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세계문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는 또한 예루살렘의 현상유지를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 간 해결을 강조했다. 또한 핵무기를 법적으로 구속력 있게 금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교황은 해마다 새해 초에 바티칸 주재 각국 외교단과 만나 교회의 관심사를 전달하고 있다.지난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외교단을 면담한 자리 연설에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한국인과 전 세계를 위한 평화로운 미래를 확보하면서 현재의 분쟁들을 극복할 새 길을 찾기 위해, 한반도에서의 대
독일 주교회의는 2014년에 프란츠-페터 테바르츠-반 엘스트 주교가 3100만 유로(약 400억 원)가 넘는 돈을 주교궁을 개축하는 데 쓰고 이 때문에 교황청에 의해 정직당한 뒤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주교회의는 당시 모든 교구가 2016년 말에는 수지결산서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신자들이 교구의 자산 항목에 대해, 그리고 그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듣고자 하려는 열의를 느끼고, 이해한다.”그런데 독일 일간지 (Hande
(윌리엄 그림)2014년에 야후 재팬은 “야후 엔딩”(Yahoo Ending)을 도입했다. 야후의 회원이 죽으면 그의 계정과 그가 쓴 글들은 지워지고, 당사자가 미리 준비해 뒀던 고별 메시지가 가족과 친지들에게 보내져 그의 죽음과 마지막 생각을 알린다. 여기에는 또한 장례 준비는 물론 장례 진행을 도울 상조회사와의 계약에 대한 조언도 포함된다.아마존 재팬은 한 발 더 나가서, 승려 배달(obosan-bin)이라는 것까지 홈페이지에서 돈을 받고 해 준다. 최저가는 3만 5000엔(약 33만 원)인데 집에서 하는 간단한 예식이다. 고객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존엄합니다.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에 대한 엄중한 법의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죄가 무겁다고 하여 국가가 법의 이름으로 국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빼앗는 일 또한 ‘제도적 살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은 생명을 존중하는 방식으로만 지킬 수 있습니다. 국가는 죽어 마땅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빼앗으면서 국민에게는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말에는 권위가 있을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폭력의 악순환을 맨 처음 끊어 내는 일도 역시 정부와 국회처럼 우리 사
인도에서 힌두 활동가들이 가톨릭 사제 8명을 두드려 패고 이들이 타고 있던 자동차를 불태웠다. 큰 경찰서 바로 밖이었다.피해자들은 당시 12월 14일에 비그리스도인들을 개종시키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던 신학생 30명과 사제 2명을 도우려 하고 있었다. 체포된 이들은 마디아프라데시 주의 사트나에 있는 성 에프렘신학교에서 왔다.사건은 이들이 성탄 캐럴을 부르면서 한 마을에 갔을 때 일어났다.조지 망갈라팔리 신부는 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화가 난 폭도들이 이것을 개종 활동이라고 보고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들
교황청은 호주의 왕립 아동성학대 조사위원회가 12월 15일 낸 보고서가 “깊이 연구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조사위원회는 호주 가톨릭교회에서 지난 수십 년간 일어났던 아동 성학대 사례들을 5년에 걸쳐 조사한 뒤 성직자와 수도자의 독신은 (의무가 아닌) 자원에 의한 것으로 바꾸고, 사제들은 고해성사를 듣는 중에 아동 학대를 자백하거나 의심되는 것을 들으면 (정부 사법기관에) 보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주교 임명에는 더욱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담았다.하지만 이에 대해 호주 주교회의 의장인 멜버른 대교구의 데니스
필리핀의 유명 관광휴양지인 보라카이 섬에 대형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운동을 가톨릭 사제들이 주도하고 있다.중국 기업인 은하오락그룹은 보라카이 섬에 최고급 해변 휴양시설과 카지노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지난주에 발표했다.은하오락그룹과 그 필리핀 측 파트너인 ‘레저 앤 리조트 월드’는 지지난 주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나 이 사업을 협의했다.은하그룹은 이 사업에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이 섬에 있는 한 본당 사제를 지내다 은퇴한 시저 에체가라이 신부는 칼리보 교구는 이 섬에 어떤 형태든 도박
