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3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매년 300만 명 15살 이하 여아, 할례(의료 목적 없이 생식기를 훼손하는 행위) 위기에 놓여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 맞아 한국희망재단, ‘아프리카 여아 자립 캠페인 걸스탠즈업: 할례시술자 직업 전환 및 할례 근절’ 모금 추진탄자니아 마사이 마을 할례 시술자 “이제 할례 시술자란 직업을 그만두겠습니다.”“이제 할례 시술자란 직업을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평화를 향한 한일 청년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전쟁을 넘어 평화의 노래를'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평화문화제에는 일본 각지에서 참석한 일본 청년 14명과 한국 청년들, 사제와 수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2-24일 평화 교육과 이야기 마당, DMZ 평화 순례와 기도회, 이주민과 함께하는 떼제 기도, 음악 콘서트에 참여했다.22일 개막 미사에서 평화문화제를 준비한 강주석 신부(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는 이번 만남의 장은 코로나19 확산 시기, 한일 청년들이 온라인으로 만났
창조시기(9월 1일-10월 4일)를 맞아 '기후위기와 생태적 회심'을 매주 총 4회 연재합니다. 기고해 주신 조현철 신부께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근대 이후 인간이 자연을 인식하고 다루어 온 방식을 생각하면 기후 위기는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기후위기는 성장을 압박하는 구조적 요인이 내재한 자본주의 체제와 자연을 인간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물질로 보는 기계론적 세계관의 불가피한 산물이다. 물질주의적 성장이 근원인 기후 문제는 기존 성장 패턴을 벗어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 종말보다 세계 종말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 것일까? 현대인들은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또는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대개 많은 경우 이처럼 보이지 않는 마음의 채찍에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과연 진짜 내 마음일까? 내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진실된 소리는 내 몸을 혹사해서 무언가를 꼭 이루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몸과 마음은 또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이 책은 ‘어느 정신과 의사의 작고 느릿한 몸 챙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저자는 10년 차
지난 8월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를 발표했다.한국 교회는 들뜨고 축하하는 분위기지만, 처음으로 비그리스도교 나라에서 열리는 데다 몇 백만 명이 몰리는 행사를 어떻게 준비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더더욱 교회에서 청년들을 보기가 어려워진 현실에서 대회 준비 여정에 청년들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25일 우리신학연구소는 줌 세미나를 열고,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과 청년사목을 담당하는 사제의 이야기를 듣
(기사 출처 = bitterwinter.org)(마시모 인트로비녜)가톨릭교회는 오는 10월 4일 세계주교시노드를 개최하는바, 많은 사람은 그간 있었던 주교시노드 가운데 이번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번 시노드에는 세계 각지 고위 성직자들이 참석해 교회의 공동합의적 본질, 지역 교회와 바티칸 사이의 관계를 토의한다.2018년 시노드에는 중국 교회 대표 2명이 참석했는데, 지난 7월 초 이번 시노드 참석자 명단이 1차 발표됐을 때는 중국 본토에서 오는 주교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시노드 개막을 앞두고 며칠 전 2차 명단이 발
이 글은 41호(2023년 가을)에 실린 글입니다. - 편집자내가 다른 삶을 산다는 자각나는 태어나서 19살까지 보육원에서 자랐다. 내가 고아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였다. 보육원 안에 있는 학교에 다니다가 처음으로 바깥의 학교를 다니게 되었을 때, “나에게는 부모가 없 구나”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내가 엄마라고 부르던 분은 사회복지사 선생님이었다는 사실, 일반 가정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것이 세상 밖 사람들과 제대로 마주한 첫 시작이었다.중학교 처음 입학했을 때 각자
지난 9월 23일 기후재난의 시대, 모두가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기 위한 시민들의 대규모 행진이 열렸다.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된 ‘923 기후정의행진’에는 가톨릭기후행동 소속 신자 등 3만여 명 시민이 참여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행진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이날 낮 12시 ‘천주교 거리 미사’를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주례로 봉헌했다. 참석 사제들은 불타는 지구를 상징하는 붉은색 영대를 하고, 신자들도 붉은색 옷과 손수건 등으로 미사 내내 위기의 지구를 기억했다.신자들은 미사를 마치고 오후 2시
요 근래 몇 차례 많은 비가 오더니 그 무덥던 여름 더위를 씻어 갔는지 바람이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한낮의 햇빛은 강하고 햇볕도 따갑지만 어김없이 계절은 또 다른 계절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마치 일상이 그렇듯이 계절도 오고 가는 많은 빛과 어둠을 살아내는 가운데 흐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하늘도 점점 높아지고 논에서 벼들도 노랗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양평도 친환경 농업으로 유명한 곳이라 양평군에 속하는 매월리 논에서도 여름 내내 다양한 논생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괴산에 살 때 하늘지기
