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 인사(2023.07.21) 부임일 : 2023년 8월 14일(월)
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9일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하는 좌담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검찰 위주 인사, 노동 탄압 등 문제점을 짚고, 복음 가르침과 반대되는 윤 정부 행보에 그리스도인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제자로 나선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 유승익 교수(한동대)는 “윤 정부 1년 행정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검사’”라며, “윤 정부의 검찰 편중 인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의 ‘윤석열 정부 인사 검찰 출신 현황’(2023.3.13 기준)에 따르면, 주요 직위에 있는 검찰 출신은
한국 천주교주교회의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수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20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깊은 애도를 전하는 한편, 19일 수색 작전 중 목숨을 잃은 해병대원과 18일 세상을 떠난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도 함께 안타까워했다.그는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따뜻이 안아 주시기를, 유가족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청한다”며, “이번 수해로 피해를 본 많은 국민이 상실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도록 각계각층의 원활한 도움의 손길이 마련되
지난 7월 14일부터 2박3일간 ‘가톨릭 생태환경활동가 대회’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생태환경 활동가 40여 명이 모였다.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박현동 아빠스(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는 참석한 활동가들에게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7가지 목표를 재확인하며, 이 여정은 인간과 사회의 긴밀한 연결이며, 환경 보호는 정의와 평화의 영역임을 말하였다. 아빠스는 활동가들에게 항상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힘을 얻고 그 안에서 실천 과제가 나와야 함을 이야기했다. 그 사례로 독일 뮌스터
1.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 인사(2023.07.18)
28번째 농민 주일인 16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교구에서 기념 미사와 행사를 진행했다.서울 명동에 있는 가톨릭회관과 명동대성당 앞에 농촌, 농민의 소중함, 기후위기의 심각성, 생명 농산물 등을 알리는 부스들이 펼쳐졌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는 프란치스코 교종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행동 목표를 바탕으로 이번 농민 주일 행사를 기획했다.‘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위해 제시한 7가지 목표(▲지구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 ▲생태적 경제, ▲지속 가능한 삶, ▲생태 교육,
예전에 어느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포커를 치고 있습니다. 판이 점점 커지고 한 명이 외칩니다. "올인." 올인이라는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건다는 뜻이지요. 올인을 한다는 것은 정말 이길 수 밖에 없거나, 아니면 이 압박감으로 상대방이 그 게임을 포기하게끔 만드는 전략입니다. 상대방은 올인을 한 사람의 패를 알 수 없기에 나름대로의 고민을 하며 결정을 내립니다. 아무튼 여기서 올인이 가능한 이유는 서로가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적으로 만났기 때문입니다.요즘 우리 정부에 올인이 난무합니다. 그것도 국민을 상대
일기예보를 잘 믿는 편이다. 장마답게 강력하겠지만 중부 지방에 내리는 비는 간헐적이라는 예보를 듣고 하늘을 보니 파랗다. 서너 가지 약속 때문에 무거워진 가방에 우산 더 챙기기 귀찮아 예보를 핑계로 그냥 나갔는데, 낭패의 연속이었다. 국지성이라기보다 종잡기 어려운 홍길동 식이라더니, 하필 기자회견이 있는 시간, 그 거리를 퍼붓는 게 아닌가.흥건히 젖었던 기억이 불편해 흐린 하늘을 보고 우산을 챙겼는데 웬걸. 걸을 일이 많던 어제 햇볕이 종일 뜨거웠다. 후끈 달아오른 얼굴로 집에 돌아와 곯아떨어졌는데, 특별한 일정이 없는 오늘, 아침
“뜻있는 분들의 착한 소비를 기다립니다. 평창 고랭지 무농약 양상추 1박스(약 8킬로그램) 만 원입니다. 직접 배송해 드립니다.”얼마 전 일이다. 강원도 가톨릭농민회 회원이 갑자기 판로가 막혀 양상추를 팔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 8킬로그램이 양상추 몇 개인지 물어보니 크고 작은 것이 섞여 20통 정도라고 했다. 동네 마트에서 양상추 한 통은 2000원이 넘고, 비싸게는 2통 묶음이 약 7000원이다. 아무리 직거래라고 해도, 20통에 1만 원이라니. 다행히 “뜻있는” 이들이 움직여 주문을 받고, 배송을 맡았다. 친구는 인맥을 총
공동체(共同體, community)영어로 공동체를 뜻하는 커뮤니티는 라틴어로 ‘같음’을 뜻하는 ‘코무니타스 communitas’에서 유래했다. 라틴어 접두사 con-(함께)과 munis(서로 봉사한다), 다시 말해 ‘서로 함께 봉사하는 집단’이라는 말이 된다. 일정한 테두리 안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 집단, 예를 들어 숲속의 나무, 크고 작은 식물, 동물, 토양, 곰팡이, 세균 등은 한 생명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1) 공동체를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확인하건, 그것은 한 ‘어떤’ 집단이며
