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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94건)
이미 다 받았다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불시에 내 코가 습격당한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돌만큼 단단한 어떤 것이-그것은 사람의 머리통이었는데-내 ...
김혜율  |  2017-03-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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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덕거리는 병아리들 곁에서 '부활'을 꿈꾼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내게 부활절은 꽤나 익숙한 이름이다. 삶은 달걀을 먹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 하지만 관념...
정청라  |  2017-03-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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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용기를 내 본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잘도 망했다. 자그마치 몇 년 만의 파마가 말이다. 잦은 임신과 출산, 모유 수유 덕분에 머리카락에 화학약품을 멀...
김혜율  |  2017-03-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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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꽃 요정의 말씀, 비움을 두려워 말라!
겨울에서 봄, 겨우내 안방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큼지막한 고구마 상자를 들어냈다. 열 개 남짓 남은 고구마를 씨로 묻고 나니, 이제 ...
정청라  |  2017-03-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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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태양의 열기가 유리 벽을 몰래 통과해 공기의 질을 나른하게 바꾸어 놓는 한낮의 시간이다. 늦겨울이 내뿜는 입김은 아무리 차갑다 해도 유...
김혜율  |  2017-03-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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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를 구하는 새로운 차원
요즘 들어 다나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짝짝꿍 손뼉을 치며 "아빠빠빠" 소리를 치는가 하면 오빠들이 부르는...
정청라  |  2017-02-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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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방에 우리 넷이서
아이들을 잠자리에 눕혀 놓고 잠을 유도하는 시간. 꿈과 희망이 넘치는 마무리를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우리 소원 한 가지씩 빌...
김혜율  |  2017-0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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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은 혁명이다
아이들 예방접종만 안 시켜도 큰일 날 것처럼 으르렁거리는 세상이다. 건강검진만이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의사들의 경고가 진리인 ...
정청라  |  2017-02-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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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나가는 법
남편이 올봄 텃밭 농사에 대한 의견을 냈다.던져만 놓으면 알아서 크는 상추랑 토마토 외에 두어 가지 작물만 더 농사를 짓자. 그래서 알...
김혜율  |  2017-02-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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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한 알의 느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내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소리라 했던가.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소리가 있으니 내 자식이 나를 위해...
정청라  |  2017-02-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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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울트라 메가 파워 엄마
발레학원 시간이 다가오자 메리의 눈에 어김없이 눈물이 맺혔다. 이유는 발레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언니들 때문이란다. 발레 수업 ...
김혜율  |  2017-01-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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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가래떡을 구워라!
지난 열흘 동안 나는 무려 7명의 식구를 먹여 살리는 강도 높은 부엌데기 수련을 했다. 서울에 사는 여동생과 조카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
정청라  |  2017-0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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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으로 시작하는 새해
누구나 알 듯이 2017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내 일상은 어두컴컴 지리멸렬하다. 뉴스에선 날이 맑아 해돋이가 장관이겠다고 예보했지만...
김혜율  |  2017-01-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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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심는다, 메주와 청국장
지난 여름, 타들어 가는 콩밭을 바라보며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가. 여느 해 같으면 이파리가 너무 무성해지지 않도록 두세 번은 순지르기를...
정청라  |  2016-12-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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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의 태권도 수련기
오늘은 욜라가 열두 밤 전부터 한 밤, 두 밤 손꼽아 기다려 오던 태권도 공개 심사가 있는 날이었다. 이날을 위해 그토록 바쁘던 남편도...
김혜율  |  2016-12-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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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처럼 살길 바라며, 토란탕
두 해 전 광주에서 침뜸 교육을 받으며 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유방암으로 항암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친구였다....
정청라  |  2016-12-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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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은 모차르트나 베토벤의 음악이다
요새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은 모차르트나 베토벤. 이들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여러 음악가들. 그들과 내가 밤늦도록 만나고 있다면? 그래...
김혜율  |  2016-1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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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구마가 왜 꿀맛인고 하니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같이 모임을 하는 젊은 엄마가 있는데 아들을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남편과 일을 바꾸기로...
정청라  |  2016-12-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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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잡아서 한번 호되게
로와 단둘이 늦은 아침을 먹는다. 요사이 아침이라면 늘 누룽지 불린 것이었는데 오늘은 뜨거운 밥에 계란프라이를 얹고 간장과 참기름을 넣...
김혜율  |  2016-11-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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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녹여 버린 그 남자에게,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나락 수확이 한창일 무렵, 우연히 장흥에 사는 지인이 올린 나락 수확 사진을 아이들과 함께 보게 되었다. 널따란 논에 열 명도 넘는 사...
정청라  |  2016-1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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