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두 번째 추기경이었던 정진석 추기경이 4월 27일 노환으로 선종했다.정진석 추기경은 1961년 사제품을 받고 1970년 6월 만 39살에 주교가 됐다. 그해 10월 청주교구장에 임명돼 1998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를 맡기까지 28년간 청주교구를 이끌었다.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고 2012년 은퇴했다.은퇴 뒤에는 매년 한 권씩 책을 내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저술에 매진해 총 51권의 저서와 14권의 번역서를 남겼다. 특히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교회법을 전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하 서가대연)가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와 촛불집회’를 열었다.1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앞에서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와 재한 미얀마청년연대가 촛불집회를 함께 준비했으며, 미얀마 평화를 위한 기도와 희생자 추모, 연대의 자리로 마련됐다.서가대연은 서울지역 36개 대학 가톨릭학생회 연대체로 국제가톨릭대학생연합회(IMCS)에 소속돼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미얀마를 위한 활동도 국제 단체와 함께하고 있다.이번 기도회와 촛불집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에서는 100여
4월 20일 41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사회사목 담당 교구장대리)가 담화문을 냈다.유경촌 주교는 지난해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의 신앙생활을 위한 본당의 사목적 배려”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유 주교는 지침을 통해 장애인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며, 직접적 전례 참여와 시설 이용, 이동의 자유를 침해받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올해 담화문에서 유경촌 주교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우선하는 장애인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유 주교는 “장애인 재활에서 지역사회 내 자립으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천주교 전주교구가 11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미사를 각 본당에서 봉헌했다.이를 제안한 정의평화위원장 조민철 신부는 “미얀마 군부의 유혈 폭력이 종식되고, 하루빨리 민주주의가 도래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미사를 봉헌해 달라”고 각 본당에 요청했다.이와 함께 전주교구는 교구 차원에서 미얀마를 돕기 위한 성금 2000만 원을 마련해 12일 주교회의로 전달했다. 이 성금은 다시 미얀마 주교회의로 전달된다.한편, 지난 춘계 주교회의 총회에서는 미얀마 사태에 대한 연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교회 차원에서 미얀마 시민들과
“오전에는 코로나가 안 걸리고 오후에는 코로나가 걸린다? 궤변이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몇 시간 차이로 코로나가 발병을 한다는 얘긴데,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학교에서 귀찮아서 운영을 안 한다는 거밖에 생각이 되지 않아요. 아이들을 위한 학교지 선생을 위한 학교는 아니거든요.”“저는 일이 없이 이제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잖아요. 3월부터 개강한다, 개강한다, 2~3주 간격으로 계속 그러니깐 저희들은 아이들을 만날 기대에 다른 알바를 하다가 우리가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집콕을 미친듯이
수원교구가 부활 시기(4월 4일-5월 23일) 동안 매주 수요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는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이주사목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수원 화서동 이주사목회관에서 봉헌된다. 미사 참례자는 수도권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30명으로 제한한다.사회복음화국 김창해 신부는 “부활 시기에도 여전히 폭력과 이로 말미암은 유혈사태로 고통받는 미얀마의 조속한 평화를 위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수원교구는 민주화운동을 벌
대구경북지역 일간지 이 지난 3월 19일자 ‘매일희평’과 관련해 다시 사과문을 게재했다.은 19일 자(온라인 18일) ‘매일희평’에서 종부세와 재산세, 건보료 인상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민을 폭행하는 것에 빗대어 표현해 비판을 받았다.이에 따라 은 해당 만평을 온라인에서 내리고 21일자에 ‘입장문’을 게재해, 광주시민들의 상처를 다시 소환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도, “(해당 만평은) 재산세와 종부세, 건보료 인상의 폭력성을 지적하기 위해 공수부대의 물리적 폭력에 빗댄 것이며, 만
사회복지법인 ‘하상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여주 ‘라파엘의 집’에서 인권침해 사실이 드러나 장애인 단체들이 보건복지부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 부모연대,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등 8개 단체는 성명을 내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에 “라파엘의 집 인권침해 시설 즉각 폐쇄, 하상복지재단 설립 취소, 거주인에 대한 탈시설 계획 수립,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여주 ‘라파엘의 집’은 현재 발달, 중복 장애인 139명, 직원 87명이 살고 있는 집단거주 시설이다. 이를 운영하는 하상
경북대구지역 일간지 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인들이 시민을 폭행하는 장면에 비유한 만평을 실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은 1950년 10월부터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이상택 신부가 사장이다.이 3월 18일자 ‘매일희평’란에 낸 만평은 “집 없이 떠돌거나 아닌 밤중에 두들겨 맞거나”라는 제목으로 군인 3명이 쓰러진 시민을 폭행하는 장면을 그리면서, 군인을 각각 건보료, 재산세, 종부세로 쓰러진 사람을 ‘9억 초과 1주택 보유자’로 표현했다. 또 만평 상단에는 ‘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113주년을 즈음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이 여성 학습지 노동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여성 직종인 학습지 노동자의 인권이 지난 코로나19가 확산된 1년 동안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전국 학습지 노조와 함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특수고용 대면 노동자의 노동권 상황과 정부 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또 올해 7월부터 시행될 특수고용 노동자나 여성 노동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방향에 대해서도 물었다.‘바람’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특히 대면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코로나19 백신 실험과 생산에 태아의 세포가 포함됐다는 사실로 논란이 일자 서울대교구 가톨릭 생명윤리 자문위원회(이하 생명윤리 자문위)가 사목지침을 내고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밝혔다.4일 생명윤리 자문위는 '코로나19 백신의 윤리적 측면에 관한 사목 지침'을 교구 사제단에 전달하고 이를 신자들에게 설명하도록 했다.사목 지침은 지난해 말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발표한 “일부 코로나19 백신 사용의 도덕성에 관한 공지”에 따른 것으로 “다른 백신을 선택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낙태를 반대하는 일반 국민이 낙태된 태아의 세포로 만든 코로나
