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성 요셉은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공간인 침묵을 가르치십니다.”교종, 12월15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성 요셉 가르침 계속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15일 성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성 요셉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특히 성 요셉의 침묵에 대해 묵상했다. 가르침 내용.성 요셉은 그분의 침묵과 함께 예수님을 위해 ‘육신이 되신 말씀’의 임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그러나 요셉의 침묵은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경청으로 가득찬 침묵이며, 근면한 침묵, 그리고 그의 위대한 내
대림을 보내는 12월의 오후는 늘 아쉽다. 나무에 걸린 햇살이 따스한 빛을 발하는 오후의 시간은 달콤하지만, 너무 짧게 지나간다. 읽던 책에 잠깐 몰두하거나,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 보면, 이 따스한 오후의 빛은 금세 달아나 버린다. 그래서 방금 어둠에 잠겨버린 동네의 골목길을 기웃 거리다보면, 깜깜한 하늘엔 성근 별들이 반짝인다. 달력은 이제 달랑 한 장을 남겨 놓고, 이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잠깐인 거라고, 영원한 세상을 갈망하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설교를 한다. 이즈음이면, 배달 물량이 많아진 우편배달부들은 하루에 두 번씩
(편집 : 장기풍)“대림시기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문하는 기회”교종, 12월 12일 대림 제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 12일 대림 제3주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대림시기 동안 우리가 예수님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문해 보라고 말했다. 이날 교종은 삼종기도 전 성 베드로 광장에 어린이들이 가져온 아기 예수상을 축복했다. 이는 ‘밤비넬리’(아기 예수상) 주일로 알려진 대림 제3주일 50년 전 성 바오로 6세 교종이 시작한 전통이다. 또한 이날은 라틴 아메리
(편집 : 장기풍)“하느님은 단순한 일상에서 조용히 섭리하신다.”교종,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8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의 단순함 속에서 조용히 섭리하신다는 것과 마리아의 겸손은 그녀로 하여금 온전히 하느님께로 돌이킬 수 있게 하는 내적 자유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종은 이틀 전 끝난 키프로스와 그리스 사도적 순방을 설명하고 이주민들에 대한 기억과 무관심에 휩싸이
(편집 : 장기풍)교종 ,그리스 사도적 방문 첫째 날“생명을 권리로 존중하는 새로운 인본주의를 추구하시오.”교종, 그리스 도착, 정부관리, 외교단, 시민단체들에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4일 오전 키프로스를 떠나 현지 시간 11시10분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에 도착해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 사열과 화동의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양측 대표단의 인사 후 교종은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이 기다리는 아테네 대통령궁까지 30킬로미터를 차량으로 이동해 대통령과 총리와 잇달아 환담한 후 그리스 정부관리 및 시
(편집 : 장기풍)교종, 키프로스 방문 제2일“서로의 다름은 화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교종, 키프로스 정교회 대성당 시노드 모임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3일 키프로스 방문 둘째 날을 맞아 키프로스 정교회 대성당 시노드 주교들의 모임에서 연설하면서 가톨릭교회와 정교회 사이의 공통된 유대와 에큐메니컬 대화를 심화하고자 하는 열망은 성 바르나바의 모범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저는 키프로스를 방문하는 동안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가 공유하고 있는 ‘사도적 기원’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키프로
(편집 : 장기풍)“교종, 35차 해외 사도적 순방으로 키프로스에 도착“12월2일부터 6일까지 제35차 사도적 해외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종은 2일 정오 전세기 편으로 로마에서 출발, 오후 3시 키프로스 라르나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교종의 비행기가 라르나카 공항 ‘국가원수 집행관 터미널’(Head of State Executive Terminal)에 멈춘 후 키프로스 주재 바티칸 대사 티토 일라나 대주교가 기내에서 교종을 영접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계단 아래 활주로 레드카펫에는 키프로스 국회의장 아니타 데메트리우가 전통의
(편집 : 장기풍)“교리교사들을 위해 기도합시다.”교종, 전 세계 신자와 함께 하는 12월 기도 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 기도 지향을 발표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도록 부름받은 교리교사들이 '용기와 창의성과 성령의 능력으로 기쁨과 평화 속'에서 말씀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전 세계 신자에게 당부했다. 메시지 내용.교리교육에 대한 평신도의 사역은 소명이며, 사명입니다. 그것은 또한 고대에 뿌리를 둔 미래를 내다보는 예배이며, 평신도 존재의 방식입니다. 교회에는 평신도들의 친구이자 교사인 훌륭한 교리교사가 많
(편집 : 장기풍)“잠자는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로 마음을 불태우시오.”교종 11월 28일 대림 첫 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호소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 28일 낮,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대림 첫 주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신자들에게 복음에 대한 선교적 열정을 간직하고 열정을 소멸시키는 ‘영적 나태’로부터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돌보고 기도하라고 초대했다. 또한 교종은 삼종기도 후 이민자들과 난민들을 지지하고 그들 존엄성을 보호하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가르침 내용.오늘은 예수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 첫째 주일입니다.