(마이론 페레이라)대부분의 나라가 민주주의를 최선의 정부 형태 가운데 하나로 열망하는 가운데, 이들은 모든 민주 정부는 긴장 속에 통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긴장은 두 뿌리에서 나온다. 부패와 혼란이다.민주주의는 (소수만 부패해서 처먹는) 과두정치와 달리 부패를 널리 퍼뜨린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주장이 반영되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곧바로 혼란을 낳는다. 그래서 모든 민주주의는 이 혼란을 뚫고 모든 부패를 쓸어 버릴 “백마를 탄 사람”, 즉 강한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비밀리에 열망한다. 나폴레옹
필리핀에서 총잡이들이 한 은퇴사제를 쏴 죽였다. 필리핀에서는 이러한 사법외 살인이 흔하고 지금 두테르테 정권에서는 아예 정부가 그러고 있지만, 가톨릭 사제가 대상이 된 것은 지난 40여 년 사이에 14번째다.이들은 12월 4일 저녁 8시 무렵 루손 섬 산레오나르도에서 차를 몰고 있던 마르셀리토 파에즈 신부(72)를 총으로 쐈고, 파에즈 신부는 세 시간 뒤 병원에서 숨졌다.사건 몇 시간 전에, 파에즈 신부는 필리핀 농촌선교사회(RMP)의 이사로서 한 정치범의 석방을 이뤄 냈었다. 그는 산호세 교구 소속으로 사제가 된 지 33년째이며,
성탄을 앞둔 시기이지만, 일부 가톨릭교회에서는 들뜬 분위기보다는 자신들이 무언가 잊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는 분위기다. 대림 시기이기 때문이다.늦어도 (미국의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즈음이면, 각종 상점과 공공건물, 가정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을 준비를 시작하지만, 막상 교회들은 대림절 화환과 약간의 상록수 가지 또는 흰 전등을 빼고 나면 마치 죽은 듯 조용하다.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학 가톨릭센터장인 폴리스트 래리 라이스는 “우리가 (사회와) 맞춰 사는 데서 조금 벗어나거나 좀 반문화적인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얀마 방문 중인 11월 29일 대규모 야외 미사에서 용서를 강조하고 이 나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의 노력을 칭찬했다.이날 미사에는 15만 명 이상이 참석했는데, 이는 미얀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다.미사에 앞서 교황은 하얀 픽업 트럭을 타고 광장 뒤편에서부터 입장했다.그는 강론에서 용서를 강조하면서, 미얀마 교회의 자선기구인 미얀마 카루나(카리타스)가 “종교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남녀와 어린이를” 도왔다고 예를 들었다.그는 이탈리아어로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이 눈에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마이클 켈리)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들 가운데 하나가 아직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는 예수회 총장이던 페드로 아루페 신부(1965-83)다. 그는 당시 36살로 상당히 젊은 편이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신부(현 프란치스코 교황)를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1973-79)에 임명한 이다.당시 베르골리오 신부는 자신이 임명되자 “미쳤다”고 했지만, 아루페 신부는 이렇게 그를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게 하고 또한 그의 상상력을 형성해 줬다. 그리고 그 상상력은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무 수행에 거의 날마다
바티칸은 11월 23일 새 우표 두 종류를 발행했다. 지난 10월에 맞은 개신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우표와 지난 8월에 있었던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의 탄생 450주년 기념우표다.종교개혁종교개혁은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조를 내건 1517년 10월 31일을 시발점으로 삼는다.바티칸 조폐국이 발행한 1유로짜리 종교개혁 기념우표에는 “비텐베르크 시의 멋지고 영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그렸다.”우표 안에서, 마르틴 루터는 십자가의 왼편에 그려져 있다. “참회하는 태세”로 무릎을 꿇고 있으며, “