수많은 온라인 통신 채널을 통해 수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끊임없이 누군가와 소통하고 있다고 여긴다. 평균 3개 이상의 SNS를 통해 우리는 매일 타인의 생활과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또 나의 이야기를 전하며, 소통의 개수는 숫자로 표시된다.“기적의 손편지”의 작가 윤성희 씨(아가타)는 “하지만 이것이 정말 소통일까요?”라고 물었다.다양한 온라인 소통 수단으로 많은 이들과 연결된 것 같지만, 오히려 한편으로는 진정한 만남으로부터 멀어지는 시대, 그리고 코로나19로 한편에서는 더욱 깊은 고립을 경험하는 상황에서 윤성희 작가는 “편지”의
3.1절 102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가 봉헌됐다.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봉헌된 미사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전국행동’이 진행했다. 전국행동에는 9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남장협, 여장연,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이날 미사 주례와 강론은 한국외방선교회 총장 김동주 신부가 맡았다.102년 전 전국에 울려 퍼졌던 독립을 향한 열창의 의미는 인간의 생명과 삶에 대한 기본적 존엄성에 대한 외침이었을 것이라고 말
미국 인터넷판 2월 8일자에 실린 청년 활동가 몰리 버핸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 요약한 기사입니다. - 편집자 주가톨릭 교회의 기후위기 극복 동참 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제안이 있다.지난 2월 8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데이비드 오언의 글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 청년활동가 몰리 버핸스는 “막대한 토지를 가진 교회는 기후변화의 직접 당사자”라며, “교회가 가진 토지들을 보다 잘 관리함으로써 직접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관여할 수단을 가질 수 있으며, 기후위기 때문에 더욱 취약해진 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특히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모든 형제들'에 대한 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기쁨과희망" 26호에 실린 좌담회 내용을 요약해서 싣습니다. -편집자 주좌담회 참석자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이문동 본당), 함세웅 신부(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원장), 이영우 신부(서울대교구 봉천3동 선교본당), 한경호 신부(꼰솔라따선교수도회 본원장), 강현우 신부(서울대교구 삼양동 선교본당), 오민환(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연구실장)‘모든 형제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지난 2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 새 회칙 ‘모든 형제들’ 한국어판이 발간됐
대전의 한 종합병원 원목실. 11년째 이곳을 지키고 있는 이 에리카 수녀(거룩한 말씀의 회)가 취재진을 맞이한다.원목 수녀로 두 개 병원 각 병동 환자들을 돌보고, 신자들의 신앙생활이나 세례 등을 돕는 것과 별개로 이 에리카 수녀는 또 다른 일이 있다. 표현예술상담사로 진행하는 ‘해피 아트 테라피’다.‘해피 아트 테라피’는 신체 동작, 무용,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매체의 치유적 특성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다.특히 중년과 노년 여성, 병원에서 만나는 아픈 이들을 위해 치료하며, 그 과정과 결과로 자신도 함께 행복해진다는
지난해 12월 14일,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 이른바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이 통과되고 29일 공포됐다.개정 내용은 기존 법률에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매개물 게시, 전단 등 살포” 금지와 이를 어길 시에 대한 처벌 조항 신설이다.이를 두고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 일부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 북한 인권 증진 역행”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도교계가 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가 공동주최한 ‘대북 전단 살
서울 명동 성당 입구부터 주황색 조끼를 입은 이들이 밥집을 찾는 이들을 부지런히 안내한다. 올해 가장 추웠던 이날, 1시간 넘도록 밖에서 도시락 받으러 가는 길을 안내하는 이들은 추위에 동동거리면서도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도시락이 모자라 한 명이라도 도시락을 받지 못하게 되면 어쩌냐는 걱정 어린 말도 나눈다.오후 3시가 되자마자 한 명, 또는 두 명씩 도시락을 받아들고 명동 성당을 걸어 나가는 이들의 표정에는 온기가 느껴진다. 어떤 이들은 움직이기 불편한 동료의 도시락도 챙겨 나선다.1월 8일,
독일 뮌헨과 프라이징대교구 교구장인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이 교구 공식 기구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비영리 재단 "희망과 치유"(Spes et Salus)을 설립하고, 성폭력에 따른 교회의 속죄와 피해자 치유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또 마르크스 추기경은 재단 설립과 함께 자신의 사유재산 50만 유로(한화 약 6억 6000만 원)를 재단 종잣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 50만 유로는 마르크스 추기경이 신학교 교수 급여와 주교, 대주교, 추기경 시절 저축으로 만든 재산이다.2020년까지 독일 주교회의 의장을 지낸 라인하르트
“현재까지 파악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만 구제와 배,보상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것입니다.”‘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 부위원장이자 현재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으로 다시 돌아온 최예용 소장(프란치스코).최예용 소장은 사참위 부위원장 겸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 소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9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법 개정에 항의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참위 활동 기간은 연장됐지만 사실상 국회와 환경부 등은 “가습기 살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