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중독성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음악도 자꾸 듣다 보면 친숙해집니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강세가 주어지는 리듬에 사람들은 친근감을 가지고, 더 쉽게 그리고 더 오래 기억합니다.어떻게 생각하면 아름다운 음악에 사람의 마음이 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균형이 잡히고 대칭적인 패턴의 곡을 들려주
똑같은 건 줄로만 알았던 이파리들이제 보니, 저마다 다른 제 하늘빛깔을 품고 살았었구나!꽃보다 더 고운 작별-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밀양의 산골에 살며 문인화와 전례미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성당과 수도원, 기타 교회관련시설에서 미술작업을 했다.
신앙인아카데미가 속독법 강사 이도연 씨를 초대해 ‘책 명상―매트릭스 리딩’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17일 오후 7시 30분, 신앙인아카데미(서울 동숭동 50-17 천정연회관 지층)에서 열리며, 책 명상을 통해 읽기를 다시 정의하고, 읽기 과정에서 활용하는 속독법과 기억법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강의이며, 준비물은 자신이 먹
가을의 문턱을 넘은 탐스런 밤송이. 매끈한 알밤을 뾰족한 가시 주머니 속에 숨겨두려는 건, 누구의 생각이었을까?(10월 2일, 일본 시가현 아이토 마을)
가을은 발자국 소리가 크다. 그 소리에 놀라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해간다. 어제보다 더 붉어진 감, 어느새 입을 쩍 벌린 채 땅으로 떨어져 내린 밤송이, 풀숲에 숨어서 자라다가 ‘나 여기 있지!’ 하며 갑작스레 존재감을 드러낸 누런 호박….아무래도 우리가 안 보는 데서 가을이 어서 부지런히 결실을 맺으라며 채찍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어쩌다 이렇게까지 삭막해진 것일까. 현실이 이다지도 각박해진 것일까, 드라마가 지나치게 극적이 된 것일까?가족 드라마 속엔 가족애가 없고, 결혼 관련 드라마 속엔 결혼에 대한 현실적 묘사도 고찰도 없다. ‘휴머니즘’과 ‘가족애’를 표방한다고 처음부터 밝히는 드라마를 만나면, 1회를 보기 전에 두려움부터 앞선다. 6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위 시대극이 아
노경희 (프리랜서)
동아시아 젊은이 모임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10월 2일부터 닷새 동안 대전에서 열린 이 모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등 동아시아 나라에서 3백 여 명이 참가했다.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역사적인 이유로 멀리 느껴지는 한 · 중 · 일 세 나라 젊은이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기도하고, 대화하고, 노래하고, 일하면서 친구가 되는 시간
김준희 (효주 아녜스)만화가. 홍익대학교에서 교육학, 영어교육을 전공했으나 20여 권의 만화책과 여기저기 연재만화를 그리며 살다가, 지금은 나름 전공을 살려 무료대안학교인 도담학교 무료교장 노릇을 하며 지내고 있다. 저서로 생각과 그림을 담은 가 있다.
기억하세요? 풀 냄새!흙냄새, 바람 냄새, 돌 냄새는요-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밀양의 산골에 살며 문인화와 전례미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성당과 수도원, 기타 교회관련시설에서 미술작업을 했다. 등 명상그림집을 펴냈다.
2013년 10월 12일, 대한문 앞.문정현 신부와 평화활동가들의 평화유랑단 ‘평화바람’과 10년을 함께했던 ‘꽃차’ 열쇠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에게 건네졌다.지난 2003년 출범한 ‘평화바람’은 꽃차를 타고 이라크 파병 반대를 외치며 전국 70여 개 도시를 유랑했다. 이후 꽃차는 2004년 평택 미군기지 반대운동으로 2년여 대추리의 상징이 됐고, 2009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임인덕 세바스티안(P. Sebastian Heinrich Rothler, OSB) 신부가 독일 시간으로 10월 12일 끝기도 후(한국 시간 13일 새벽)에 본인의 모원인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병실에서 미카엘 아빠스와 파스칼 원장신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종했다.이장규 신부(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따르면, “얼마 전 찾아뵈
2013년 10월 7일 밀양.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40여 명과 수도자 40여 명, 그리고 주민들이 금곡 헬기장 앞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금곡 헬기장은 송전탑 건설 자재를 적재한 곳으로 산 위에 있는 현장에 자재를 실어 나르고 있다.금곡 헬기장 앞에는 헬기 운행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지어 놓은 움막이 있다. 지난 5월 공사가 재개됐을 때, 주민들은 무작정
가고 오지 않는 세월이라고 은행나무, 철부지처럼 저러고 있는데-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밀양의 산골에 살며 문인화와 전례미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성당과 수도원, 기타 교회관련시설에서 미술작업을 했다. 등 명상그림집을 펴냈다.
“최근 몇 달 동안 제 건강이 적잖이 쇠약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의 선을 위해 가장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그분의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청했습니다.”지난 2월 11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 사임을 선언한 뒤에 2월 27일 마지막 일반알현에서 한 말이다. 교황은 “교회를 사랑한다는 것은 교회의 선을
깊은 숲속의 야생 물맛을 보신 적이 있나요? 얼어붙은 계곡이 봄볕에 풀리며 물줄기가 졸졸 흘러내리기 시작할 때 입을 대고 계곡 물을 들이키면 약초 향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생명의 기운이 온몸에 퍼져오지요. 오두막을 찾아온 손님 한 분이 그 계곡 물을 마시고는 풍요의 여신이 이곳에 사는 듯하다고 얘기한 뒤로 이 계곡은 ‘풍요로운 여신의 젖줄’이라는 이름이
동양정신사를 전반적으로 훑어보면 노자의 사상은 그 중심부에 서 있었다기보다는 대체로 주변부에 서 있었다. 특히 공자의 사상과의 관계에서 본다면 더욱 그러했다. 나는 그것이 어쩌다보니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기보다 어떤 필연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노자의 사상이 출현한 시기는 전국시대 초기나 중기쯤이 아닌가 한다. 과거에는 춘추 말기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
유튜브에 접속하면,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나이 75세 때인 1978년에 주빈 메타의 지휘로 뉴욕 필과 라흐마니노프의 을 협연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소문대로 그는 매우 특이한 자세로 연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는 바른 자세로 앉아 몸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을 모두 쭉 편 채 손바닥이 건반에 닿을 정도로
발길 뜸해진 산촌의 해그름여보, 저 노을 빛깔 좀 봐요! 하삼두 (스테파노)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밀양의 산골에 살며 문인화와 전례미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성당과 수도원, 기타 교회관련시설에서 미술작업을 했다. 등 명상그림집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