(마이클 켈리, 마이클 센즈베리, 존 조(양곤), 로널드 로자리오(다카))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1월 27-30일에 미얀마를 방문한다. 마침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 족을 대하는 바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 이 글에서, 우리는 현대 미얀마라는 아주 복잡한 정치적 지뢰밭을, 그리고 왜 교회는 (다른) 관측통들이 말하는바 (미얀마에서) 갈수록 친-불교 민족주의 경향이 강해지는 상황을 신중하게 처리해야만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버마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대영제국으로부터 갑작스레 떨어져 자유가 되었다. 1962-201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1일 교황청 국무원에 새 부를 신설하여 교황이 세계 각지에 파견한 교황청 외교관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도록 했다.현재 국무원은 국무부와 외무부로 나뉘어 있는데, 새 부는 “교황청 외교관부”로 불리게 된다. 장관에는 교황청 외교관인 얀 로메오 파브워프스키 대주교가 임명됐다.교황청 공보실은 11월 21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조치는 국무원과 교황이 교회의 외교요원들에게 가진 “관심과 친밀함”을 보여 주기 위해 실행됐다고 밝혔다.교황청 국무원은 현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총리를 맡고 있다. 기존에는 국무부가 교회
짐바브웨에서 장기독재자 로버트 무가베를 끌어내리기 위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가운데, 가톨릭 주교들은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며 모든 당사자들, 특히 장래의 지도부가 짐바브웨에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을 촉구했다.짐바브웨 군부는 11월 15일 권력을 장악하고 무가베 대통령(93)을 가택연금했다.이어 18일에는 수많은 국민이 거리로 몰려나와 무가베의 사임을 촉구했다. 무가베는 짐바브웨가 1980년 4월에 영국으로부터 정식 독립한 뒤 총리를 맡은 뒤부터 지금까지 장기 집권해 왔다.19일에는 집권당 지도부가 무가베를 당 지도자에서 해임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며한일 가톨릭 주교들은 양국의 가슴 아픈 과거 역사를 성찰하고,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23년에 걸쳐 매년 정기적 만남을 지속하며 시대적 과제에 대한 성찰과 대화를 통하여 다양한 교류를 가져 왔습니다. 우리 양국은 예로부터 다양한 물적, 인적 교류를 쌓아 왔고, 세계화된 오늘날에는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 한층 더 깊은 관계와 나눔을 갖게 되었으며, 함께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관계를 다져 왔다고 생각합니다.오늘날 동북아시아를 뒤덮고 있는 불안한 정세는 지극히
중국 동부 장시성에서 그리스도인들 집 안에 있던 예수 그림들을 시진핑 주석의 사진으로 바꿨다.11월 12일 위간현 황진부촌의 위챗 계정에는 공무원들이 십자가를 비롯해 종교적 물건들을 치우고 시진핑의 사진을 거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실렸다. 위챗(WeChat)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프로그램이다.공무원들은 관련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예수에 의탁하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대신에 (공산)당에 충성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자발적으로 종교적 그림 624개를 떼 내고 시진핑의 초상화 453개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로 나온 고급 차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한 대를 람보르기니 사에게 선물 받았다.하지만 이 차는 곧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부쳐 받은 돈을 네 군데 자선시설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으로 보낼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바티칸에 있는 자신의 숙소 성 마르타의 집 앞에서 열쇠와 함께 차를 받고, 차를 축복한 뒤 엔진 덮개에 서명했다.이 차는 엔진 덮개에 교황을 상징하는 색인 흰색과 황금빛 리본이 줄 그어져 있는데,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기본가는 18만 3000유로(2억 3800만 원)에서 시작하지만, 교황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에 선출되고 겨우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첫 언론 인터뷰를 했고, 그 뒤로 (이전 교황들과 달리) 끊임없이 인터뷰가 이어졌다.첫 인터뷰를 한 매체는 로마에서 나오는 예수회 잡지인 였다. 이 매체는 전 세계 여러 예수회에서 동시에 여러 언어로 출판된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많은 사람이 자신에 대해 몰랐던 사항을 많이 공개했다.새 교황이 말했던 것들 가운데 하나는 지도와 교회 통치에 관한 자신의 스타일이었다. 그 발언들은 그 뒤로 그가 교황청을 어떻게 꾸려 오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핵심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