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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839건)
정작 알몸으로 만나면, 하나의 깨달음...
서울 대교구에서 ‘가톨릭 시니어 아카데미’라는 일종의 노인 대학 강좌를 마련했고 그 중 한 강좌인 연극 두레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 아마 한 두 달 전인 듯하다. 그 때는 그저 별 생각 없이, 아주 의미 있고...
변영국  |  2008-11-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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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들의 욕탕
이 사회에는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표식이 매우 다양하게 있다. 모든 것 떠나서 우선 잘 생기고 봐야 한다는 믿음이 팽배한 것을 보면 일단 얼굴과 몸매 자체가 하나의 표식일 수 있겠고, 호텔 도어맨들이 매우 정중하게...
변영국  |  2008-11-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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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바벨, 공연을 준비하며
이번 공연처럼 연출로서 배우들을 괴롭힌 공연이 아마도 없었던 듯하다. 애당초 공연의 소재로 바벨탑을 선정한 것부터 다소 무리였던 것이,...
변영국  |  2008-1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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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 딸, 내시경 검사를 받다
딸네미가 한두 달 전부터 소화가 안 된다거나 쓴 물이 넘어온다는 얘기를 꽤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허나 이 녀석이 똑 제 엄마를 닮아 제 몸 아프다는 얘기를, 남의 얘기 하듯이 지나가는 말로 툭툭 던지곤 하는 것이...
변영국  |  2008-11-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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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형님에게....
처음에 형님을 만났을 때 나는 세상에 저런 인간이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뭘 하고 뭘 먹든 꼭 먼저 계산을 하고, 늦은 시간이 되면 후배 대리 운전비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고마움을 느끼기 보다는 ‘참 저...
변영국  |  2008-11-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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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곤 가출사건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소위 이분법을 배웠다. 명계남의 정말 명쾌한 대사, “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박철순을 아는 인간, 그리고 박철순을 모르는 인간...” 박철순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변영국  |  2008-11-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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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윤리
브라질 출신의 아우구스토 보알이라는 무지하게 똑똑한 연출가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억압 받는 자들을 위한 연극(?)’인가 하는 이름으로 그의 책이 출판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 역시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딱...
변영국  |  2008-11-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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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酩酊)40년
내 이름은 변영국이니 수주 변영로 선생과 무슨 관계가 있을 듯 하여 족보를 내리 훑어봤던 기억이 있다. 그랬더니 정말 고맙게도 그 분은 나와 같은 항렬에 그 이름을 올려놓고 계셨다. 말하자면 그 분은 우리 집안의 ‘...
변영국  |  2008-11-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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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너무나도 특징 없는 목적
아주 오래된 예전에, 돈이 너무 궁해 몇 푼 받고 대입 논술을 가르친 일이 있었다. (허나 의심의 눈길을 거두시라. 고액의 개런티를 제의한 학부형에게 나는 그 30퍼센트만을 요구했으니까) 그 두어 명 되는 이 시대의...
변영국  |  2008-1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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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야방성대소(是日也放聲大笑)
오호라 알겠다! 죽일 놈은 경제, 이 놈이었구나. 네 이놈. 경제 이 놈아. 이 쳐 죽일 놈아. 이 빌어 처먹다 똥독에 빠져 뒈질 악귀 같은 놈아. 이름 좋아 경제지 생래의 꼬라지로 미루어 걸레 같은 물신숭배요, 돼...
변영국  |  2008-11-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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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으로 궁금한 것들...
상황1 - 대학로 유람기 내가 살고 있는 부평에서 대학로 까지 가려면 지하철 1호선을 타야 한다. 물론 차를 몰고 갈 수도 있지만 그 엄청난 유류비를 감당하기에는 나의 경제력이 지나치게 왜소한 관계로 항용 지하철을 ...
변영국  |  2008-11-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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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 영화 2
겨울이 되고 첫 눈이 내리고 하면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철도원이라는 제목의 일본 영화다. 다카쿠라 겐의 기품 있고 묵직한 연기도 좋았고 사실과 환타지를 능청스럽게 버무릴 줄 아는 감독의 연출도 좋았으며(그 영화에는 ...
변영국  |  2008-11-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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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그리고 만두
나는 냉면이 너무 좋다. 빨간 양념의 홍어회를 얹어 먹는 회 냉면도 좋고 시원하게 들이켜면 오장 육보는 물론 온 정신까지 두루 개운해지는 물냉면도 좋다. 인천에서 자주 맛보는 백령도 식 냉면의 까나리 액젓 맛은 또 ...
변영국  |  2008-1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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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역사
1815년경에도 베들레헴의 병원에서는 일요일마다 1페니의 관람료를 받고 미치광이들을 구경시키고 있다. 관람료 수입은 연간 400파운드에 달했는데, 이 수치는 96,000명의 관람객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경우, 비세트...
변영국  |  2008-11-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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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날이 장날이다
성덕대왕 신종의 은은한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신라 천년의 문화와 깊이가 어떤 것인지 절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상하게 ‘신라’ 하면 경상도 쪽에 세워졌던 나라라는 통념을 갖고 있는데 무열 왕 이후...
변영국  |  2008-1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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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 하는가
뉴스 시간이 되면 TV를 끄기 시작한 지 꽤 된 듯하다. 얼굴에 개기름이 흐르는 정치인들과 그들의 삿대질을 보는 것이 정말이지 늦은 저녁, 거리 한 귀퉁이에 쏟아져 있는 토사물을 보는 것 보다 더 역겨웠기 때문인데 ...
변영국  |  2008-11-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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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금이가 슬프다
6년 전인가 대학로에서 만들어 올렸던 공연 중 ‘금이야 사랑해’라는 공연이 있었다. 1992년 미군 병사 케네스 마클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윤금이씨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올렸던 것인데 시종이 여일하게 참혹하고 어...
변영국  |  2008-11-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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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 영화.
나보고 한국 영화 중에서 어떤 영화를 최고로 치냐고 물어보면 요절한 천재 감독 하길종의 ‘바보들의 행진’과 과작(寡作)의 명감독 정지영의 ‘하얀 전쟁’을 꼽는다. 물론 최근의 ‘괴물’도 좋고 류승완 감독의 ‘짝패’도...
변영국  |  2008-11-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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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맛있는 카스테라
어쩌다가 인천의 모 중학교에서 연극을 가르치게 되었다. 사실 연극을 ‘가르친다’라는 것이 맞는 표현인지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녀석들은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선생님은 ‘가르치는’ 사람임에 분명할 터, 나는 연극을 ...
변영국  |  2008-1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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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일기
나는 담배를 피운다. 뭐 골초까지는 아니더라도 담배 한 갑이 이틀을 못가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애연가의 범주에 드는 것이 맞는 듯 하다. 게다가 컴퓨터 앞에서 머리를 쥐어짜며 뭔가를 써야 할 때 특히 끽연의 분량이 ...
변영국  |  2008-11-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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