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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353건)
유월의 당신
유월의 끝자락에서홀로 아파하시는 성심을 바라봅니다.모래시계를 뒤집듯내게 허락하신 또 하루 몫의 용서인데나는 또 죄를 짓고,나는 또 죄짓...
하삼두  |  2014-06-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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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의 바람
대숲은 바람을 깨우고바람은 무료한 날의 기쁨을 깨운다.길섶을 스치는 발자국 소리에 죽순도 깨어나 생명을 듣는다.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하삼두  |  2014-06-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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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도
이제는 하느님당신이 가장(家長)이십니다.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
하삼두  |  2014-06-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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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老母)
어찌 감히, 구부린 허리 좀 펴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어찌 감히, 감싸 쥔 묵주를 이래라저래라 가르칠 수 있을까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
하삼두  |  2014-06-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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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시기
굽이돌고, 고개 넘고,바른 길 접어듭니다.뒤도 보고, 앞도 보고,옆도 보며, 쉬어도 볼까 하는데벽면의 십자고상오늘은 어디 가냐고 묻습니...
하삼두  |  2014-06-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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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송
세상에서 만든 춤사위 하나소나무들이 보았습니다.아내 몰래 하는 생각이지만참 고마운 가난입니다.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
하삼두  |  2014-06-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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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의 기쁨
패랭이있는 대로 차려입고나를 반깁니다.뿌리로 닿은 현존기다림으로 그린 무지개울 밑에 앉아나와 패랭이 우리 둘이서동그랗게 하나가 됩니다....
하삼두  |  2014-06-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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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배웅함
꽃 지던 나무 밑에 앉아서다음의 시간을 짚어봅니다.매미도 울고, 쓰르라미도 날개 부비고,밤바람에 서걱이는 갈잎과 소복한 발자국.하루에도...
하삼두  |  2014-05-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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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일부러 시간 내서 기도하지 않아도“예수 마리아 요셉, 예수 마리아 요셉” 하던할머니 생각이 납니다.나도,마음먹지 않아도 절로 숨을 쉬듯...
하삼두  |  2014-05-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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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의 거처
세상의 짐이 무겁고 힘겨워서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서수도승의 거처를 찾았습니다.고요한 거실에 마주앉아 준비한 말도 못 꺼내고탁자 위에...
하삼두  |  2014-05-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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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당신의 기쁨이었을 첫날의 응시어둠을 가로질러, 잊었던 기억을 거슬러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
하삼두  |  2014-05-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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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선생의 사진을 보고
부산 서구의 산복도로를 돌다가 우연히 ‘최민식 갤러리’를 보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몇 안 되는 유품의 향기가 희석되지 않을 정도의 아...
하삼두  |  2014-05-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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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리 앞에서
바윗돌 닳고 닳아 앉은뱅이 된 걸까?굴러오다 멈추어 댓돌이 된 걸까?등 밟고 건너뛰며 내 갈 길을 묻는다.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
하삼두  |  2014-05-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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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한 부활 카드
무엇이 있어앗아가 버린 미소를되돌려 줄까?꽃으로 주지 못한 기쁨을 내리고나무는 돌아앉아열매를 키우고 있다.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
하삼두  |  2014-05-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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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밀양의 산골에 살며 문인화와 전례미술...
하삼두  |  2014-04-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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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비둘기
아! 보고 싶다그 찰랑대던 날갯짓꿈이런가 너는새라도 더없이 맑은맑은 노랑새지쳐버린 기다림의 끝을 밟으며이제야 내 곁에 다가왔구나!세상의...
하삼두  |  2014-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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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날에
불 꺼진 비상구의 절망을 보고함께 전율했습니다.그러나, 그래도, 그러나―살아서 찾아야 할 탈출구인데비틀대며내 안의 사막으로 엠마오스를 ...
하삼두  |  2014-04-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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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봄
저들의 기다림이어떤 나이테로 물들진 모르지만‘내년에 보자’ 하며 꽃들이 떠나갑니다.꽃향기 찾아이제는 당신에게 다가갑니다.그 길에서 만날...
하삼두  |  2014-04-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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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본과의 대화
하느님의 자리를 위해나를 멈추고하느님께서 일하실 기회를 가로채지 않기 위해내가 나를 바라보는 구경꾼이 되고,깊디깊은 눈가의 잔주름혹여 ...
하삼두  |  2014-04-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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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단상 1
몸 맡기고숨도 맡기고―흐름을 거슬러 고개 돌리며그리움 놓지 않는눈 큰 송사리 한 마리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하삼두  |  2014-04-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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