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기사 (전체 294건)
지상의 내 집 한 칸
요 며칠 사이 셔츠 속에 껴입은 발열 내복이 답답하고 살갗이 스멀거리는 것이 수상쩍다 싶더니 앵두나무 우물가는커녕 노인정 쪽 발걸음이 ...
구자명  |  2013-03-07 10:06
라인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내 직업을 얘기하면 언제나 같은 질문이 되돌아온다.“어떻게 그런 일을 하려고 마음먹었느냐?”는 것이다. 남성적인 ...
조대웅  |  2013-03-06 11:06
라인
끝까지 지지 않을 거야
며칠 전에 끝집 아저씨가 찾아오셔서 속을 뒤집어 놓고 가셨다. 언제나 대화의 주제는 누군가에 대한 험담. 누군가에 대한 험담에서 시작해...
정청라  |  2013-02-26 11:29
라인
아름다운 그늘
택시 정기 점검 서비스가 예약돼 있는 날이다. 이른 새벽부터 운행한 뒤 11시쯤에 차량을 정비 업소에 맡겼다. 오후 3시에 찾으러 오란...
백동흠  |  2013-02-21 11:49
라인
붕어빵 아가씨
가로수들이 이파리를 흩뿌리면 막대그래프처럼 앙상한 나무에 휘감긴 바람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빙점 아래로 떨어진다. 헐벗은 겨울이 오면 강...
심명희  |  2013-02-19 10:59
라인
마음이 오싹 오그라들 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합천에 살 때 “이모! 이모!” 하며 나를 잘 따르던 이웃집 아이 구현이. 휴대폰으로 연이어 문자를 보내오길래...
정청라  |  2013-02-08 09:48
라인
있을 때 잘해!
수입 안약 3만 5천 원, 신경정신과 약 45만 원, 그리고 고가의 간질약이 약 봉투 안에서 주인을 기다린다. 무료 진료소로서는 감히 ...
심명희  |  2013-02-05 11:06
라인
까사미아의 인기짱, 큘로 주방장 아저씨
어린이 카페 까사미아를 하면서 신기한 것 중에 하나가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들이 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시간에, 몇 명이 올 지는 ...
최금자 기자  |  2013-02-04 10:05
라인
손님을 맞이하는 시간
농부에게 겨울은 기나긴 방학이다. 불 때고 나무하고 밥하는 일 외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으니 그동안 잊고 있던 그리운 사람들을 한꺼번에...
정청라  |  2013-01-25 10:38
라인
닥터 윤의 거듭나기
내가 고개를 들었을 때 그는 슬로비디오 화면처럼 진료실에 들어섰다. 그동안 많은 남자를 봐 왔지만, 그처럼 머리 뒤에서 후광을 뿜어내는...
심명희  |  2013-01-22 11:06
라인
이장 선거(?) 하던 날
밤사이 내린 눈에 온 세상이 눈밭이 되었다. 이런 날은 시간이 멈춰 버린 것만 같이 느껴져 마음이 한없이 느긋해진다. 어디 갈 데도 없...
정청라  |  2013-01-11 15:00
라인
어디 빈 방 없나요?
“언니~”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명원 씨다. 삼년만이다. 걱정 반 반가움 반에 당장 만나자고 했다.처음 그녀를 만난 곳은...
심명희  |  2013-01-08 10:12
라인
'중딩2' 녀석들의 명랑한 좌충우돌
까사미아의 최고 학년은 중학교 2학년입니다. 어린이카페인 까사미아에 중딩들이 오는 연유는 단골로 드나든 초딩6이 이제는 중딩2로 성장했...
최금자 기자  |  2013-01-01 19:37
라인
가스통 채우지 맙시다
저녁엔 간단하게 떡국이나 끓여 먹을까 하고 다싯물을 올리고 가스레인지를 켰다. 그런데 가스가 다 떨어졌는지 불꽃이 이내 꺼져버렸다. 서...
정청라  |  2012-12-28 10:22
라인
어느 가난한 청춘의 노래
고시생 쉼터의 문을 막 열고 들어서는데 현 군과 마주쳤다. 이 시간이면 학원 강의를 들을 시간인데 의외다. 진지하고 차분한 평소의 모습...
심명희  |  2012-12-24 11:54
라인
추위보다 매서운 현실
며칠째 눈이 내리고 있다. 그쳤다가 내렸다가, 잠깐 그쳤다가 또 내렸다가…. 온 세상은 벌써 하얗게 뒤덮여 날씨와는 상관없...
정청라  |  2012-12-14 14:21
라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그간 어데 댕겨온겨?” 골목을 막 들어서는데 샐리가 반색을 하며 반긴다. 어지간히 기다린 눈치다. 내 팔목을 잡아끌고 모퉁이로 가더니...
심명희  |  2012-12-11 16:55
라인
4학년 악동들의 불량식품 예찬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는 참으로 신기한 먹거리가 많았습니다. 엄마가 주는 용돈을 다 그곳에서 써버리곤 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은 ...
최금자 기자  |  2012-12-02 20:52
라인
이것이 바로 러브하우스
언제 바빴던가 싶게 한가로워졌다. 콩이나 팥을 추리고 고르는 일이 남았지만 그건 겨우내 심심풀이로 하면 되지 싶어 일로 보이지 않는다....
정청라  |  2012-11-30 10:56
라인
내가 사는 이유
빨강, 노랑, 파랑, 하양… 전부 쉰여섯 알. 내과, 정형외과, 신경정신과, 피부과 그녀의 몸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심명희  |  2012-11-27 19:1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