삶의 실패 신앙의 실패시간 참 빠르다는 탄식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대림 첫 주간이 찾아왔습니다. “눈물 같은 시간의 강위에 떠내려가는 건 한 다발의 추억”이라는 노랫말처럼 시간은 추억을 남기고 흐릅니다. 새로운 대림 제1주일을 맞아 종말과 심판, 실패와 희망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성경에서 묘사하는 이스라엘 역사는 수천 년간 강대국의 침략과 압제로 요약됩니다. 기원전 1250년 부근 이집트 종살이부터, 바빌로니아 제국, 아시리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 그리스 제국을 거쳐 로마제국의 치세에 이르는 역사가 이를 잘 이야기해 줍니
(편집 : 장기풍)“성 요셉은 진정한 인간관계를 위한 모델”교종, 11월24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가르침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24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성 요셉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하느님 구원의 역사에서 성 요셉 역할을 조명하면서 그를 통해 사회 변두리에 있는 사람들도 하느님 구원 계획에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루카 복음과 마태오 복음에서는 아브라함(마태오 복음) 또는 아담(루카 복음)에서 시작해 요셉과 예수에서 절정에 이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설명합니다. 복음서들
(편집 : 장기풍)“젊은이들이여, 꿈을 가지고 사회의 비판적 양심이 되시오.”교종, 11월21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과 세계 청년의 날 강론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21일 연중 마지막 주일로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자 ‘세계 청년의 날’(WYD)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봉헌한 미사 강론에서 이날 제1독서 다니엘 예언서(7,13-14)와 제2독서 요한묵시록(1,5ㄱㄷ-8)과 요한 복음(18,33ㄴ-37)을 두루 인용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예수님을 가슴에 품고, 꿈을 꾸고, 삶을 한 입 베어 물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특히 오늘날 젊은이들
비오 11세 교황(1922.2.6.-1939.2.10.)가톨릭교회에는 전례주년이 있습니다. 전례주년이란 한 해를 주기로, 한 해의 흐름 안에서 지정된 거룩한 날들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 업적과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를 묵상하는 고유한 역법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헌장 102장 참조) 지금 형태의 전례주년은 4세기 이후 발전됐으며 그 시작은 주님의 파스카 사건과 부활 대축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은 비오 11세 교황께서 1925년 12월 11일에 제정한 대축일이며,
(편집 : 장기풍)“교회는 통찰력 회복해 베들레헴에서 다시 시작해야”교종, 11월17일, 수요 교리교육 성 요셉 주제로 시작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7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갈라티아서에 이어 ‘우리 신앙의 모범이자 증인’인 예수님의 양부 성 요셉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묵상을 시작했다. 교종은 전례 없이 전 세계적 위기가 닥친 이 시기에 성 요셉은 우리에게 ‘지원, 위안, 인도’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성 요셉의 해가 끝나갈 무렵 그분에 대한 묵상이 그의 모범과 증언으로 우리가 깨달음을 얻는 데 도움이
교회 전례력은 11월 9일에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Feast of the Dedication of the Lateran Basilica in Rome)을 지내도록 알려줍니다. 여기서 바실리카는 우리말로 대성전으로 번역하지만, 역으로 대성전을 서구어로 번역을 할 경우 Basilca, Cathedral, grand church 등 선택지가 다양해집니다. 그래서 바실리카는 크기가 크다고 다 붙일 수 있는 성당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바실리카"라는 단어는 로마 시대의 옥외 장소로서 공터(포룸, for
(편집 : 장기풍)“사랑은 영원합니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에 투자합니다.”프란치스코 교종, 11월14일 연중 제3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강조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4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33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재물과, 사회적 성공과 외모 등 신체적 웰빙 등 세속적인 것들은 조만간 사라질 것이지만 선은 결코 잊혀지지 않으며 사랑만이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모든 것에는 사라지는 것이 있고 영원히 남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마르 13,24-32)에서 예수님은 "그 무렵 큰 환
가까이 있는 죽음얼마 전 아는 지인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갑작스레 심장질환으로 돌아가셨기에 가족들의 충격과 상처가 매우 컸습니다. 가장 없는 남은 가족의 삶도 걱정이지만 가족들이 그 허전함을 어떻게 치유할지 참 걱정스러웠습니다. 부인께서는 “하느님께서는 왜 우리 남편을 그렇게 빨리 데려가셨을까요? 삶이 참 무섭습니다” 하셨습니다. 저 역시 죽음이 새삼 가깝게 여겨졌습니다.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했지만 유가족들이 이 황망함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힘주고 함께해 주며 고인과 유가족들을
(편집 : 장기풍)“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방종이 아닌 선을 행하는 데 지치지 않는 것”프란치스코 교종, 11월10일 일반접견 갈라티아서 교리교육 마무리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0일 바오로 6세 홀에서 행한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여러 달 계속된 바오로 사도의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성 바오로 사도의 ‘파레시아’(parrhesia, 솔직하게 숨김 없이 진실 말하기) 모습을 묵상하면서 신자들이 과거의 ‘정욕의 노예’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에 굴복하지 않도록 초대했다. 교종은 이러한 유혹이 닥칠 때마다 폭풍우 너머를 바
나는 아직도 일년 중 11월을 가장 좋아한다. 길어지는 저녁에 길을 걷다 보면, 마음에 또 새로운 길 하나가 뚫리는 그런 느낌이다. 물론 내가 사는 이곳 캘리포니아에는 한국처럼 가슴이 시리고, 여운이 남는 그런 11월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 동네 거리에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황량한 아름다움에 걸음을 멈추어 서게 된다. 오후 빛을 받으며, 부엌에서 커피를 내릴 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틈 사이로 생과 사의 경계를 생각한다. 올해는 참 많은 분들이 내 주위를 떠나셨다. 함께 일하던 동료 두
(편집 : 장기풍)“우울증과 탈진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전 세계 신자와 함께 하는 프란치스코 교종 11월 기도 지향프란치스코 교종은 전 세계 신자와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11월 기도 지향을 발표하고, 피로와 소진,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가까이하자고 당부했다.과로와 업무 관련 스트레스로 많은 사람이 정신적, 감정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극심한 피로를 경험합니다. 특히 북반구에 사는 사람들은 가을과 겨울 시즌에 비 오는 날이 많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