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the arms and legs of God. We are love. We are hope. We are a smile. We are community. We are family. We are truth. We are powerful. We are all races. We are ageless. We are rich. We are poor. W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의 최 수사입니다. 생명의 강을 살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피조물의 형제자매로서, 프란치스코의 아들로서 호소하기 위하여 양평 문호리 수도원 원장인 윤종일 디도 수사가 단식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작한 단식이지만, 이런 관심들이 좀 더 많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싶어 연락을 드립니다. -------------------------------
▲ 뉴욕 세계경제중심이었던 뉴욕도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의 한 흑인이 거리에서 주운 재활용품을 활용해 연주를 하고 있다. ⓒ 백찬홍 뉴욕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2월 31일 뉴욕 한인사회의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해 2월 빚문제로 동반 자살한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김아무개씨 부부의 사례를 자세히 다루면서
남일당에서 드리는 마지막 미사.용산의 차가운 밤하늘에 애닯은 숨결이 흩어진다. 슬픈 하늘, 슬픈 눈들 차마 피하지 못해 길에서 길로 절뚝, 절뚝이며 걸어온 길. 다시 길 위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다.
En Cristo 그 일만 붙들고 있으면 배고픈 줄도 모르고 밤이 깊어가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한마디로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는 목적이 있는 즐거움의 열정으로 도전한 적이 있었으리라. 그것이 그림이든 음악이든 공부든 정의를 위해서든 직장의 성과든 기도든 그 무엇이든 간에 적어도 한두번은 있었으리라.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어떻게 그 일을 해냈을까 하는 자신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은 예수님을 통하여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이 되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했던 구약의 희년을 기억하게 만드는 이사야의 예언을 계승하여, 공생활 처음에 당신의 사명을 밝히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세계적인 신학자 스힐레벡스가 작년 말에 91세를 일기로 서거하였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추모 열기도 대단합니다. 그의 후임 교수인 내이메겐 대학의 헤르만 해링(Hermann Häring) 교수가 작성한 추모의 글을 저자의 동의를 얻어 싣습니다.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 군데군데 의역했습니다. 주원준 옮김 홈페이지: www.wonjun.de 트위터: we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추상은 모든 구체에 대한 폭력이다. 압축 또한 그렇다. 대체 한 인간의 이력을 몇 줄로 압축한다는 것이 되는 말인가. 더구나 섬세한 뉘앙스를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사랑의 담론을 몇 줄의 추상적 담론으로 압축한다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 사랑의 담론은 추상적인 히스토리에 있기보다는 시시콜콜한 디테일과 미묘한 뉘앙스를 담은 스토리에 있는 것
1982년 7월부터 2년 2개월 동안의 군복무를 마친 나는 남은 대학 4학년 한 해 동안 전공인 기계공학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천주교 인천교구 청년회(인천교청) 친구들이 함께 활동하자고 제안했다. 인천교청은 해직교수, 언론인을 강사로 ‘민중대학’이라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대표적 진보 지식
2008년 국방부가 여론을 들어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사실상 백지화하고 나서 대체복무제를 기대했던 병역거부자들이 대거 감옥을 향했다. 하지만 재판부에서 계속해서 병역법 88조 1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받아들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현행 병역법이 인간의 양심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생각하는 판사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이승에서 순례하면서 그분의 말상대가 되는 것이며 그분처럼 ‘연민’에 관해 묵상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삶의 과정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 동반할 것인가?” 이 같은 고심에 빠져있는 신자들을 위해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종기)가 ‘그리스도인 실천과 영성&rsq
주일학교 수준을 넘어서려면 신학생들에게 강의 중 가끔 하는 말이 있다. 대학에서 4년간 신학을 공부한 뒤 ‘주일학교 수준’을 넘어설 수 있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주일 학교 학생, 특히 초등생들은 신을 인간 형상의 확대판처럼 생각하는, 이른바 신인동형론(anthropomorphism)적 상상을 하는 경향이 큰데, 대학에서 명색이 신학
▲ 1999 FRP 연탄재 300X340X750 만남은 그리움에 지친 기다림에서 오는 것을… 이루어질 수 없는 만남을 기다리던 그리움에 지친 애 하나 내 손 끝에서 함께 자랐다 임정임 (글라라, 미술가, 목포대 미술학과 조소과 강사, 한국미협회원)
농부에게 겨울은 휴가다. 봄여름가을 삼철 노동의 무게는 허리가 부러질 정도다. 얼치기 농부인 나에게도 겨울은 휴가철이다. 두 해에 걸쳐 대설이 내렸다. 이곳 금계곡 만나생태마을에도 25Cm의 눈이 내렸다. 마을전체가 설화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녹아내린 눈이 얼은 길에 또 대설이 내려 길이 더 미끄럽다. 연말에 마을을 방문한 형제님이 마을입구의 작은 언덕을
새해가 되고 눈이 세상을 덮었다. 지칠 줄을 모르고 달려온 세상의 속도는 한순간에 정지되고 말았다. 자동차도, 전철도, 비행기도 한순간에 멈추어 섰다. 사람들은 불편했지만 걸어 다닐 수밖에 없었다. 속도에 몸을 실지 않으면 한시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멈춘 것도 아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쌓인 눈으로 무한 속도가 거북이걸음으로 변했
제가 요즘 울 딸 때문에 요즘 참 바쁩니다. 병원에도 가야 하고 울 딸 친구들도 같이 만나줘야 합니다. 왜냐구요? 헤헤 제가 울 딸 인기관리겸 팬관리를 해 줍니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 생기고 거기다가 뭘 확실히 믿고 있는지 자신만만하게 뚱뚱합니다. 어휴~~~ 울 딸이 제가 낳은 딸 애길 설마 여기다가 흉 보는 것은 절대 모릅니다. 이 번에도 중간고사
지적 장애인 성호 씨와 집 나온 지 일주일 된 아이성호 씨는 지적발달장애가 있습니다. 지적발달장애 3급입니다. 나이는 마흔 셋입니다. 키는 180센티미터입니다. 몸무게는 93킬로그램이나 됩니다. 허리둘레가 38인치입니다. 학교는 이방자 여사께서 세우신 명휘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부친이 살아 계실 때는 부친의 보살핌으로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부친이 돌아가시
"애 아빠가 1년만에 돌아왔습니다. 남편의 시신이 한 서린 용산에 왔습니다. 냉동고에 계실 때는 시신으로라도 만났는데, 이제는 사진으로만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당신입니다. 이제 장례식을 치르고 1년만에 집에 돌아간들 전과 같을 순 없겠지요."2009년 1월 20일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해 희생된 철거민 다섯 명의 범국민장이 1년만인 2
누가 그들의 벗인가?오랜 기다림과 안타까움 속에서 해를 넘긴 2010년 1월 9일 용산참사로 죽어간 영혼들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망루에 올랐던 다섯 분의 시신이 냉동고에서 해방되어 부드러운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유족들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삶에 대한 희망의 한끝을 잡을 수 있었다. 1월 20일 새벽 참사 이후 284일 동안 용산참사 현장인
2008년 7월 27일① 다시 길을 걷고 있다. 햇볕은 날 아주 구워먹을 기세로 덤벼들고 발은 퉁퉁 부었다. 배낭은 천근만근 무겁고 온 몸에서 백 년은 묵은 듯한 쉰내가 난다.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 부옇게 흙먼지가 날리는 낯선 길, 주변을 둘러본다. 저만치 몇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 “안녕