5대 종단 환경단체가 연대하는 종교환경회의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13일 종교환경회의는 정부가 수용하겠다고 한 IAEA(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 첫 문단에 "IAEA와 회원국은 이 보고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라고 나와 있다며, 보고서의 실효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들은 또 정부와 여당이 일본 정부 입장을 지나칠 정도로 대변해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방류하면 안전하다는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책임
2022년 10월 29일. 그날로부터 250여 일이 지났다.159명 젊은 목숨이 한순간에 사라진 뒤, 남은 이들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식, 형제자매의 마지막 순간을 알기 위해서 거리로 나서야 한 날들이었다.어렵게 유족들이 모였고, 전국을 걸어 돌아다니고, 단식해야 했다. 그러는 동안 특별수사본부는 74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용산구청장,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피의자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최종 책임이 있는 경찰청장,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전히 치외법권 대상이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아
이 글은 기쁨과 희망 31호(2023 여름)에 실린 글입니다.사제로 살아온 지 어느새 33년,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뒤늦은 나이에 철이 들었다고 할까, 몇 가지 계기를 통해 이제야 비로소 사제로서 신원 의식을 심화시켜 준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우선 저는 절대로 여느 신부님처럼 깊은 영성을 지닌 신부가 못 됩니다. 그럼에도 굳이 꼽자면 30년 넘게 본당(성당)이라는 일선 현장에서 성당 건물도 2번이나 지어 봤고, 또 어린아이부터 노인분들까지 ‘사람 경험’이 많다는 것, 이런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늦은 나이에
이 글은 40호(2023년 여름) 특집 '윤 정부 1년, 복지를 돌아본다'에 실린 글입니다. - 편집자최근 윤석열 정부의 주 60시간 노동시간 연장 구상은 많은 공분을 불렀다. 2000만 노동자의 열망과는 전혀 다른, 전적으로 사용주의 편에 선 정책도 문제지만, 노동시간 단축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세계 추세와도 맞지 않다. 나아가 세계 최고의 산업재해를 억제하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다 다시 완화하려는 조짐도 안 보인다. 원래 자본주의는 노동자의 생명력을 먹고 살지만 윤 정부는 아주 노골적
1. 천주교 군종교구 사제 인사(2023.06.27)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매주 월요일 각 지역에서 시국 기도회를 이어 가고 있다. 4월 10일부터 서울, 마산, 수원, 광주, 춘천, 광주 망월동 묘역, 의정부, 인천, 원주, 청주, 제주에서 열었다. 7월 10일은 안동에서 진행한다. 아래는 사제단이 10일 미사 중에 발표할 성명서 전문이다. - 편집자저 혼자만 살려다 보니군부가 총과 탱크를 앞세워 나라를 뒤집고, 이에 맞서는 시민들을 무참히 찌르고 베어 쓰러뜨리던 2021년 미얀마의 비극을 보면서 많은 이가 대한민국의 어둡고 슬펐던 지난날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코
1.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 인사(2023.07.04) 부임일 : 2023년 7월 13일(목)2. 평신도지속양성위원회를 신설하며, 아래와 같이 인사 발령한다.1) 사목평의회 공주지구 평신도임. 정종군면. 백승주2) 평신도지속양성위원회3) 교구인준단체 담당사제(1) 가톨릭의사회임. 대전성모병원장면. 충남대학교
1.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제 인사(2023.07.04)부임일 : 2023년 7월 13일(목)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 오염수 투기 현실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때에,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괴담’으로 몰고 가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논의조차 파행을 겪고 있다.현재 일본과 한국은 물론, 주변국 시민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원자력, 생물, 해양 관련 석학과 전문가들은 세슘과 삼중수소, 해양 생태계 특성을 들어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 정치권은 이를 정쟁거리로 삼고 있다.3일 4대 종단(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단체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용 절감을 이
바다가 이상해“바다가 이상해”월정리 해녀 윤영옥 삼춘이 말했다. 이미 월정리가 제주도와 협의를 시작하며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투쟁을 위해 스스로 만든 비상대책위원회를 임시 총회에서 해산시킨 뒤였다. 삼춘들의 대화를 묵묵히 듣던 나는 저 대목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월정리 해녀회는 마을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싸움을 끝낼 수 없는 이유는, ‘묵과하기엔 너무도 두려운 바다의 변화’였다. 그들은 바닷속에 직접 들어가는 사람들이었다. 바다의 변화가 몸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이들이었다. 너무도 가파르게 변화하는 바다, 해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