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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514건)
산산, 첩첩산중
동네 근처의 산속에서 비를 만났다. 갑자기 우수수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이제 한반도의 날씨가 동남아시아를 닮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규원  |  2008-11-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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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아름다운, 오이지
일을 마치고 근처 이마트에 들러 오이지 다섯 개와 멸치와 풋고추를 사들고 돌아와 저녁밥을 지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오이지를 조카 녀석은...
이규원  |  2008-11-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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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그리고 베트남 신부
비에 젖은 날들을 보내다, 땡볕에 머리가 아찔해지는 시간을 지나 이제 여름이 서서히 가고 있다. 보통 8월 15일이 지나면 바닷물에 몸...
이규원  |  2008-11-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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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시대, 당파싸움에서 밀려나 국외자로 지내야했던 남인들 사이에서는 생지명(生誌銘)이나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을 마련하는 게 ...
이규원  |  2008-1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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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사랑
소설 의 배경인 하동의 들녘(사진출처: 다음카페 sprain) 종종, 유부남과 결혼하려는 미혼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 모두 사랑...
이규원  |  2008-11-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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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없는 시대, 화해를 모색하는 작가
오에 겐자부로: 기괴한 국가의 출현을 막기 위해 평화체제를 유지해야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Oe Kenzaburo)가 1994년 1...
이규원  |  2008-11-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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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외로웠던 날들
어느 날 한 농부가 철학자 크산토스에게 “왜 정성스럽게 키우는 채소가 아무렇게나 두는 잡초보다 훨씬 못 자라는지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크산토스는 황당한 질문에 “신의 섭리가 아닌가.”라며 슬쩍 넘어가려 했다. 이...
이규원  |  2008-1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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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이 피어난 이유
아이들이 저마다 화분에 꽃씨를 심고 커가는 걸 관찰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피어날 꽃을 기다리며 꽃 이야기를 했다. 나와 책읽기를 하는 아...
이규원  |  2008-1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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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이야기
모처럼 동대문 시장을 순례하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청계천변을 따라 시청 쪽으로 걸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켜들고 광...
이규원  |  2008-11-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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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 숨어 있는 죽음, 가난
이슬람 세계의 민화모음집 에서 노예소녀 셰헤라자드가 현인(賢人)이 낸 수수께기를 풀어냅니다. 현인: 칼보다도 날카로운 것은 무엇이며 독보다도 빠른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삶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은 무엇인가? 셰헤라자...
이규원  |  2008-11-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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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姓氏)를 아예 없애면 어때?
근래 들어 페미니즘에 공감하는 사람들 사이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성(姓)에다 어머니의 성씨를 같이 기재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어머니...
이규원  |  2008-11-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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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살고 싶게 하는 것
사랑이란 무얼까. 사람들이 사랑에 대한 수많은 아포리즘을 토해냈지만 공자님 말씀으로 기억하는 애이인욕생지야(愛而人欲生之也)가 가장 마음...
이규원  |  2008-11-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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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에 가 본 적이 있나요?
내가 사는 7층 아파트 복도에서 내려다보면 아이들 놀이터가 바로 눈 밑에 자리하고 있다. 놀이터 옆은 우뚝한 목련나무 아래 벤취가 세 ...
이규원  |  2008-11-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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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라도 말을 하겠네
에피소드 하나: 어른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중학교를 다니던 무렵, 요즈음 학습지의 모태라고 볼 수 있는 '일일공부', '장학교실' 등...
이규원  |  2008-1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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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과 불멸의 미로에서
친구와 둘이 우리도 공연문화를 향수해보자는 의기투합이 이루어져 오랜만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공연하는 행사에 참석했...
이규원  |  2008-11-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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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함과 경박함 사이에서
양재천을 사이에 두고 도곡동 타워 팰리스 건너편에는 나즈막한 야산의 과수원이 있다. 복숭아, 배나무가 들어찬 이 동산은 지금 도화원기(...
이규원  |  2008-11-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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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야, 이 찬란한 봄에
지금 세상은 연분홍 꽃잎잔치로 흥분되어 있다. 거무죽죽한 벚나무 가지마다 몽올몽올 꽃눈을 만들더니 이삼일 전부터 그야말로 벚꽃동산을 만...
이규원  |  2008-11-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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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놈과 바보 예수
1909년 10월 25일, 하얼빈 역사 주변의 여관에 머물던 안중근은 줄칼로 7개의 총알에 십자 표시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
이규원  |  2008-1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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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蘇生)
기 전 아버지가 머물던 옛집을 찾았다. 벽에는 빛바랜 사진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아버지처럼 이미 고인이 된 분들의 사진 사이로 이...
이규원  |  2008-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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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봄볕을 받으며 부르는
내가 사는 아파트는 양재천변에 자리잡고 있어, 밤이면 천변(川邊)을 따라 호박색 가로등 불빛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것처럼 아름답다. ...
이규원  |  2008-11-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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