가락이 부러졌다. 물론 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