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오시기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하느님에 대해 알려준 예수님을 굳이 하느님으로 모셔야 할 필요가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우리가 예수님을 하느님이라 여기지 않아도 그분은 그대로 모범적인 사람이었고,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존경을 드리는 마음으로도, 그리고 그분을 본받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구원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그리스도교와 관련된 교양 수업이나 교리 시간에 충분히 접하게 될 만한 질문이 오늘 "속풀이"의 주제가 되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
(편집 : 장기풍)“이해하기 힘든 삼위일체 신비는 삶에 필수적 조화”프란치스코 교종, 5월30일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30일 바티칸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하느님은 친교이시며 삼위일체는 태도가 아닌 그리스도교인에게 필수적인 것’으로 삼위일체 가르침은 하느님 자비로 마음속 성령의 임재를 통해 태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거룩한 삼위일체는 한 분이신 하느님 신비이고, 하느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세 위격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한 분이십니다! 아버지도 하느님
실패보다 뼈저린 게 후회라고 합니다. 지난날 내가 저지른 교만함, 허영, 허세와 잘난 척도 꽤 아픈 후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자주 묵상하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필리피서의 ‘일치와 겸손’에 대한 부분입니다.(2,1-11) 기도와 성찰 속에서 교만하고 어리석었던 저 자신을 반성하며 이 말씀들을 절절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당신 자신
(편집 : 장기풍)"하느님은 듣고 계십니다. 기도를 포기하지 마십시오"프란치스코 교종, 5월26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6일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 주제를 계속하면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끼지만 하느님께서는 항상 듣고 계시며, 시간이 얼마나 지나더라도 응답하신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기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는 우리 모두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요청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기도가 들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편집 : 장기풍)"성령은 교회의 통일성과 보편성을 창조합니다"교종, 5월23일 성령 강림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3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올해 마지막 ‘부활 삼종기도’를 낭송하기 전 가르침에서 성령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오순절에 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게 하시면서 교회의 통일성과 보편성을 실현하셨다고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성령께서는 오순절에 사도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고’ ‘우리의 모든 망설임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을 소통
부활 시기를 마무리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부활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지난 시간들 중 부활 대축일의 복음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주님 부활이 순간을 복음은 어떻게 전했는지부터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큰 내용은 알지만 복음 사가들이 그 순간을 어떻게 증언했는지 세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한 글자 한 글자 곱씹어 복음을 읽어 보았습니다.파스카 성야 미사에는 가, 나, 다 전례력에 맞게 공관 복음이 배치되는데 올해는 마르코 복음이 배치되었지요. 그리고 대축일 낮미
(편집 : 장기풍)“하느님께 항의하는 것도 기도의 방법입니다”교종, 5월19일 교리교육, 기도의 장애물 극복 방법 설명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9일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의 주제를 계속하면서 기도할 때 자주 경험하는 세 가지 어려움으로 산만함과 건조함, 나태함을 꼽으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인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이러할 때 낙담하지 말고 인내하면서 구약에서 욥이 한 것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면 주저 없이 하느님께 항의하는 기도를 하라고 촉구했다. 교
다른 종교에 비해 가톨릭 교회는 신자들의 결혼에 대해 여러가지 구체적인 지침을 주는 듯 합니다. 달리 표현하면 제약을 많이 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혼인과 연결된 교회법적 장애로 인해 성사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결혼이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지기에 그렇습니다.교회가 정하고 있는 기준과 맞지 않아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안게 된 분들을 위한 안내도 이전의 속풀이에서 다뤄 봤습니다. 필요한 내용들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그렇잖아도 결혼이라는 주제는 개인과 개인을 둘러싼 가족에게 이미 묵
(편집 : 장기풍)“주님은 ‘악의 세력’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신다”교종, 주님 승천 대축일 미사, 미얀마 공동체와 함께 봉헌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6일 오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한 ‘주님 승천 대축일’ 미사를 이례적으로 로마에 사는 미얀마 공동체 신자들과 함께했다. 교종은 강론에서 “우리는 증오와 분열의 논리에 굴복하지 말고 ‘사회적 정치적 선택을 통해’ 자신을 헌신함으로써 형제애를 재건하는 증인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이 자리에서 "하느님께 화를 내는 것조차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날에도 아버지께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권위주의·관료주의권위란 다른 사람을 통솔하여 이끄는 힘을 뜻합니다. 보통 개인이 갖는 공적 지위나 직책, 어떤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과 권력을 뜻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책임도 포함합니다. 권위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권위가 권위주의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치학자 호안 린스는 권위주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권위주의란 종래의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사이의 중간