가톨릭교회가 23일 서울 중구 시청역과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9.23 기후정의행진에 동참했다.가톨릭기후행동 등 천주교 단체, 교구, 수도회, 본당 단위에서 개인까지 수많은 참여자는 기후정의행진에 앞서 서울역 부근에서 미사를 봉헌했다.이날 미사는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와 각 교구, 수도회 사제 30여 명이 공동 집전했다. 미사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삶으로 전환하기 위해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세상을 만들자고 이웃들과 정부에 촉구했다.강론에서 유 주교는 지난해 파키스탄에 이어 올해 리비아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청원이 진행 중이지만, 9월 28일 밤 12시 마감을 앞두고 청원 인원이 여전히 20퍼센트대에 머물고 있다.‘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 나승구 신부(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는 “매번 산재사고나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안전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그때만 지나면 다른 여러 이슈에 묻혀 늘 뒷전에 머무른 것이 생명 안전 문제다. 그런데 이번에도 우리 인식조차 안전이 뒷전, 꼴찌 자리에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에 말했다.나 신부는 청원 참여를 호소하면서,
김준희(효주 아녜스)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 뒤 만화가로 활동하던 중 전공을 살려 무료 대안학교 교장 노릇을 하며 지냈다. 지금은 본업인 만화만 열심히 그리며 살고 있다. 30여 권의 만화책을 냈다. 현재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주보와 어린이 주보, 어린이 잡지 에 영어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올해로 ‘반핵아시아포럼’이 결성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핵무기도 핵발전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 사람들이 지난 30년 동안 굳게 연대하고 활동했었습니다. 반핵아시아포럼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에 9월 19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경주, 울진, 삼척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반핵아시아포럼은 1993년 일본에서 시작하여 지난 30년간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20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20회 개최 직전에는 2019년 타이완에서 개최하였습니다. 2019년 이후 세계를 휩쓴 감염병으로 4년 만에 한국에서 '핵을
창조시기(9월 1일-10월 4일)를 맞아 '기후위기와 생태적 회심'을 매주 총 4회 연재합니다. 기고해 주신 조현철 신부께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자본주의, 기후위기의 근원프란치스코 교종은 회칙 '찬미받으소서'(LS)에서 생태 문제에 “인간적 사회적 차원을 분명히 존중”하며 접근하는 ‘통합 생태론’을 제안한다.(137항) 다양한 원인이 복합으로 얽혀 있는 기후위기 또한 “사회적인 동시에 환경적인 하나의 복합적인 위기”다.(139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의 라즈 파텔도 기후위기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강조한다.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
1.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 인사(2023.09.19) 부임일 : 2023년 9월 20일(수)
19일 가톨릭기후행동이 '창조시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탈석탄 운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가톨릭교회가 탈석탄 운동에 어떻게 함께할지 고민하고, 탈석탄 금융의 방향을 살펴봤다.발제자로 나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탈석탄 금융이 첫째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사례를 설명했다. 탈석탄 금융은 석탄 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관련 채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현재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이 1
제주4․3을 걷는다는 것아름다운 자연경관, 한 번쯤은 살아 보고 싶은 곳, 은퇴하고 나면 편하게 노후를 보내고 싶은 제주도.... 제주 사람으로서 제주도에 대한 칭찬을 듣는 것은 기쁘고 뿌듯하다. 하지만 난개발로 신음하는 제주, 쓰레기로 덮여 가는 제주, 강정해군기지의 전철을 밟는 제2공항 건설 문제로 고통받는 제주를 생각하면 아프다. 심지어 오랜 시간 척박한 환경과 유배지로 무엇보다 4.3이라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제주를 생각할 때 착잡하다. 제주 곳곳에는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라는 현수막이 달렸다. 현
40여 년 만에 삼척을 다녀왔다.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을 국회 앞 집회 현장과 토론회장에서 여러 번 만났으니 찾아가 힘을 보태야 마땅했지만, 선뜻 시간 내기 어려웠다. 9월 12일 시간을 만들었다. 오는 9월 23일 ‘기후정의행진’에 앞서 삼척화력발전소, 일명 ‘블루파워’에 직접행동하는 자리에 동참하기로 했다.'블루파워'라니, 청정발전소 같은 어감을 내세우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은 포항제철이다. 총배출량의 12퍼센트를 웃도는 포항제철, 그 계열인 건설회사, 포스코에서 삼척에
이야기 하나“시커먼 먹구름 위에는 언제나 빛나는 태양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먹구름을 걷어내고 혼란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구국의 지도자” 어느 독재 국가의 이야기 같지요? 우리나라 이야기입니다. 아! 그렇다면 예전 군사정부 시절에 한 대통령을 두고 말한 이야기일까요? 아닙니다. 현 대통령을 두고 한 민주평통 부의장 김관용 씨의 말입니다. 80 나이에 한 자리 차지하려는 노욕마저 안쓰러워 보입니다. 역시 3선의 구미시장, 3선의 경북도지사 출신다운 인물의 행보입니다. 제1공화국 때 모 장관이 방귀를 뀐 대통령을 두고 “각하
영화를 보고 나면 생각이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간다. 이 영화의 주제는 무엇일까. 가족 간의 사랑일까, 동성애에 대한 비판일까, 종교에 관한 이야기일까. 영화는 아주 묘한 방식으로 주제를 드러낸다. ‘찰리’라는 한 사람과 그 주변인들을 통해 구원과 사랑 문제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주제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감독의 메시지는 인물들 간에 간격과 사이에 배치해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찾아내기 어렵다. 영화는 구원에 대한 잘못된 허상과 종교적 오류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그런 종교적 억압이 현대 인간을 어떤 몰이해로 바라보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