(편집 : 장기풍)“기도는 치열한 영적 투쟁입니다”교종, 5월12일 수요 일반교리교육 '기도' 주제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2일 오랜만에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순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의 주제를 계속 가르쳤다. 교종은 가르침에서 기도가 때때로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위대한 그리스도교인이 시련의 시기에 기도를 통해 낙담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는지를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모든 그리스도교 생활과 마찬가지로 기도는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과 교회의
거리에 나서면 온통 연두색 바람이 나에게 말을 건네는 듯하다. 우리 동네를 가로지르는 길은 센트랄 애비뉴인데, 가로수가 양측으로 길게 늘어 서 있다. 나는 이 가로수 길을 통해 시간을 만나곤 한다. 조금씩 푸르러 가던 나무들이 어느덧 초록 터널을 만들어 갈 즈음이면, 내 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새 삶을 향해 떠나간다. 팬데믹에 직장 얻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간은 또 어김없이 흘러 새로움을 향해 나서라고 재촉한다. 그런 그들의 출발을 축복하면서, 가나 혼인 잔치에서의 성모님을 만난다. 새로운 길에 서 있는 청년 예수를 보는
(편집 : 장기풍)“사랑은 통제하고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것”교종, 5월9일 부활 제6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9일 낮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부활 제6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요한 15,9-17)에 기록된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에 대한 의미를 성찰하면서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며 사랑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예수님은 그분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질 수 있도록 그분의
(편집 : 장기풍)“세계 금융과 경제를 위해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하는 5월의 기도 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와 함께 하는 2021년 5월 기도지향으로 ‘세계금융과 경제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하면서 각 정부 당국이 금융시장 투기를 규제하고 서민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교종은 현재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삶과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거품 사이의 명백한 괴리를 지적했다. 교종은 금융시장이 지금처럼 부풀려진 적이 없으며, 이를 규제하지 않고 시장에 맡기면 투기장으로 변한다고 우려했다. 교종
사랑이라는 말에 익숙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경상도에서만 살았다 보니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제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시공간을 따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가끔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흔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말입니다. "어린 왕자"를 지은 생택쥐페리가 ‘사랑은 두 사람이 마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봐도 모자란 세상에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쉽
오늘 질문에 대해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하실 분이 많으실 듯합니다. 미사예물이야 청할 지향이 있으면 내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여기서 알아야 하는 것이 "교중미사"입니다. 오늘 속풀이를 위해서는 "교중미사"를 먼저 설명해야겠습니다."가톨릭 대사전"을 보면, 교중미사는 "교구장 주교와 본당 주임사제가 모든 주일과 의무적 축일에 미사예물을 받지 않고 자기에게 맡겨진 신자들을 위해 봉헌해야 하는 미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구장인 주교는 교구 신자들을 위하여, 본당을 담당하는 주임사제는 본당 신자
(편집 : 장기풍)“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를 증거한다.”프란치스코 교종, 5월2일 부활 제5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2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부활 제5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이날 복음(요한 15,1-8)을 묵상하면서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어떻게 그분과 연합하고 그 안에 적극적으로 머물러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주님께서는 자신을 ‘참 포도나무’로 제시하고 우리는 그분과 결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지가 없는 포도나무는 없으며 반대도 마찬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 15,14) 행복에 대한 단상달콤한 잠과 함께 꿈을 꿈니다. 무슨 꿈을 꾸시나요? 가끔은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남자들에겐 군대 다시 가는 꿈입니다.) 그런데 기분 좋은 꿈 꾸셨다고 안심할 것도 아니고, 혹여 불길한 꿈꾸셨다고 걱정할 것도 아니지 않을까요? ‘인생지사 새옹지마’이듯 인생은 변화롭기에 그런 모든 일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습니다. 물론 누구나 사람인지라 행운이 찾아오길, 좋은 일들만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나 요행과 행운만을 바래서는 안될 겁니다. 오히려 괴로움과
(편집 : 장기풍)"명상은 예수님과 만나는 방법"프란치스코 교종, 4월28일 수요 일반교리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4월28일 바티칸 도서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 가르침에서 명상은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 자신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기도의 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명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그리스도교인들에게 '명상하다'는 것은 의미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신앙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완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계시록의 위대한 페이지에 자신을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인은 하느님
(편집 : 장기풍)“예수님은 각 사람을 알고 옹호하고 사랑하십니다“교종, 4월25일 부활 제4주일 착한 목자 주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4월25일 부활 제4주일이자 ‘착한 목자’(성소) 주일인 이날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부활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이날 복음(요한 10,11-18)을 인용,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 각자를 개별적으로 알고 옹호하며, 사랑하신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성심껏 돌보며 보호하지만 ‘삯꾼’은 돈을 위해서만 일하고 양을 진정으로 돌보지 않기 때문에 그와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